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289장(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계신 후)
(요일 3:7-9, 개정)
(7) 자녀들아 아무도 너희를 미혹하지 못하게 하라 의를 행하는 자는 그의 의로우심과 같이 의롭고
(8)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
(9)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그도 범죄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났음이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사도 요한은 요한일서 3장에서 그리스도인의 특권과 의무를 동시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권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이고, 의무는 하나님의 자녀답게 사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 본문은 그리스도인의 의무 중에서도 거룩하신 하나님의 자녀답게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1) “미혹”
본문 7절 상반절에서, “자녀들아, 아무도 너희를 미혹하지 못하게 하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미혹하다”는 말은 “속이다”의 뜻입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자녀라고 해도 거짓된 가르침에 속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범죄 하지 않고 깨끗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거짓 영에 사로잡힌 이단 사상에 대하여 속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단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교묘하게 엮어서 하나님의 자녀들을 미혹하기 때문입니다.
(고후 11:13, 개정) “그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아멘. 이렇게 당시 영지주의자들은 사도들이 세운 교회를 떠난 후에도(요일 2:18), 교인들을 끈질기게 속여서 요즘 신천지처럼 포교 활동을 했습니다. 또한 당시에는 제대로 된 신학교육이 없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르게 가르치지 못하는 선생들도 없잖아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단들과 잘못 가르치는 선생들의 배후에는 “처음부터” 거짓말로 인간들을 속인 마귀가 있었습니다. (고후 11:3, 개정) “뱀이 그 간계로 하와를 미혹한 것 같이 너희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하노라” 아멘.
예수님께서도 마귀를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라고 정죄했습니다. (요 8:44, 개정)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아멘. 결국, 하나님의 자녀들을 미혹하는 이단이나 잘못 가르치는 거짓 선생은 모두가 마귀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마귀는 무엇으로 하나님의 자녀들을 미혹할까요? 두 가지로 미혹합니다. “교리”(doctrine)와 “실천”(practice)으로 미혹합니다. 잘못된 가르침은 잘못된 행동을 낳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리”와 “실천”은 서로 분리될 수 없습니다. “교리”와 “실천”은 분리될 수 없기에 기독교는 윤리의 종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미혹”에 대해서 언급한 후 이어서 기독교 윤리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본문 7절 하반절에서, “...의를 행하는 자는 그의 의로우심과 같이 의롭고” 아멘. 이렇게 하나님의 자녀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의로워졌기 때문에 삶 속에서도 예수님처럼 의롭게 살 수 있어야만 합니다. 현재 의로운 삶을 살고 있다면 올바른 교리를 받아들였을 뿐만 아니라, 아무에게도 미혹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소속
하나님의 자녀들이 죄를 짓지 않고 깨끗하게 살아가는 방법은 소속이 분명할 때 가능해집니다. 만일 우리가 마귀에게 속해 있다면 깨끗한 삶을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본문 8절 상반절에서,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라”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 했습니다.
(사 14:12-15, 개정) “(12)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13)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14)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하는도다 (15) 그러나 이제 네가 스올 곧 구덩이 맨 밑에 떨어짐을 당하리로다” 아멘. 계명성(금성)은 마귀를 가리킵니다. 마귀는 하나님의 자리를 넘보다가 “스올 곧 구덩이 맨 밑에 떨어짐을 당하리로다”라고 말씀했습니다. 처음부터 마귀는 하나님을 대적했던 범죄자였습니다.
그래서 마귀에게 속해 있는 자는 죄를 지을 수밖에 없습니다. 온갖 술수로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창조된 인간을 구원하고자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셨던 것”입니다. 본문 8절 하반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 아멘.
그렇다면 도대체 마귀의 일은 무엇일까요? 크게 3가지입니다. 첫째로, 마귀는 죄의 유혹과 죄의 굴레와 같은 수렁에 인간들을 빠뜨려서 탈출할 수 없게 만드는 일을 합니다. 둘째로, 마귀는 인간들을 죄짓게 만들어서 영원한 죽음을 안겨줍니다. 셋째로, 마귀는 세상을 어두운 죄로 덮어서 어떤 인간도 어둠 가운데서 빠져나올 수 없도록 만듭니다.
이러한 절망 속에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나타나셔서 마귀의 일을 멸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대속적인 죽음을 통하여 죄를 멸하셨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심으로써 죽음도 멸하셨습니다. 그리고 승천하심으로써 이 세상에 성령 하나님을 다시 보내주셔서 이 세상의 모든 어둠을 멸하기 시작하셨습니다.
3) “하나님의 씨”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마귀의 영향력 속에서 허우적거리던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나의 죄 때문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다시 거듭나게 되었고, 하나님의 씨가 우리 안에 거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마귀에 자녀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우리의 신분과 소속이 바뀌게 된 사실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본문 9절에서,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그도 범죄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났음이라” 아멘.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요 3:5, 약 1:18, 벧전 1:23). 성령께서 우리 안에 들어오셨습니다. (엡 1:13, 개정)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아멘. 그리고 우리는 마귀의 영향 아래 있지 않고, 더 이상 죄와 범죄를 저지르지 않게 되었습니다. (시 119:11, 개정) “내가 주께 범죄하지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아멘.
“하나님의 씨”인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죄와 범죄에 빠지지 않고, 이길 힘을 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거룩하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요 17:17, 개정)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아멘. (겔 36:27, 개정)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아멘. 이렇게, 능력 있는 하나님의 말씀과 역사하시는 성령을 “하나님의 씨”로 우리 심령 안에 모시게 되었다는 사실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지 않고, 성령의 통치를 떠나게 되면 언제든지 우리는 마귀를 기쁘게 하는 죄와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연약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거룩하고 깨끗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되었는지 하나님께서 어떤 역사를 이루셨는지를 분명하고 능력 있게 선포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우리는 빛의 자녀로서 거룩하고 깨끗한 삶을 통하여 세상에 가득한 어두움을 몰아내고 그리스도의 빛을 비춰야만 합니다. 더 이상 우리는 마귀에 영향력 안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씨”인 ‘로고스’의 말씀과 성령 안에 거하면서 아직도 마귀에 영향력 안에 신음하고 있는 자들에게 마귀의 일을 멸하신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복된 삶을 살아가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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