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설교/다니엘 설교

다니엘서 2장 36-45절, 다니엘의 해석, 신상의 묘사, 금 머리, 하나님의 나라

skch712 2021. 11. 2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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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210(시온성과 같은 교회)

(2:36-45, 개정)

(36) 그 꿈이 이러한즉 내가 이제 그 해석을 왕 앞에 아뢰리이다

(37) 왕이여 왕은 여러 왕들 중의 왕이시라 하늘의 하나님이 나라와 권세와 능력과 영광을 왕에게 주셨고 (38) 사람들과 들짐승과 공중의 새들, 어느 곳에 있는 것을 막론하고 그것들을 왕의 손에 넘기사 다 다스리게 하셨으니 왕은 곧 그 금 머리니이다

(39) 왕을 뒤이어 왕보다 못한 다른 나라가 일어날 것이요 셋째로 또 놋 같은 나라가 일어나서 온 세계를 다스릴 것이며

(40) 넷째 나라는 강하기가 쇠 같으리니 쇠는 모든 물건을 부서뜨리고 이기는 것이라 쇠가 모든 것을 부수는 것 같이 그 나라가 뭇 나라를 부서뜨리고 찧을 것이며

(41) 왕께서 그 발과 발가락이 얼마는 토기장이의 진흙이요 얼마는 쇠인 것을 보셨은즉 그 나라가 나누일 것이며 왕께서 쇠와 진흙이 섞인 것을 보셨은즉 그 나라가 쇠 같은 든든함이 있을 것이나

(42) 그 발가락이 얼마는 쇠요 얼마는 진흙인즉 그 나라가 얼마는 든든하고 얼마는 부서질 만할 것이며

(43) 왕께서 쇠와 진흙이 섞인 것을 보셨은즉 그들이 다른 민족과 서로 섞일 것이나 그들이 피차에 합하지 아니함이 쇠와 진흙이 합하지 않음과 같으리이다

(44) 이 여러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설 것이라

(45) 손대지 아니한 돌이 산에서 나와서 쇠와 놋과 진흙과 은과 금을 부서뜨린 것을 왕께서 보신 것은 크신 하나님이 장래 일을 왕께 알게 하신 것이라 이 꿈은 참되고 이 해석은 확실하니이다 하니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1) “신상의 묘사

다니엘이 느부갓네살의 꿈을 묘사하면서 오늘 본문에서 그 꿈에 대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본문 37~38절에 의하면 금 머리는 바벨론 제국을 다스리는 느부갓네살 왕을 가리킨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본문 39a에서, 은으로 된 가슴과 두 팔은 바벨론 제국을 멸망시키고 세계를 지배한 메데 바사였습니다. 메데 바사가 바벨론보다도 영토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왕보다 못한 다른 나라라고 한 것은 메데 바사의 영향력과 국력이 바벨론보다 적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본문 39b에서, 놋으로 된 배와 넓적다리도 역시 다른 제국을 가리켰는데, 그 제국의 특징은 온 세계를 다스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메데 바사 다음으로 세계를 지배했던 제국이 헬라였습니다. 헬라의 알렉산더 대왕은 혜성같이 나타나서 세계를 지배하며 거대한 제국을 이뤘습니다. 비록 알렉산더 대왕이 일찍 죽었지만, 그 휘하에 있던 장군들에 의하여 명맥을 유지합니다. 그리고

 

본문 40에서, 쇠로 된 종아리는 헬라제국 이후에 등장한 로마제국으로써 모든 것을 부서뜨리는 쇠같이 강한 제국이었습니다. 그리고 신상 맨 밑에 자리한 발과 발가락은 쇠와 진흙이 섞여서 이루어진 로마연합국을 가리킵니다. 로마연합국은 쇠의 특성을 지니고 있어서 매우 강한 제국이었으나 동시에 진흙의 특성도 지니고 있어서 잘 부서질 수 있었습니다. 이 로마연합국은 여러 민족이 섞여 있었기에 항상 분열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약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결국 한 돌에 의하여 멸망 당하게 됩니다.

 

느부갓네살의 꿈에 대한 다니엘의 해석은 기적 중에 기적이었습니다. 느부갓네살이 통치하던 시대에 메데 바사는 바벨론의 작은 고을에 불과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헬라는 여기저기 배회하는 매우 작은 족속이었습니다. 로마는 타이버 강변에 자리한 무명의 작은 도시였습니다. 이처럼 미미한 존재들이 세계를 지배하는 대제국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고, 다니엘 조차도 하나님께서 보여주셨기에 그 제국들에 대하여 해석할 수 있었습니다.

 

2) “금 머리

느부갓네살 왕이 금 머리였던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라와 권세와 능력과 영광을 부여해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37). 이런 엄청난 특권을 주신 이유는 범죄 한 인간을 포기하지 않고 구원하기 위한 창세기 315절의 약속대로 창세기 12장에서 아브라함을 택하셔서 예수 그리스도까지 이르도록 온 세계를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중심의 하나님 역사를 세계 중심의 역사로 다시 바꾼 사람이 바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성전을 파괴시킴으로써 이스라엘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이때부터 이스라엘은 세계 역사의 일부가 되었고, 역사의 진정한 주관자이셨던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제국, 메데 바사제국, 헬라제국, 로마제국을 이끌어 가셨습니다.

 

3) “하나님의 나라

본문 44절에서, “이 여러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설 것이라 아멘. 하나님께서는 여러 제국들을 손대지 아니한 돌이 나와서 신상의 쇠와 진흙의 발을 부서뜨리고(2:34)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가 도래하게 될 것이라고 장래의 일들을 다니엘이 해석합니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이 손대지 아니한 돌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수모를 당했지만, 부활 승천하셨던 예수님께서 다시 이 땅으로 오실 때에는 신상을 깨뜨리듯이 모든 제국들을 심판하시는 심판의 주가 되십니다.

 

(20:17-18, 개정) (17)...기록된 바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함이 어찜이냐 (18) 무릇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하시니라 아멘. 세계를 좌지우지하던 열국들을 엎어버리고, 새로운 나라, 영원한 나라, 망하지 않고 영존한 나라를 세우실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마지막 때에 재림의 예수님께서 홀연히 나타나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십니다. 예수님의 재림 때가 바로 세계 역사의 끝이 된다는 것을 다니엘서를 통하여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느부갓네살 꿈을 봤던 다니엘이 해석한 것은 은밀하고 놀라운 예언이었으며 놀랍게도 역사적으로 모두 성취된 예언이었습니다. 하나님만이 보실 수 있는 가까운 장래와 먼 미래를 두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특별히 보여주셨던 것입니다. 결국, 인간이 역사를 만들어가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 역사를 실제로 이끌고 계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오늘 본문은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역사는 하나님의 역사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니엘이 해석한 대로 역사적으로 성취되었던 사실들을 보면서 우리는 하나님을 깊이 신뢰할 수밖에 없습니다.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신 것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통하여 수없이 많은 예언들을 말씀하셨고, 그 예언들을 신실하게 모두 성취하셨던 그 흔적들을 성경은 분명하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경험했던 다니엘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깨닫고, 역사의 주인공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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