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9장(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빌 4:5, 개정)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 다른 사람과의 관계
빌립보서 4장 4절에서,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은 나 자신과의 관계가 예수로 가득 채워져서 기쁨이 충만한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고 바울은 권고했습니다. 오늘 본문 5절 말씀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신앙생활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문 5절에서,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아멘. 우리는 사람과의 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교회 안에서는 성도들과 관계를 맺습니다. 그리고 밖에서는 불신자들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이 모든 관계 속에서 바울은 관용을 베풀며 살라고 권고했습니다. 관용[寬容]이라는 말은 ‘남의 잘못을 너그럽게 받아들이거나 용서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왜 관용을 베풀며 살아야 할까요?
첫째로, 예수 안에 있는 기쁨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둘째로, 예수님이 오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안에 기쁨이 없을 때 다른 사람의 잘못을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용서의 관용을 베풀기가 어렵게 됩니다. 기쁨을 잃을 때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불편해집니다. 기쁘지 않으면 마음의 여유가 사라지고, 다른 사람의 잘못을 너그럽게 용서하며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우리 안에 기쁨이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 속에 예수님이 없고 다른 것이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기쁨을 회복할 수 있는 비결은 복음의 기쁜 소식이신 예수님께로 돌이키는 길밖에 없습니다. 나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못 박히신 예수님의 사랑을 다시 회복해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십자가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베푸신 관용의 십자가입니다. 모든 죄인을 너그럽게 받아주시고 용서하신 사랑의 십자가입니다. (요일 2:2, 개정) “그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 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 아멘. 예수님께서 먼저 우리 잘못과 죄를 용납해주시고 용서해주셨기에 우리도 똑같이 관용을 베풀고 용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어떤 경우에도 기쁨을 빼앗기지 않습니다.
주님이 주신 기쁨을 빼앗기는 이유 중 하나가 사람과의 불편한 관계 때문입니다. 앞서 빌립보서 4장 2절에서, 유오디아와 순두게가 서로 싸워서 바울이 주 안에서 화해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렇게 세상에서 제일 힘들게 만드는 것이 사람과의 관계에서 비롯됩니다. 돈을 잃으면 다시 벌면 됩니다. 건강을 잃으면 다시 회복하면 됩니다. 그런데 관계 회복은 반드시 두 사람이 같이 회복되어야 하기에 관계 회복이 힘든 것입니다. 상대방이 마음을 열지 않는다고 수수방관할 수 없습니다. 주님이 언제 오실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화해해야 하는 것입니다.
성숙한 사람은 먼저 손 내밀고 용서하고 용납하는 관용을 베풉니다. 그래야 우리 주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고, 주님과 함께 십자가를 지고 가는 삶입니다.
본문 5절에서, “주께서 가까우시니라”는 뜻은 예수님 재림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고, 동시에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가까이 계신다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안에 가까이 계신 예수님과 동행하며 살아갈 때 나에게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용서하는 관용을 베풀지 않으면 즉시 우리 마음에 기쁨이 사라집니다. 기쁨이 사라질 때 우리는 즉시 십자가로 돌이켜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께서 기쁨을 우리에게 다시 회복시켜 주십니다. 그만큼 주님은 우리 가까이서 함께 동행하고 계십니다.
본문 5절에서, “주께서 가까우시니라”는 뜻은 예수님의 재림 때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고 관용을 베푼 것에 대한 보상이 있다는 것입니다. (마 6:14, 개정)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아멘. 관용을 베풀 때 우리의 잘못이 용서받는 축복을 주신다고 예수님께서 약속해 주셨습니다.
(눅 6:35, 개정) “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라 그리하면 너희 상이 클 것이요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되리니 그는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하시니라” 아멘. 관용을 베풀 때 상이 크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축복을 주신다고 예수님께서 약속해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람과의 관계 회복의 열쇠도 예수님의 십자가로 돌이키는 데 있습니다. 우리 주님이 우리와 함께 가까이 계십니다. 예수님이 언제 오실지 모르지만, 예수님처럼 형제자매를 용서하고 용납하는 관용을 베푸시길 바랍니다. 이 땅에서 주님과 가까워지는 관용을 베풀며 기쁨이 충만하고, 하늘 상급을 받는 복된 신앙생활이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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