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설교/마태복음 설교

마태복음 18장 21-35절, 용서의 가르침, 악한 종의 비유, 만 달란트 빚진 자, 백 데나리온 빚진 동료, 사순절 설교

skch712 2024. 2. 29. 00:12
728x90

 

 

찬송 280(천부여 의지 없어서)

 

 

(18:21-35, 개정)

(21) 그 때에 베드로가 나아와 이르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

(2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

(23) 그러므로 천국은 그 종들과 결산하려 하던 어떤 임금과 같으니

(24) 결산할 때에 만 달란트 빚진 자 하나를 데려오매

(25) 갚을 것이 없는지라 주인이 명하여 그 몸과 아내와 자식들과 모든 소유를 다 팔아 갚게 하라 하니

(26) 그 종이 엎드려 절하며 이르되 내게 참으소서 다 갚으리이다 하거늘

(27) 그 종의 주인이 불쌍히 여겨 놓아 보내며 그 빚을 탕감하여 주었더니

(28) 그 종이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동료 한 사람을 만나 붙들어 목을 잡고 이르되 빚을 갚으라 하매

(29) 그 동료가 엎드려 간구하여 이르되 나에게 참아 주소서 갚으리이다 하되

(30) 허락하지 아니하고 이에 가서 그가 빚을 갚도록 옥에 가두거늘

(31) 그 동료들이 그것을 보고 몹시 딱하게 여겨 주인에게 가서 그 일을 다 알리니

(32) 이에 주인이 그를 불러다가 말하되 악한 종아 네가 빌기에 내가 네 빚을 전부 탕감하여 주었거늘

(33)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료를 불쌍히 여김이 마땅하지 아니하냐 하고

(34) 주인이 노하여 그 빚을 다 갚도록 그를 옥졸들에게 넘기니라

(35)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앞 구절에서 예수님은 범죄한 형제에 대한 갈등 문제를 4단계의 해결방법으로 알려주시면서 궁극적인 목적은 화해와 용서에 있음을 알려주셨습니다. 마태복음 1815-20 말씀을 통해 얻는 교훈은 교회 공동체는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죄를 용서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가르침이었습니다.

 

이때 베드로가 자신에게 죄를 지은 사람을 몇 번이나 용서해줘야 하는지를 예수님께 여쭤봤습니다(21). 베드로는 예수님께 일곱 번까지 용서하면 될지 물었습니다. 당시 3번 정도 용서하면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에게 상처를 주고 잘못한 사람이 여러 번 잘못을 저지를 때 용서하는 것은 더 힘듭니다.

 

호세아 3에 보면, 하나님의 선지자 호세아는 아내의 지속적인 외도로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단 한 번 용서하는 것도 힘든데 여러 번 계속 상처를 입히는 일이 반복된다면 거듭 용서해줘야 하는 당사자는 3번만 용서해도 훌륭했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께 7번 용서하면 되냐고 물었던 것도 훌륭하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7번이 아니라 7번을 70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고 말씀했습니다(22). 이 말씀은 형제자매를 용서할 때 횟수를 제한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죄를 지어 회개할 때마다 예수님은 매번 용서해주십니다. 반복되는 죄 역시 계속 용서해주십니다. 성경적 용서의 원리는 무한대로 끝까지 용서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용서를 재차 강조하기 위해 만 달란트 빚진 종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본문 23에서, “천국은 그 종들과 결산하려던 어떤 임금과 같다고 말씀했습니다. 본문 24에서, 결산할 때 만 달란트빚진 자 하나를 데려왔으나 갚을 것이 없었습니다. 본문 24에서 만 달란트의 숫자 은 헬라어로 뮈리오이입니다. ‘뮈리오이의 뜻은 숫자 일만, 매우 많은, 포괄적으로 무수히 많다는 뜻이 있습니다. 셀 수 없을 만큼 무수히 많은빚진 종은 값을 능력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주인은 빚 대신 그의 아내와 자식들을 노예로 팔아넘길 것을 명령했습니다(25). 이 말은 들은 종은 주인 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려서 참아 주시면 꼭 갚겠다고 간청했습니다(26). 그를 불쌍히 여긴 주인은 그의 빚을 모두 탕감해주기로 하고 아무 조건 없이 그를 놓아주었습니다(27).

 

주인의 집에서 풀려나온 종이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동료 한 사람을 만나 붙들어 목을 잡고 빚을 당장 갚으라고 독촉했습니다(28). 그 동료가 엎드려 참아 주시면 꼭 갚겠다고 간구했습니다(29). 하지만 그 요구를 허락하지 아니하고 그가 빚을 갚도록 옥에 가둬버렸습니다(30). 자신은 주인에게 엄청난 빚을 탕감받았으면서도 몇 푼 안 되는 빚진 동료를 용서하지 않았습니다.

 

이 일을 지켜봤던 동료들이 몹시 딱하게 여겨 주인에게 가서 그 일은 다 알렸고(31) 이 소식을 들은 주인은 그 종을 불러다 빚진 동료를 감옥에 가둔 이유를 추궁했습니다. 너는 불쌍히 여김을 받아 엄청난 빚을 탕감받았는데(32), 고작 얼마 되지 않는 푼돈에 불과한 동료의 빚을 탕감해주지 않고 불쌍히 여기지 않았냐고 물었습니다(33). 주인이 노하며 만 달란트 탕감해준 종에게 빚을 갚을 때까지 감옥에 가두라고 옥졸들에게 명령했습니다(34).

 

예수님이 말씀하신 이 야이기를 통해 형제자매를 진심으로 용서하지 않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심판하실지를 알려주신 말씀입니다. 본문 35에서,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아멘. “마음으로부터의 단어는 헬라어전심으로, 진심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진심으로 형제를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 아버지께서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용서는 선택이 아닌, 의무라고 성경은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늘 아버지께 용서받기를 원하는 사람은 반드시 형제자매를 진심으로 용서해야 합니다. 우리가 형제자매를 용서해줄 때까지 우리가 지은 모든 죄에 대한 용서도 유보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용서하는 것이 힘들지만 용서하면 남는 장사입니다. 만 달란트 빚과 백 데나리온의 빚 차이는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6:14-15, 개정) (14)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15)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아멘.

 

우리가 지었던 셀 수 없을 만큼의 죄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지만, 완전히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우리 죄를 완전히 용서받으려면 먼저 우리에게 상처 입힌 사람을 용서해줘야만 합니다.

 

용서의 고난이 십자가의 고난과 연결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자신을 못 박은 원수들을 향하여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23:34). 십자가 위에서 용서를 빌어주시는 예수님의 아픈 마음을 아는 것이 용서의 영성입니다. 십자가는 용서입니다. 용서하지 않는 사람은 주님의 고난을 깊이 깨닫지 못합니다. 용서해주는 사람의 마음이 더 아픕니다. 예수님처럼 우리가 아픈 마음을 가지고 나에게 상처를 준 원수를 용서하며 십자가의 은혜를 더 깊이 경험하는 사순절의 여정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