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설교/다니엘서 설교

다니엘서 3장 1-7절, 금 신상, 장엄한 낙성식, 신상을 세운 이유, 필연적인 부딪힘

skch712 2021. 11. 2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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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348장(마귀들과 싸울지라)

 

(3:1-7, 개정)

(1) 느부갓네살 왕이 금으로 신상을 만들었으니 높이는 육십 규빗이요 너비는 여섯 규빗이라 그것을 바벨론 지방의 두라 평지에 세웠더라

(2) 느부갓네살 왕이 사람을 보내어 총독과 수령과 행정관과 모사와 재무관과 재판관과 법률사와 각 지방 모든 관원을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신상의 낙성식에 참석하게 하매

(3) 이에 총독과 수령과 행정관과 모사와 재무관과 재판관과 법률사와 각 지방 모든 관원이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신상의 낙성식에 참석하여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신상 앞에 서니라

(4) 선포하는 자가 크게 외쳐 이르되 백성들과 나라들과 각 언어로 말하는 자들아 왕이 너희 무리에게 명하시나니

(5) 너희는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들을 때에 엎드리어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금 신상에게 절하라

(6) 누구든지 엎드려 절하지 아니하는 자는 즉시 맹렬히 타는 풀무불에 던져 넣으리라 하였더라

(7)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각 언어를 말하는 자들이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듣자 곧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금 신상에게 엎드려 절하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느부갓네살 왕의 꿈에 대한 사건이 지난 후에 느부갓네살 왕은 규모가 엄청난 금 신상을 만듭니다. 그 크기는 본문 1절 중반절에, “높이는 육십 규빗이요 너비는 여섯 규빗이라 대략 신상의 높이는 30m이고, 너비는 3m의 크기였습니다. 높이가 30m라는 것은 아파트 11층 높이에 해당됩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순금으로 신상을 만들었다는 사실입니다. 신상의 무게는 대략 22정도 되었고, 오늘날 화폐 가치로 따지면 1조 원이 넘는 엄청난 금액이었습니다. 엄청난 신상을 세울 정도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은 절대적인 권력과 재력과 고도의 기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1) “장엄한 낙성식

느부갓네살 왕은 마침내 신상을 만들고 낙성식을 거행하면서 총독과 수령과 행정관과 모사와 재무관과 재판관과 법률사와 각 지방 모든 관원을 참석하게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장엄한 낙성식을 보기 위하여 구름처럼 사람들이 몰려왔습니다. 본문 4절 상반절에서, 선포하는 자가 크게 외쳐 이르되 백성들과 나라들과 각 언어로 말하는 자들아!” 이렇게 낙성식에 초대된 관리들뿐만 아니라 백성들도 낙성식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낙성식에 모든 악기를 동원했습니다. 본문 5절에서,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였습니다. 나팔과 피리와 삼현금은 입으로 부는 악기들이었고, 수금과 양금은 손으로 켜는 악기였고, 생황은 북처럼 두드려서 소리를 내는 악기였습니다. 그런데 관리들과 백성들과 악기들을 두 번씩 반복해서 언급함으로써 낙성식의 장엄함이 더욱 컸다는 사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느부갓네살 왕은 왜 이렇게 장엄한 낙성식을 거행했을까요? 신상을 만드는 것도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갔는데, 더불어서 낙성식에 참석한 수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했다고 한다면 얼마나 많은 예산이 들었을지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분명 느부갓네살 왕은 왕권을 더욱더 굳건하게 세워서 전국을 쉽게 통치하기 위하여 큰 재정이 들어갈지라도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욱이 장엄한 낙성식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땅에 엎드려 금 신상에게 절하라는 명령은 그들로 하여금 거부할 수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본문 6절에서, “누구든지 엎드려 절하지 아니하는 자는 즉시 맹렬히 타는 풀무불에 던져 넣으리라 하였더라 이런 명령은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느부갓네살 왕에게 완전히 굴복하도록 하는 것이었으며, 굴복하지 않는 사람들은 죽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2) “신상을 세운 이유

느부갓네살 왕이 금 신상을 세운 분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째로, 그가 세운 바벨론 제국은 영원하다는 것을 선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전에 다니엘을 통하여 느부갓네살 왕의 꿈을 묘사하고 해석해 주었을 때, 하나님을 인정했었던 느부갓네살이 시간이 지나면서 그 사실을 거부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자신이 세운 나라가 망한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꿈에서 본 신상의 재료와 다르게 순금으로만 만들어서 자신의 나라가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랬던 것입니다.

 

둘째로, 금 신상을 세운 이유는 절대 왕권을 위한 통치 수단으로 삼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바벨론 제국은 수많은 나라와 민족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종교도 가지각색이었습니다. 여러 나라와 민족들을 하나로 묶어서 느부갓네살의 통치권 아래 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무력으로 나라를 정복했지만, 그들의 마음도 빼앗아서 통치하고자 여러 민족들의 종교를 하나로 묶어 다스리고자 금 신상을 세웠던 것입니다.

 

3) “필연적인 부딪침

다니엘과 세 친구들과 유대인들은 나라를 잃은 불쌍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세계 각처에 흩어져서 이방인들의 종이 되어 흩어진 디아스포라들이었습니다. 원래 유대인들은 하나님 중심의 야훼 신앙을 통하여 성전 중심의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성전에서 제물도 드리고, 성전에서 절기도 지켰고, 성전에서 하나님의 말씀도 듣고, 기도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을 등지고 우상을 섬기면서 결국 이방 나라 느부갓네살에 의해서 성전이 무너졌고, 나라도 잃게 됐습니다. 하나님을 등진 유대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심판을 받았던 것입니다. 성전도 무너지고, 나라도 잃게 되니까 유대인들은 가난한 마음이 생겼고, 자신들의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성전이 없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토라 즉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이키기 시작했습니다. 토라에 담긴 말씀대로 하나님의 자녀답게 경건한 삶을 살기 위하여 그 명령들을 지키기 시작했습니다.

 

토라를 대표하는 하나님의 말씀은 모세를 통하여 주신 십계명의 말씀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이 성전과 나라를 빼앗겼던 것도 십계명의 말씀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십계명의 가장 핵심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이었습니다. 출애굽기 203~5절에서,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너희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고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성전 중심에서 토라 중심의 신앙생활로 바꿀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느부갓네살 왕은 금 신상을 만들어 세우고, 그 신상에 엎드려 절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유대 디아스포라들은 또다시 둘 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됐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영특한 통치자였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종교들을 수용하는 정책들을 펼쳤지만 결국 종교적으로 배타적인 정책을 펼치면서 강력한 왕권을 공교히 다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느부갓네살의 이런 정책들은 현재에도 종종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느부갓네살 왕처럼 불신자들도 처음에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신앙에 대하여 관용적인 것 같이 말하다가도 점차 옥죄면서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신앙에 대하여 타협할 것을 강요합니다. 코로나 시대에 교회 가서 코로나라도 걸리면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니까 교회를 나가지 못하도록 합니다. 그래서 불신의 세상에 살고있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필연적으로 세상과 부딪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세상을 주도할 수 있는 믿음을 잃지 않도록 기도하면서 승리하는 복된 한날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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