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5장(내 주는 강한 성이요)
(삼상 5:1-12, 개정)
(1) 블레셋 사람들이 하나님의 궤를 빼앗아 가지고 에벤에셀에서부터 아스돗에 이르니라
(2) 블레셋 사람들이 하나님의 궤를 가지고 다곤의 신전에 들어가서 다곤 곁에 두었더니
(3) 아스돗 사람들이 이튿날 일찍이 일어나 본즉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엎드러져 그 얼굴이 땅에 닿았는지라 그들이 다곤을 일으켜 다시 그 자리에 세웠더니
(4) 그 이튿날 아침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 본즉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또다시 엎드러져 얼굴이 땅에 닿았고 그 머리와 두 손목은 끊어져 문지방에 있고 다곤의 몸뚱이만 남았더라
(5) 그러므로 다곤의 제사장들이나 다곤의 신전에 들어가는 자는 오늘까지 아스돗에 있는 다곤의 문지방을 밟지 아니하더라
(6) 여호와의 손이 아스돗 사람에게 엄중히 더하사 독한 종기의 재앙으로 아스돗과 그 지역을 쳐서 망하게 하니
(7) 아스돗 사람들이 이를 보고 이르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우리와 함께 있지 못하게 할지라 그의 손이 우리와 우리 신 다곤을 친다 하고
(8) 이에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사람들의 모든 방백을 모으고 이르되 우리가 이스라엘 신의 궤를 어찌하랴 하니 그들이 대답하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가드로 옮겨 가라 하므로 이스라엘 신의 궤를 옮겨 갔더니
(9) 그것을 옮겨 간 후에 여호와의 손이 심히 큰 환난을 그 성읍에 더하사 성읍 사람들의 작은 자와 큰 자를 다 쳐서 독한 종기가 나게 하신지라
(10) 이에 그들이 하나님의 궤를 에그론으로 보내니라 하나님의 궤가 에그론에 이른즉 에그론 사람이 부르짖어 이르되 그들이 이스라엘 신의 궤를 우리에게로 가져다가 우리와 우리 백성을 죽이려 한다 하고
(11) 이에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모든 방백을 모으고 이르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보내어 그 있던 곳으로 돌아가게 하고 우리와 우리 백성이 죽임 당함을 면하게 하자 하니 이는 온 성읍이 사망의 환난을 당함이라 거기서 하나님의 손이 엄중하시므로
(12) 죽지 아니한 사람들은 독한 종기로 치심을 당해 성읍의 부르짖음이 하늘에 사무쳤더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당시 고대 전쟁에서의 승리는 자신들이 섬기는 신의 승리였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자신들이 섬기고 있던 다곤 신의 도움으로 이스라엘을 쳐서 이겼다고 생각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빼앗은 하나님의 궤를 가지고 아스돗에 있는 다곤 신전 안으로 들어가 언약궤를 신상 곁에 두었습니다(2절). 이스라엘 신을 다곤 신 곁에 두고 굴복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다곤 신상은 인어 공주처럼 생겼습니다. 블레셋이 해양 민족이었기에 다곤의 생김새도 상반신은 사람 모양이고, 하반신은 물고기 모양이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다곤 신상의 머리가 하나님의 궤 앞에 엎드러져 그 얼굴이 땅에 닿았습니다. 그것을 우연이라고 생각했는지 다곤을 일으켜 다시 그 자리에 세웠습니다(3절). 블레셋 사람들은 다곤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서 이튿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 현장을 보았습니다. 여호와의 궤 앞에서 다곤이 엎드러져서 얼굴이 땅에 닿았고 머리와 두 손목은 끊어져 문지방에 있고 다곤의 몸뚱이만 남아 있는 것을 또 목격했습니다(4절).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다곤 신상을 땅바닥에 내 던지심으로 블레셋 사람들의 신보다 더 크신 분임을 보여 주셨습니다.
이쯤 되면 블레셋 사람들은 다곤을 두려워하기보다는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다곤의 제사장들이나 다곤의 신전에 들어가는 블레셋 사람들은 아스돗에 있는 다곤의 문지방을 그 후부터 밟지 않았습니다(5절). 블레셋 사람들은 다곤 우상을 끝까지 고수했기에 다곤의 문지방을 밟지 않았던 겁니다. 쓰러지고 짤린 다곤이 얼마나 어리석은 우상인지를 깨달아야 하는데 블레셋 사람들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궤가 있었던 아스돗 지역에 독한 종기 재앙으로 그 지역을 쳐서 망하게 했습니다(6절). 독한 종기는 역병이었습니다. 독한 종기를 경험했던 아스돗 사람들은 이스라엘 신의 손이 자신들과 다곤을 친다고 인정했습니다(7절). 블레셋 5개 도시의 군주들이 대책 회의를 위해서 모였습니다. 그들은 독한 종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이스라엘 신의 궤를 가드로 옮기자고 결의했습니다(8절).
하나님의 궤를 가드로 옮기자 그곳에서도 “작은 자와 큰 자를 다 쳐서 독한 종기”가 나게 하셨습니다(9절). 그러자 가드 사람들은 하나님의 궤를 에그론에 보냈습니다. 하나님의 궤가 에그론에 아르자 에그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무섭게 몰아치는 독한 종기로 말미암아 블레셋의 5개 도시가 초토화되고 말았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궤를 블레셋에 빼앗긴 것은 하나님께서 약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죄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 무기는 블레셋이 월등히 좋았습니다. 그러나 블레셋의 인구가 약 50만명 정도 되었고, 이스라엘 인구는 약 300만명 정도 되었습니다. 아무리 블레셋이 호전적인 해양 민족이라고 할지라도 인구수를 따지면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이기기가 힘듭니다. 50만 명도 되지 않는 블레셋이 이스라엘 백성을 3만 4천명을 전쟁에서 죽인 것은 큰 승리였습니다. 하지만 블레셋은 창조주 하나님을 멸시했기에 블레셋 전역에 독한 종기 저주가 임했던 겁니다. 하나님을 멸시할 때 하나님은 심판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시는 분이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스 군대가 트로이 성을 함락시키기 위해 트로이 목마 전술을 펼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적진으로 들어가서 다곤 신전을 무너뜨렸습니다. 그리고 블레셋의 5개 도시에 독한 종기(역병)를 내려 무수히 많은 블레셋 백성들을 죽이셨습니다. 참신과 거짓 신과의 싸움은 하나님께 속한 전쟁입니다(삼상 17:47, 대하 20:15). 하나님의 영광을 인정하지 않고 무시하는 자들은 심판받고 죽게 됩니다. 오늘 하루 참 하나님을 인정하고 모시면서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