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장(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
(빌 4:6-7, 개정)
(6)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7)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3. 하나님과의 관계
본문 6-7절 말씀에서, 바울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관계를 유지해야 마음의 평강을 잃지 않고 기쁨이 가득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고 권면했습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내가 할 일과 하나님이 하실 일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관계가 깨지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본문 6절에서,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아멘. 바울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서 ‘염려하지 말고, 기도와 간구’를 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염려할 일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염려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바울은 세상 염려에 사로잡히지 말고 기도와 간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고 권고했습니다.
바울은 특별히 기도할 때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권고했습니다. 기도 응답이 잘 될 때나 기도 응답이 없을 때나 감사해야 한다는 권고입니다. 문제가 풀리기는커녕 기도할수록 상황이 더 안 좋아져도 감사함으로 기도하라는 권고입니다. 가정에 사고가 나고, 큰일이 생겼을 때도 감사하며 기도하라는 권고입니다. 긍정적으로 기도 응답이 되든 부정적으로 기도 응답이 되든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는 명령입니다.
본문 6절에서, ‘감사’라는 헬라어 ‘유-하리스티아’는 ‘많은’이라는 뜻과 ‘은혜’라는 뜻의 합성어입니다. 즉 ‘감사’는 ‘많은 은혜’입니다. 하나님께 ‘많은 은혜’를 받았기에 어떤 상황 속에서도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받은 ‘많은 은혜’ 중에서도 우리는 가장 귀한 예수님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롬 8:32, 개정)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아멘.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는 ‘많은 은혜’와 축복과 사랑을 누구보다 주길 원하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문제는 이 땅에서 많은 물질의 축복 받고, 하나님과 멀어진다면, 물질 축복 달라는 기도를 하나님께서 응답하실까요? 건강의 축복 받고, 주일에 놀러 다니고 하나님과 멀어진다면, 건강 축복 달라는 기도를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실까요? 이 땅의 없어질 세상 유한한 축복을 다 얻어도 영원하신 하나님을 잃으면 진정한 축복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축복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놓지 않고 붙잡는 데 있습니다. 그래야 신앙의 진정한 기쁨이 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아주 오래전 미국의 어떤 예수 믿는 ‘얼음 장수’가 있었습니다. 옛날에는 지금처럼 냉장고가 없었기 때문에 얼음을 창고에 잘 보관해서 팔았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생각지도 못하게 허리케인 폭풍이 닥쳐와서 창고가 날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얼음 장수’의 전 재산이 한꺼번에 날아가 버렸던 겁니다. 그는 속상해서 하나님께 따졌습니다. “하나님! 해도 너무하십니다. 제가 지금까지 교회에 나가 얼마나 열심히 봉사하고, 헌금도 많이 했습니까?” 한탄하며 하나님께 하소연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하나님을 원망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성경을 펼쳐서 봤는데 공교롭게도 빌립보서 4장 6절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가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는 말씀을 보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 어떻게 감사함으로 아뢰란 말입니까? 재산을 다 잃었는데도요!” 잠시 침묵하며 쓰리고 아픈 마음이 있었지만, 말씀 속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명령하셨기에 하는 수 없이 감사기도를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감사한 상황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명령이니까 감사하기로 결단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마음의 갈등이 깊었지만 계속 감사의 기도를 하나님께 올려드렸습니다. 그러던 중에 그도 모르게 정말 감사가 넘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마침내 이렇게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믿습니다. 내 생각보다 크신 하나님의 지혜로 나를 신실하게 인도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권능과 능력으로 나를 이끌어 주실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기도를 마쳤을 때 큰 행복감과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기도 후 창고가 날아간 곳을 가보니 어마어마하게 큰 얼음 한 덩어리가 떠 내려와서 창고 앞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잃은 얼음보다도 수십 배 되는 산 덩어리 같은 큰 얼음을 팔아 많은 돈을 벌었다는 간증입니다.
잘 해결되지 않은 염려거리를 가지고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감사의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께 아뢰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우리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역사하실 수 있습니다.
이뿐 아닙니다. 어떤 상황이든 감사함으로 기도하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흔들리지 않는 평강을 주십니다. 본문 7절에서,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아멘.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은 환경에 지배받지 않고 마음과 생각이 흔들리지 않는 절대적인 평강입니다.
이 흔들리지 않는 평강의 근원이 부활하시고 변치 않는 예수님께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변치 않는 참된 가치인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면 우리 마음과 생각이 흔들리지 않고 절대적인 평강을 누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세상의 것들은 계속 변합니다. 그래서 계속 변하는 이 세상의 것은 진리가 아닙니다. 진리는 변하지 않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변하지 않고 어제도 오늘도 살아계셔서 역사하십니다. 그러기에 지금 고난 중에 있어도 영원한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면서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감사의 기도’로 승리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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