370장(주 안에 있는 나에게)
(빌 4:1, 개정)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 이와 같이 주 안에 서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1. 바울의 애정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사도바울이 빌립보교회 성도들을 향한 애정을 4가지로 표현했습니다.
첫째로, “사랑하고”입니다. 바울이 빌립보교회 성도들을 그토록 사랑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울이 빌립보 감옥에 갇혔을 때 고난 중에 간수장과 그 가족들을 복음으로 낳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빌립보교회 성도들은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혔을 때 에바브로디도와 헌금을 보내 물심양면으로 도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바울이 개척했던 교회 중에서 가장 건강하게 자라며 성장한 교회가 빌립보교회였기에 사랑스러워 보였던 겁니다.
자녀 중에서도 부모 말씀을 잘 듣는 자녀가 사랑스럽습니다. 이처럼 바울이 개척한 교회 중에서 빌립보교회 성도들이 바울의 마음을 잘 헤아렸기 사랑스러웠던 겁니다.
둘째로, “사모하는 형제들”입니다. 사모한다는 말뜻은 만날 수 없기에 애타는 심정을 드러내는 표현입니다. 바울이 빌립보교회 성도들을 고난 중에 낳았고, 길렀기에 그들을 향한 사랑과 애정이 가득했기에 사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빌립보서를 통해 바울은 “형제들”이라는 표현을 7번 사용했습니다(빌 1:12; 3:1, 13, 17; 4:1, 8, 21). 바울과 빌립보교회 성도들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한 가족이 되었기 때문에 “형제들”이라고 반복해서 표현했던 겁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수혈받은 우리도 주안에서 한 가족입니다.
셋째로, “기쁨”입니다. 바울에게 있어서 최고의 기쁨은 사람에게 있었습니다. 바울은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복음을 열심히 전했습니다. 복음을 듣고 받아들인 사람을 양육하고, 돌보면서 그 생애를 마쳤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자기가 전도한 사람들과 함께 천국에 들어갈 기쁨으로 충만했습니다.
넷째로, “면류관”입니다. 바울은 빌립보교회 성도들에게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라고 불렀습니다. 그 당시 운동경기에서 우승한 사람에게 면류관을 씌웠습니다. 그리고 잔치에 초대된 특별한 손님에게도 면류관을 씌워주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즉 기쁨의 면류관이었습니다. 바울이 누릴 기쁨의 면류관은 그가 전도한 빌립보교회 성도들이었습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에게도 면류관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살전 2:19-20, 개정) “(19)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자랑의 면류관이 무엇이냐 그가 강림하실 때 우리 주 예수 앞에 너희가 아니냐 (20) 너희는 우리의 영광이요 기쁨이니라” 아멘.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셨을 때는 가시 면류관을 쓰셨습니다. 그러나 다시 오실 예수님은 금 면류관을 쓰고 손에는 예리한 낫을 들고 심판하고 통치하시게 될 것이라고 계시록 14장 14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공평하신 예수님의 통치 가운데 들어가면 영원한 행복을 맛볼 수 있습니다.
2. 바울의 명령
바울은 빌립보교회 성도들을 향한 애정을 표현한 후 그들에게 “주 안에 서라”고 권고했습니다. ‘주 안에 서라’는 명령은 몇 가지의 권고가 담겨 있습니다.
첫째로, ‘주 안에 서라’는 말은 복음에 서라는 권고입니다. 복음을 믿었기 때문에 빌립보교회 성도들이 구원받고 주안에서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삶의 가치관과 인생의 종착역도 바뀌었습니다. 그들을 구원하고 살린 복음을 혼자만 누리지 말고 전해야 한다는 명령입니다. 혹여나 복음을 전하지 못해서 주 안에 서지 못했다면 이 시간부터 복음을 전함으로 주안에 서시길 바랍니다.
둘째로, ‘주 안에 서라’는 말은 그리스도인답게 살라는 권고입니다. 빌립보교회 성도들 주변에는 모두 믿지 않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삶을 통해 주변 사람이 간접적으로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인답게 살기 위해서는 죄에서 돌이키고 죄와 싸워서 이기는 삶을 살아야만 합니다. 그리고 신앙의 5가지 기본기인 성경, 기도, 예배, 교제, 전도를 생활화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답게 사는 것이 ‘주 안에 서는’ 것입니다.
셋째로, ‘주 안에 서라’는 말은 한번 시작한 신앙생활을 도중에 포기하지 말라는 권고입니다. (빌 1:6, 개정)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아멘. 이처럼 핍박의 시대에 빌립보교회 성도들은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견디고, 전진하고, 성장하고, 재림을 기다렸습니다. 끝까지 신앙을 끈을 놓지 않고 인내하는 것이 ‘주 안에 서’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주 안에 서라’는 말은 신앙의 기준이 내가 아닌 ‘주님’이 되어야 한다는 권고입니다. 신앙생활은 내 힘과 노력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주 안’에 붙어 있을 때 가능해집니다. 그래서 바울이 쓴 서신서에서 40번 넘게 ‘주 안’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앙생활은 내 힘이 아닌 예수님 안에서 행할 때 ‘주 안에 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앙은 개념보다는 삶으로 나타나야 영향력이 있습니다. 삶의 현장에서 ‘주 안에서’ 사랑을 나눠야 합니다. 새 가족이 교회 오면 먼저 다가가 따뜻하게 인사를 나누는 것이 사랑을 나누는 삶입니다. 가족에게 격려와 따뜻한 말로 겉모습보다도 속사람을 칭찬하는 것이 사랑을 나누는 삶입니다. 우리의 관심사가 사람이 되어서 모든 사람에게 따스한 관심과 사랑을 나누며 주 안에 서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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