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설교/다니엘서 설교

다니엘서 2장 46-49절, 느부갓네살의 반응, 낮아짐, 고백, 다니엘을 높임

skch712 2021. 11. 2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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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292장(주 없이 살 수 없네)

 

(2:46-49, 개정)

(46) 이에 느부갓네살 왕이 엎드려 다니엘에게 절하고 명하여 예물과 향품을 그에게 주게 하니라

(47) 왕이 대답하여 다니엘에게 이르되 너희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들의 신이시요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 네가 능히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었으니 네 하나님은 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시로다

(48) 왕이 이에 다니엘을 높여 귀한 선물을 많이 주며 그를 세워 바벨론 온 지방을 다스리게 하며 또 바벨론 모든 지혜자의 어른을 삼았으며

(49) 왕이 또 다니엘의 요구대로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세워 바벨론 지방의 일을 다스리게 하였고 다니엘은 왕궁에 있었더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다니엘은 느부갓네살 왕의 꿈을 그대로 묘사했을 뿐만 아니라 그 꿈에 대한 해석을 소상하게 왕께 고했습니다. 그 꿈의 해석에 의하면 금, , , , 흙으로 만들어진 신상은 바벨론을 비롯한 메데 바사, 헬라, 로마제국에 대한 예언이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사람이 손대지 않은 돌이 나타나서 그 신상을 산산조각 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봤던 느부갓네살의 꿈은 세상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꿈이었고, 세상의 종말까지도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놀라운 꿈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느부갓네살 왕에게 역사의 흐름과 종말을 꿈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이유는 그가 비록 이방의 왕이었지만, 느부갓네살을 통하여 역사의 큰 전환점을 긋고자 하나님께서는 계획하셨던 것입니다. 창세기 1장부터 11장까지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역사를 직접 관여하셨습니다. 그 후에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선택하셔서 이스라엘 중심으로 역사를 이끌어 가셨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세계 역사의 초점을 바꾸어 놓은 장본인이 느부갓네살 이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후에 하나님께서는 세계 역사를 이스라엘에서 이방인으로 바꿔나가시겠다는 신호탄으로 삼으셨습니다.

 

1) “느부갓네살의 낮아짐

느부갓네살 왕의 꿈은 오직 느부갓네살 밖에 모르는 꿈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다니엘이 아주 상세하게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왕의 꿈을 재현하고 그 꿈을 풀어줬을 때 본문 46절에서, 느부갓네살 왕은 엎드려서 다니엘에게 절했습니다. 여러분 보잘 것 없고 포로 신세였던 유대 젊은 청년에게 온 나라를 다스리면서 이스라엘을 무너뜨렸던 힘 있는 당대 최고의 권력자가 한 번도 다른 사람들에게 엎드린 적도 없었고, 세계를 제패하고 호령했던 바벨론 제국의 절대적인 통치자가 어린 다니엘에게 엎드려 절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다니엘이라는 이름까지도 우상의 이름으로 바꾸라고 명령했던 이방 신을 섬겼던 느부갓네살이 다니엘에게 엎드렸다는 것은 그가 섬기고 있는 우상도 부정한 것이고, 우상을 섬겼던 자기 자신도 부정하는 행위였습니다. 이렇게 느부갓네살이 다니엘에게 엎드렸던 배후에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압도적인 하나님의 큰 권능의 손길 있었기 때문입니다(49:23).

 

