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설교/룻기 설교

룻기 3장 5-6절, 룻의 순종, 시어머니 나오미, 기업을 무를 자 보아스, 순종하는 룻

skch712 2025. 1. 25. 06:56
728x90

 

 

430(주와 같이 길 가는 것)

 

(3:5-6, 개정)

(5) 룻이 시어머니에게 이르되 어머니의 말씀대로 내가 다 행하리이다 하니라

(6) 그가 타작 마당으로 내려가서 시어머니의 명령대로 다 하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룻기 1 2배경대낮이었던 반면에 룻기 3배경이었습니다. 나오미묘안이 밤이었던 이유는 만약 이 실패해도 보아스는 친족인 을 드러내놓고 책망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당사자 의 입장에서 보아스발치에 눕고 온전히 자기를 맡기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시어머니의 제안에 토를 달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고 순종했습니다. 본문 5에서, “룻이 시어머니에게 이르되 어머니의 말씀대로 내가 다 행하리이다 하니라아멘. 그렇다면 은 어떻게 시어머니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순종했는지 3가지 이유를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시어머니 나오미

첫 번째 이유시어머니 나오미를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시어머니를 신뢰할 수 있었던 것은 함께 고난을 겪으면서 이겨 나갔기 때문입니다. 나오미남편을 잃었고, 남편을 잃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의지하며 어려움을 극복했습니다. 그리고 나오미봉양을 받아야 하는 자신의 안위보다는 을 걱정하며 잘되길 바라며 재혼을 계속 독려했기 때문입니다.

 

나오미처럼 자기 안위를 생각하지 않고 남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자기 안위밖에 몰랐습니다. 기근을 피해 애굽으로 내려갔을 때 아내 사라가 아름다웠기 때문에 죽임을 당할까 봐 두려워서 사라를 누이라고 속였습니다(12:10-20).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아브라함그랄 왕 아비멜렉에게도 사라를 누이라고 속였습니다(20:1-18).

 

이처럼 사람들은 위기의 순간에 자기 안위밖에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나오미는 자기 안위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나오미봉양할 생명줄 같은 이 떠날지라도 의 행복을 위해서 진심 어린 충고를 해줬기에 룻은 시어머니 말에 순종할 수 있었던 겁니다.

 

2. 기업을 무를 자 보아스

시어머니의 묘안무조건 받아들인 두 번째 이유보아스를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남의 집 과부다른 남자에게 접근한다는 것은 부도덕한 행위였습니다. 밤 중에 보아스의 발치 이불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참으로 부도덕한 행위였기에 보아스정절을 지키지 못한다고 혼을 낼 수도 있었습니다. 보아스기업을 무를 것이라고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보아스노총각이었기에 자신의 충동을 억제하지 못할 수도 있었습니다. 보아스는 부적절한 관계의 모든 책임을 룻에게 돌릴 수도 있었습니다. 매춘부 취급하며 베들레헴에서 쫓겨날 수도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보아스 부유했기에 가난한 이 돈 때문에 보아스를 유혹했다고 소문을 퍼뜨릴 수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보아스에게 접근하면 많은 불이익이 있었습니다. 이 시어머니를 봉양했던 인격과 신앙이 하루아침에 잃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시어머니의 제안을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받아들인 중요한 이유는 보아스를 신뢰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보아스의 밭에서 몇 달 동안 이삭을 주면서 보아스를 지켜봤습니다. 보아스참 신앙을 갖춘 인격자였습니다. 보아스그의 종들에게도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해주는 것을 보았습니다(2:4). 따뜻한 인품과 신앙적으로 잘 대해줬던 것도 경험했습니다(2:12). 이런 신뢰가 쌓이다 보니까 룻이 큰 실수를 해도 보아스는 반드시 품어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미천한 자신을 돌봐줬던 남자라면 믿고 자신을 맡길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3. 순종하는 룻

시어머니의 제안을 조금도 주저하지 않아 받아들인 세 번째 이유룻의 결단력 때문입니다. 시어머니 못지않게 많은 시련을 겪은 여인이었습니다. 외국인 남편 말론과 결혼하는 결단력이 있었습니다. 남편을 잃었을 때도 재혼하라는 시어머니의 권유에도 친정으로 돌아가지 않고 시집에 남는 대단한 결단력이 있었습니다. 모압그모스우상을 버리고, 여호와 하나님을 붙좇는 신앙의 결단력이 있었습니다. 룻기 116절 하반절에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아멘.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따르기 위해 시어머니를 붙좇았던 룻의 결단력은 대단했습니다. 시련과 아픔 속에서도 신앙의 길잡이가 되어준 시어머니를 사랑으로 극진히 봉양했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시어머니의 마음을 잘 헤아렸기에 은 여러 가지 불이익을 감수하고 나오미의 말에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본문 6에서, “그가 타작 마당으로 내려가서 시어머니의 명령대로 다 하니라아멘. 이렇게 나오미영적인 권위자로 믿고 신뢰하며 순종하는 결단력을 보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에서 순종을 통해 얻는 2가지 교훈이 있습니다. 첫 번째 교훈신뢰를 쌓아가는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배우게 됩니다. 나오미보아스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관계를 만들어갔습니다. 특히 시어머니며느리로부터 신뢰를 얻은 것은 대단한 것입니다. 또한 보아스으로부터 신뢰를 얻었기에 시어머니의 부당한 지시에도 그녀가 순종할 수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우리도 신뢰를 얻는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어야 가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두 번째 교훈순종을 배워야 합니다. 성경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삼상 15:22). 현재 한국 사회는 신뢰와 순종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대부분 이기주의개인주의를 따르고 있습니다. 성경적 이타주의와 거리가 먼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위로는 하나님께 순종하고 아래로는 서로 순종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삶을 살아야만 합니다. 의 신앙을 본받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