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설교/다니엘서 설교

다니엘서 3장 18-19절, 순종과 불순종

skch712 2021. 11. 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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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546장(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 서)

 

(3:18-19, 개정)

(18)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19) 느부갓네살이 분이 가득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향하여 얼굴빛을 바꾸고 명령하여 이르되 그 풀무불을 뜨겁게 하기를 평소보다 칠 배나 뜨겁게 하라 하고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금 신상과 풀무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에 풀무불을 선택했습니다. 수 없이 많은 회중 가운데서 풀무불을 선택한 사람은 오로지 3명밖에 없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에 대하여 긍휼한 마음으로 살 수 있는 기회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왕보다도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명령인 우상숭배를 하지 않겠다고 결단을 내립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잔득 화가 나서 평소보다도 7배나 떠 뜨겁게 달군 풀무불에 던져 버리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영특한 왕이었습니다. 혹시나 유대인들이 믿는 야훼신이 구원할지도 모른다는 염려 때문에 그 불을 평소보다 7배나 더 뜨겁게 한다면 그들이 믿는 하나님도 구원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졌을 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느부갓네살 왕의 분노가 풀무불처럼 7배나 높게 타올랐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1) “순종과 불순종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행위를 보면 순종과 불순종의 범주를 넘나든다는 사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의 명령이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바벨론의 모든 관리는 금 신상 앞으로 집합하라는 명령이었고(3:2), 두 번째 명령은 거기에 운집한 모든 회중은 금 신상에게 엎드려 절하라는 명령이었습니다(3:4-5).

 

왕의 두 가지 명령에 그들은 순종도 하고 불순종도 했습니다. 그들이 순종한 것은 금 신상을 세운 두라 평지에 집합하라는 왕의 명령을 따라서 그곳에 집합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불순종한 것은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사실 왕이 우상을 세웠다면 분명 우상에게 절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예측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프다는 핑계를 대면서 집에 있든지, 아니면 멀리 출장을 갈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거역은 느부갓네살을 바벨론 제국의 왕으로 세우신 하나님을 거역하는 꼴이 될 수도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왕의 명령을 따랐던 것입니다.

 

세상의 권세와 하나님의 권세와의 함수 관계를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13:1, 개정)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아멘.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왕의 권세를 따르기 위하여 두라 평지에 집합하라는 왕의 명령에 조건 없이 순종했던 것입니다.

 

반면에 왜, 그들은 금 신상에게 절하라는 왕의 명령을 거역해야만 했을까요? 만약 그들이 왕의 명령에 굴복했다면, 느부갓네살 왕보다 높으신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는 것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권세는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졌기에, 세상의 권세가 하나님의 권세를 뛰어넘는 명령을 내렸다면 당연히 거부해야만 한다는 사실입니다. 세상의 권세보다도 하나님의 권세가 최후의 권세라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권세보다 더 높은 세상 권세는 없습니다.

 

(20:3-6, 개정) (3)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4)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5)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아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토라에 쓰여진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기 위하여 왕의 권세에 불순종했습니다. 우리들도 이 땅에 살면서 생활 속에서 순종과 불순종의 경계선에 걸린 명령이 있다면 부모를 공경하라는 십계명의 명령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권세를 가지고 자녀를 길러준 부모를 공경하고 순종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부모가 하나님의 권세를 거역하는 명령을 내리면 그 자녀도 부모의 명령에 불순종해야만 합니다. 부모가 유교식으로 제사를 지내라고 한다든지 아니면 주일 성수를 막는다면 자녀는 부모의 말에 불순종해야 합니다. 만일 불신자 부모의 말씀을 순종하여 교회에 나가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권세를 거부한 꼴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10:32~39) (32)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33)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부인하리라 (34)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 (35) 내가 온 것은 사람이 그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불화하게 하려 함이니 (36)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 (37)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며 (38)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39)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 아멘.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처럼 진정한 신앙은 하나님의 권세를 가장 높은 곳에 두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부여해주신 세상 권세를 당연히 순종해야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권세를 넘보는 잘못된 지시에는 따를 수 없습니다. 십계명에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현재 우리는 안식일을 대신하여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주일을 지키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이 세상 권세나 직장 권세에 부딪힘이 있다면 우리는 주저 없이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처럼 보다 높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신앙의 자세를 취해야만 합니다. 마지막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분명한 기준이 되는 법은 세상 어떤 것보다도 하나님의 권세보다 높은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진실한 성도의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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