2) “느부갓네살의 고백

느부갓네살 왕은 다니엘에게 엎드려 절하기만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본문 47절에서, “왕이 대답하여 다니엘에게 이르되 너희 하나님참으로 모든 신들의 신이시요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 네가 능히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었으니 네 하나님은 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시로다 아멘. 느부갓네살의 고백은 하나님을 향한 3가지 의미 있는 고백이었습니다. 첫째 고백은 너희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들의 신이시요 라는 고백입니다. 느부갓네살이 너희 하나님이라고 고백한 것은 유대인들의 하나님을 인정했던 것입니다. 자기가 섬기고 있는 신이 힘이 더 세기 때문에 이스라엘을 정복한 줄 알았는데 다니엘의 해석을 듣고 보니까 이렇게 자신이 세계를 제패한 것도 모두가 하나님의 계획에 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을 때 역사의 주관자이셨던 하나님을 모든 신들의 신이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모든 신들의 신이라는 고백은 우상숭배자들의 입에서 결코 나올 수 없는 놀라운 고백이었습니다. 그리고 느부갓네살의 두 번째 고백은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였습니다. 이 고백을 영어로 표현하면 Lord of Kings! 이 말은 모든 왕들의 왕권은 하나님께서 부여해주시고, 모든 나라와 왕들을 하나님께서 통치하신다는 고백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고백은 네가 능히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었으니, 네 하나님은 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시로다.” 여기서 은밀한 것은 느부갓네살 왕이 꾼 꿈을 말합니다. 바벨론의 어떤 지혜자도 알 수 없었던 꿈, 왕 밖에 모르는 꿈을 살아계신 하나님은 다니엘을 통하여 은밀한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한 배후에는 다니엘이 믿는 하나님이 계신다는 고백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은밀한 비밀도 하나님께 숨길 수 없다는 고백이었습니다. 사람은 몰라도 하나님은 다 아신다는 것입니다. 이 고백을 통하여 느부갓네살 왕은 다니엘에게 엎드렸던 것이 아니라, 다니엘 배후에 역사하셨던 만왕의 왕 되신 하나님께 납작 엎드렸던 것입니다. 느부갓네살의 고백을 통하여 오직 하나님만이 모든 신들의 신이시고, 절대자이시고, 모든 왕들을 주재하시고, 모든 비밀을 다 아시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시라는 고백을 드렸던 것입니다.

 

3) “다니엘을 높임

느부갓네살 왕은 모든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대리자였던 다니엘을 5가지 방법으로 한 없이 높였습니다.

첫째로, 예물과 향품을 선물로 주면서 다니엘을 높였습니다.

둘째로, 그를 세워 바벨론 온 지방을 다스리게 하며제국을 통치하는 지위를 주면서 한껏 다니엘을 높였습니다. 젊은 청년에게 큰 제국을 통치하도록 맡기는 것은 기적 중에 기적이었습니다.

셋째로, 또 바벨론 모든 지혜자의 어른을 삼았으며 바벨론 왕의 휘하에서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났던 지혜자들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왕의 꿈을 묘사하고 해석하라는 명령이 내려졌을 때에 다니엘은 불림도 받지 못할 정도로 보잘 것 없는 청년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이 쟁쟁한 선배들보다도 가장 높은 어른이 되었던 것입니다.

넷째로, 왕이 또 다니엘의 요구대로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세워 바벨론 지방의 일을 다스리게 하였고 그러니까 다니엘은 중앙 정부의 고관이 되었고, 다니엘의 세 친구들은 지방의 고관으로 각각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다니엘과 함께 신앙을 지키면서 마음고생을 하면서 함께 생명을 걸고 기도했던 세 친구들을 잊지 않고 왕께 요청하여 그들도 지방을 다스리는 직책을 얻도록 만들었던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다니엘은 왕궁에 있었더라 느부갓네살 왕이 다니엘을 가까이 둔 이유는 시시때때로 생기는 복잡한 문제들을 그의 지혜를 이용하여 재빨리 해결하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은 바벨론 제국의 대소사를 왕과 논의하며 결정할 수 있는 가장 높고도 신뢰를 받는 자리에 올랐던 것입니다. 마치 애굽 왕의 꿈을 해석하고 7년 대기근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애굽 왕으로부터 30세의 요셉이 애굽 총리로 임명받은 것과 똑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41:41). 이렇게 하나님만을 의지하면서 깨끗한 삶을 영위한 요셉과 다니엘에게 하나님은 은밀한 것과 동시에 장래의 일을 알려주심으로써 그들 모두를 높여 주셨습니다.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만 바라봤던 믿음의 사람들을 통하여 하나님게서는 세계의 역사를 이끌어 가셨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다니엘은 나라를 잃고, 절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기도를 놓지 않았습니다. 왕이 하사 하는 우상에게 바쳤던 음식을 먹지 않으면서 야훼 신앙을 온전히 생명 걸고 지켰던 다니엘과 세 친구, 왕이 꾼 꿈을 묘사하고 해석하라는 엄명 때문에 생명의 촌각을 다투는 상황 속에서도 기도하면서 하나님께로부터 꿈과 해석을 알게 하심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때때로 위기를 만날 수 있지만 그 위기를 기회로 바꿔주시는 능력의 하나님을 의지함으로써 승리해야만 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결코 버리지 않으시고, 도와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역전승을 주시는 하나님을 늘 의지하면서 살아 가시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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