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장(은혜가 풍성한 하나님은)
(룻 1:22, 개정)
“나오미가 모압 지방에서 그의 며느리 모압 여인 룻과 함께 돌아왔는데 그들이 보리 추수 시작할 때에 베들레헴에 이르렀더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1. 베들레헴과 모압
룻기 1장에서 베들레헴과 모압이라는 장소 이름으로 시작해서 똑같은 장소 이름으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룻 1:1, 개정)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의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가서 거류하였는데” 아멘. 본문 22절에서, “나오미가 모압 지방에서 그의 며느리 모압 여인 룻과 함께 돌아왔는데 그들이 보리 추수 시작할 때에 베들레헴에 이르렀더라” 아멘.
베들레헴이라는 이름 뜻은 ‘떡집, 빵집’입니다. 그리고 모압이라는 이름 뜻은 ‘나의 아버지로부터’입니다.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소돔과 고모라 심판에서 겨우 두 딸과 함께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 큰딸이 아버지 롯에게 술을 먹여 취하게 한 후 동침하여 난 아들이 ‘모압’이었습니다(창 19:37). 추하게 시작된 민족이 모압 나라였습니다. 그리고 모압에서는 ‘그모스’ 우상을 섬기면서 아들들을 제물로 삼고 인신 제사를 바쳤던 비인격적인 나라였습니다.
엘리멜렉이 식구들을 이끌고 비옥한 땅 ‘떡집, 빵집’이었던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을(룻 1:2) 떠나 성적인 타락과 우상 숭배하는 이방으로 내려간 것은 큰 잘못이었습니다. 엘리멜렉은 잠시 기근을 피하기 위해 베들레헴을 떠나서 모압 지방으로 갔으나 오히려 신앙은 끝없이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더 이상 신앙적으로 내려갈 수 없었던 나오미는 영적 기근을 피하려고 모압을 떠나 다시 베들레헴으로 돌아갔습니다.
2. 나오미와 룻
오늘 본문에서 등장하고 있는 나오미는 유다 여인이었고, 룻은 모압 여인이었습니다. 유다 베들레헴에서는 이방인이었던 모압 여인을 반기지 않았습니다. 나오미가 베들레헴에 도착했을 때 ‘온 성읍’이 모압 여인 룻을 데리고 온 것이 화젯거리가 되었습니다(룻 1:19). 만약 나오미 혼자 왔으면 동네 사람들에게 주목도 받지 못했을 겁니다.
온 동네를 떠들썩하게 했던 모압 여인 룻에 대한 소문을 보아스도 듣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룻 2:11, 개정) “보아스가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시어머니에게 행한 모든 것과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내게 분명히 알려졌느니라” 아멘.
보아스가 감동한 것은 룻의 효심과 신앙을 위해 낯선 땅을 선택한 것이었습니다. 늙은 나오미는 자신을 봉양해 줄 며느리 룻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룻은 나오미를 통해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게 되었기에 나오미가 귀중한 존재였습니다.
3. 기근과 보리
룻기 1장의 시작은 ‘기근’이었습니다. 기근을 피하려고 했다가 오히려 신앙의 기근을 맞이했던 나오미는 룻을 데리고 다시 베들레헴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들이 돌아왔을 때가 “보리 추수 시작할 때”였습니다(22절). 그리고 보리 추수의 첫 시작이 유월절의 절기와 겹쳤습니다. 그리고 보리 추수 시기에 일찍 이른 밀을 수확하는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밀 수확 시기는 칠칠절(오순절)과 겹칩니다. ‘떡집, 빵집’이라는 베들레헴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보리 추수와 밀 추수시기에 나오미와 룻은 양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룻 2:23, 개정) “이에 룻이 보아스의 소녀들에게 가까이 있어서 보리 추수와 밀 추수를 마치기까지 이삭을 주우며 그의 시어머니와 함께 거주하니라” 아멘. 보아스는 룻에게 보리 추수와 밀 추수를 마치기까지 자기 밭에서 이삭을 주우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이스라엘의 보리 추수의 시작은 유월절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 일어났던 시기와 겹칩니다. 그리고 밀 수확 시기는 성령 강림이 있었던 오순절(칠칠절)과 겹칩니다. 나오미와 룻이 보리 첫 수확 때 베들레헴으로 돌아온 것은 유월절의 구원과 오순절의 성령 강림을 통해 새로운 소망을 암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오미와 룻이 양식이 있는 베들레헴에 도착했을 때가 공교롭게도 보리 수확하는 시기였습니다. 보리 첫 수확은 유월절 구원 사건이고, 밀 수확은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유월절 어린양 예수의 구원으로 끝내지 않고, 성령을 보내주셔서 고아처럼 내버려 두지 않고 끝까지 책임져주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나오미와 룻처럼 하나님께로 다시 돌이키면 양식과 구원과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를 책임져주실 줄 믿습니다. 이 놀라운 은혜가 가득 넘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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