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8장(마귀들과 싸울지라)
(삼상 17:12-27, 개정)
(12) 다윗은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 이새라 하는 사람의 아들이었는데 이새는 사울 당시 사람 중에 나이가 많아 늙은 사람으로서 여덟 아들이 있는 중
(13) 그 장성한 세 아들은 사울을 따라 싸움에 나갔으니 싸움에 나간 세 아들의 이름은 장자 엘리압이요 그 다음은 아비나답이요 셋째는 삼마며
(14) 다윗은 막내라 장성한 세 사람은 사울을 따랐고
(15) 다윗은 사울에게로 왕래하며 베들레헴에서 그의 아버지의 양을 칠 때에
(16) 그 블레셋 사람이 사십 일을 조석으로 나와서 몸을 나타내었더라
(17) 이새가 그의 아들 다윗에게 이르되 지금 네 형들을 위하여 이 볶은 곡식 한 에바와 이 떡 열 덩이를 가지고 진영으로 속히 가서 네 형들에게 주고
(18) 이 치즈 열 덩이를 가져다가 그들의 천부장에게 주고 네 형들의 안부를 살피고 증표를 가져오라
(19) 그 때에 사울과 그들과 이스라엘 모든 사람들은 엘라 골짜기에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는 중이더라
(20) 다윗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양을 양 지키는 자에게 맡기고 이새가 명령한 대로 가지고 가서 진영에 이른즉 마침 군대가 전장에 나와서 싸우려고 고함치며,
(21) 이스라엘과 블레셋 사람들이 전열을 벌이고 양군이 서로 대치하였더라
(22) 다윗이 자기의 짐을 짐 지키는 자의 손에 맡기고 군대로 달려가서 형들에게 문안하고
(23) 그들과 함께 말할 때에 마침 블레셋 사람의 싸움 돋우는 가드 사람 골리앗이라 하는 자가 그 전열에서 나와서 전과 같은 말을 하매 다윗이 들으니라
(24)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그 사람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그 앞에서 도망하며
(25)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르되 너희가 이 올라 온 사람을 보았느냐 참으로 이스라엘을 모욕하러 왔도다 그를 죽이는 사람은 왕이 많은 재물로 부하게 하고 그의 딸을 그에게 주고 그 아버지의 집을 이스라엘 중에서 세금을 면제하게 하시리라
(26) 다윗이 곁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이 블레셋 사람을 죽여 이스라엘의 치욕을 제거하는 사람에게는 어떠한 대우를 하겠느냐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 누구이기에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겠느냐
(27) 백성이 전과 같이 말하여 이르되 그를 죽이는 사람에게는 이러이러하게 하시리라 하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오늘 말씀은 다윗이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전쟁터로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이새의 여덟 아들 중에 장성한 엘리압과 아비나답과 삼마가 사울을 따라 블레셋과의 싸움터로 나갔습니다(12-13절). 이새의 아들 중에 다윗은 막내였고 사울의 무기 드는 자였음에도 성년이 되지 못했기에 전쟁에 나갈 수 없었습니다(14절).
어린 다윗은 이따금 사울에게 찾아가 왕래하며 베들레헴에서 아버지의 양을 치고 있었습니다(15절). 그런데 골리앗은 아침마다 이스라엘에게 나타나 조롱했습니다(16절). 가끔 사울에게 왕래했던 다윗은 40일간 골리앗의 폭언을 보지도 듣지도 못했습니다.
성경에서 40이라는 숫자가 가져다주는 의미가 큽니다. 노아의 홍수 때에 사십 주야로 비가 내렸습니다(창 7:12). 인류가 지은 죄에 대해 하나님께서 4사십 주야로 비로 씻어내어 정결케 하고 새롭게 시작하기 위한 준비 기간이 40일 이었습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사십 주야를 여호와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눴습니다(출 24:18, 출 34:28). 이스라엘이 40일간 가나안 땅을 정탐 후 하나님을 믿지 못했기 때문에 정탐한 일수를 따라 광야 40년을 유랑하며 훈련받아야 했습니다(민 14:34). 이세벨 여왕 때문에 도망가고 낙심했던 엘리야가 사십 주야를 가서 하나님의 산 호렙에서 영적 회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왕상 19:8). 예수님께서 사십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사탄의 시험을 이기셨습니다(마 4:2). 그리고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40일간 부활을 확증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사명을 부여하고 성령 강림을 준비하도록 했습니다(행 1:3). 이처럼 성경에서 40일은 중요한 영적 전환점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직 성년이 되지 못했던 다윗은 전쟁에 상주하지 않고 아버지 이새의 심부름으로 형들에게 음식을 전달하다가 우연히 골리앗이 조롱하는 것을 들었습니다(17-23절). 본문 23절에서, “그들과 함께 말할 때에 마침 블레셋 사람의 싸움 돋우는 가드 사람 골리앗이라 하는 자가 그 전열에서 나와서 전과 같은 말을 하매 다윗이 들으니라” 아멘. 다윗은 골리앗이 이스라엘을 향해 40일 동안 조롱했던 말을 처음 들었습니다. 그전에 들었다면 다윗은 거룩한 분노를 일으켰을 겁니다.
40일간 조롱했던 골리앗의 외침을 듣고도 다윗처럼 반응한 사람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군사들은 패배 의식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반면에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이 모욕당하는 것을 영적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향해 영적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저 골리앗을 죽이는 자에게 많은 재물과 사울의 딸을 주고 세금도 면제해 준다고 말했습니다(25절).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이 모욕당하는 현실을 보며 거룩한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본문 26절에서, “다윗이 곁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이 블레셋 사람을 죽여 이스라엘의 치욕을 제거하는 사람에게는 어떠한 대우를 하겠느냐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 누구이기에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겠느냐” 아멘. 다윗은 두려운 마음이 있었으나 골리앗보다도 더 크신 하나님을 바라봤습니다.
소년 다윗이 사무엘에게 기름 부음을 받은 후 이스라엘 백성을 다스릴 수 있는 권능을 받았으나 증명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했습니다. 40일간 철저히 골리앗에게 말로 짓밟힘을 당했습니다. 사울 왕에서 다윗에게로 촛대가 옮겨진 사실을 명확하게 하나님께서 드러내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다윗처럼 골리앗을 바라보지 않고 여호와 하나님만을 바라봐야만 합니다. 다윗은 철저히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내세웠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내세우면서 골리앗과의 싸움은 다윗과의 싸움이 아닌 하나님과의 싸움이 되고 말았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 힘으로 싸우기보다 하나님께서 앞서 싸우실 수 있도록 나를 내어드리고 승리하는 복된 한날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