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449장(예수 따라가며)
(요일 2:3-4, 개정)
(3)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면 이로써 우리가 그를 아는 줄로 알 것이요
(4) 그를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하되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요한일서 2장을 보게 되면, 거짓된 주장을 펼치는 ‘명목상 그리스도인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주님을 안다고 하면서 계명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 4절에서, “그를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하되” 아멘. 여러분~! 예수님을 진정으로 안다면 반드시 주님의 계명을 지켜야 합니다. 주님을 말로만 안다고 하면서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이고, 위선자들입니다. 우리는 말뿐인 그리스도인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1) 안다
* 오늘 본문에서 “안다”는 단어는 헬라어로 ‘기노스코’라는 동사입니다. ‘기노스코’라는 헬라어는 한번 알고 나면 끝나는 동사가 아닙니다. ‘기노스코’라는 동사는 ‘갈수록 더 깊이 알아 가면서 관계를 가진다’의 뜻이 있습니다. 이런 관계는 ‘부부관계’를 말합니다. 그리고 영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와 믿는 자들 사이의 관계를 가리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인격적인 관계를 맺은 사람들을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알게 되었다면 그리스도인은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예수님을 닮아갈 수 있을까요?
사도 요한은 오늘 본문 3절에서,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면 이로써 우리가 그를 아는 줄로 알 것이요”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계명을 지켜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님으로 받아들이고, 주님과 인격적으로 교제하며 주님을 알게 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자녀의 특권은 어마어마한 특권입니다. 온 우주의 통치자이신 왕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특권입니다. 이러한 엄청난 신분의 변화가 일어났기에 동시에 큰 책임도 따르게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거룩하고 성결한 삶을 살아야만 합니다. 주님과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서 주님을 알아갈수록 삶과 일치되어야만 합니다.
신앙의 연수가 흐를수록 앎과 삶 사이의 괴리를 좁혀나가는 것이 성숙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통해서 알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으로 조금씩 변화되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그리스도인이 저절로 되지 않습니다.
2) 계명
보통 우리는 예수님을 닮아가기 위해서 성경도 읽고, 기도도 하고, 예배도 드리고,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교제도 하고, 봉사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사도 요한이 강력하게 제시한 방법은 그분의 계명을 지켜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고백이 주님의 말씀을 따르는 순종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도 요한이 제시한 계명은 실제로 어떤 명령일까요? 두 가지로 명령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포괄적인 명령과 구체적인 명령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로, 포괄적인 명령은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의 모든 명령을 따르고, 지켜야 하는 일반적인 명령들입니다.
둘째로, 구체적인 명령은 그리스도인이 처해있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은 구체적인 명령을 내리십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다른 성도들을 마음속으로 미워하고 있을 때, 주님께서는 미워하는 성도를 용납하고, 사랑하라는 구체적인 명령을 주실 수 있습니다.
(요일 3:23, 개정) “그의 계명은 이것이니 곧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대로 서로 사랑할 것이니라” 아멘! 그렇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진실한 신앙고백을 성령 안에서 고백했다면, 우리는 서로 사랑하라는 구체적인 명령에 순종해야만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방법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 구체적인 명령을 순종할 때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구체적인 명령을 내리실 때 우리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십니다. 마치 아브라함에게 전 재산을 요구하지 않고, 100세 때 어렵게 얻은 아들 이삭을 모리아 산에서 바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어떻게 합니까? 마음이 힘들고 아팠지만, 그 명령에 순종하여 모리아 산에서 이삭을 하나님께 바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막으시고, 준비된 숫양을 허락해 주셨습니다(창 22장). 하나님의 구체적인 명령에 순종할 때 이삭 대신에 숫양을 예비해주시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는 앎이 진정한 앎이고, 진정한 신앙의 삶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니까 예비하신 은혜를 경험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계명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구체적인 한 가지 명령입니다. 하나님께서 계명을 주실 때 각 사람의 상황에 따라서 각각 다르게 계명을 주십니다. 전도의 명령, 기도의 명령, 헌금의 명령, 용서의 명령, 사랑의 명령, 금식의 명령, 신앙의 깊이에 따라서 계명을 다르게 주십니다. 이러한 계명들을 하나씩 순종해 나갈 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더 깊이 알아가고 닮게 되는 것입니다.
3) 거짓말쟁이
본문 3절에서,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면 이로써 우리가 그를 아는 줄로 알 것이요” 그러나 우리가 주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으면, 우리의 신앙고백은 모두 헛되고 거짓이라고 사도 요한은 강력하게 말씀했습니다. 본문 4절에서, “그를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하되” 아멘.
그렇습니다.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시지 않고 내가 주인이기 때문에 계명을 따르지 않는 것입니다. 주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다면 모두 거짓말하는 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빛이신 하나님과 사귐을 갖는다고 말하면서 어둠 속에서 행한다면 그것은 거짓말입니다. 빛과 어둠은 공존하지 못합니다.
‘기노스코’의 앎은 하나님께서 구체적으로 한 가지 계명을 지키라고 명령하실 때 순종하면서 경험하는 은혜입니다. 그래서 갈수록 깊어지는 체험적인 앎입니다. 사도 요한은 성령 시대에 예수님과의 깊어진 관계를 예수님의 말씀을 이렇게 인용했습니다. (요 14:20, 개정)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 아멘. 이렇게 성령이 임하는 ‘그날에’ 주님과 한 몸이 되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주님과 한 몸이라면 입술의 말과 몸의 행동이 일치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사랑과 순종의 상관관계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4장 24절 상반절에서, “나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내 말을 지키지 아니하나니” 아멘.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데도 불구하고 주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고 있다면 사랑이 식었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식었다는 말은 서로의 관계가 깨졌거나, 흔들렸다는 의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으로부터 가장 고귀한 생명 값을 선물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나를 위해서 아낌없이 모든 것을 내어주셨습니다. 이제는 우리 차례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여러분들을 향해 말씀하고 계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그러면 내 양을 돌보라!”(요 21:15) 같은 구역 식구들을 돌보고, 실족한 구역 식구들이 있을 때, 시험 들었을 때, 그들을 돌보며 회복시키라고 주님께서 구체적인 부탁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런 계명도 주실 수 있습니다. “네 친구에게 복음을 전해야 하지 않겠느냐?”, “장기 결석자에게 찾아가 권면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실 수도 있습니다. 또한 주변에서 마주치는 불신자들에게 기회가 주어질 때 복음을 전하라는 명령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 마음을 향해서 구체적인 명령을 주실 때 순종함으로 더 큰 은혜를 경험하고 누리는 복된 성도의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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