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장(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빌 4:18, 개정)
“내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한지라 에바브로디도 편에 너희가 준 것을 받으므로 내가 풍족하니 이는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바울은 빌립보교회 성도들이 에바브로디도 편에 보내준 물질의 선물을 받고 더 풍족하게 되었다고 간증했습니다. 그리고 빌립보교회 성도들이 보낸 물질의 선물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향기로운 제물’이라고 말했습니다. ‘향기로운 제물’이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향기로운 제물의 의미
“향기로운 제물”의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성경에서 처음 제사 드렸던 사건이 나옵니다. 창세기 4장 3-5절에서, “(3)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4)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5)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아멘.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기름으로 제사를 바쳤을 때 그 제물을 하나님께서 받으셨습니다. 그러나 가인이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 하나님께 드렸으나 그 제물을 받지 않으셨습니다.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고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 알게 되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수치심을 감추려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로 만들어 가리려 했으나 죄가 가려지지 않았습니다(창 3:7).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하나님의 은총으로 ‘가죽옷’을 입혀주셨습니다(창 3:21). 이 사건 이후 아담과 하와는 죄를 짓고 수치심을 감추기 위해 동물의 피 값이 필요하다는 원리를 깨달았던 겁니다. 그래서 아담과 하와는 자녀들에게 동물의 제사로 드려야 한다는 원리를 가르쳤을 겁니다.
아벨과 가인도 죄를 지었기에 수치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죽옷’이 필요했습니다. ‘가죽옷’은 죄의 문제를 해결 받는 구속과 연관이 있습니다. 죄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가죽옷’이 만들어지는 동물의 희생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아벨은 양의 제물로 ‘가죽옷’을 얻기 위해 동물을 희생시켰습니다.
그러나 가인은 땀과 노력의 대가로 얻어진 농산물로 제사 제물을 삼았습니다. 제물을 만들기 위해 땀과 수고와 노력이 들어갔으나 ‘자기 노력에 의한 제물’은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었기에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지 않았습니다. 만약 가인의 제물을 받으시고 하나님께서 임재하셨다면 죄 사함을 받지 못한 가인은 그 자리에서 죽었을 겁니다. ‘가죽옷’은 유월절에 어린양처럼 구속받는 제물이었습니다.
성경에서는 구원받은 이후에 드린 제물도 있습니다. 성경에서 두 번째로 하나님이 기뻐 받으실만한 제물을 드렸던 사람이 노아였습니다. 노아가 드린 제물은 홍수에서 구원받은 이후에 드렸던 최초의 제물이기도 합니다. (창 8:20-21, 개정) “(20) 노아가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제물을 취하여 번제로 제단에 드렸더니 (21)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받으시고 그 중심에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 같이 모든 생물을 다시 멸하지 아니하리니” 아멘.
노아의 제사와 아벨의 제사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이 다릅니다. 아벨의 제사는 “받으셨으나”라고 표현되었고, 노아의 제사는 “향기를 받으시고”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렇게 차이가 있었던 것은 구원받은 후에 드린 노아의 제사는 구원의 감격이 컸기 때문입니다. 노아가 홍수의 심판에서 구원받은 후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반응하며 헌신과 예배를 강조한 제물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노아가 드린 제물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제물”을 취했다고 했습니다. 노아의 방주에는 정결한 짐승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부정한 짐승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노아는 정결한 짐승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노아가 아벨처럼 하나님의 방법대로 정결한 짐승으로 피의 제사를 드렸기에 하나님께서는 향기로운 제물로 기쁘게 받으셨던 겁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가인처럼 자기 기준과 자기 노력으로 드린 토지 소산물의 제사는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었기에 기쁘게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아벨처럼 노아처럼 하나님의 방법대로 드리는 피의 제사를 드릴 때 향기로운 제물이 되어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아주십니다. 우리 힘과 노력으로 하나님께 도달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 공로를 의지하는 자에게 구원과 참된 예배자로 설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다른 어떠한 은혜를 구하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의 존귀한 보혈의 공로를 의지하여 구원받고 예배드리는 복된 성도의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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