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565장(예수께로 가면)
(마 19:13-15, 개정)
(13) 그 때에 사람들이 예수께서 안수하고 기도해 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14)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 하시고
(15) 그들에게 안수하시고 거기를 떠나시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예수님은 각 지역을 돌며 사역할 때마다 많은 사람이 다양한 삶의 아픔과 고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수님을 찾았습니다. 예수님께 안수받으려고 나온 사람들은 시급한 도움이 절실했던 절박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눈이 멀었거나, 다리를 절거나, 손이 마르거나, 문둥병자와 같은 위중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오늘 말씀은 시급하게 예수님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급한 상황이 아니었으나 어린아이들이 예수님께 축복기도를 받고 싶었던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사건이 시작되었습니다(13a절). 그러나 부모의 마음과 다르게 제자들은 축복기도를 받으려고 어린아이들을 데려온 부모들을 꾸짖었습니다(13b절).
어쩌면 제자들 생각에 예수님의 사역이 많았기에 휴식이 필요했고, 더 많은 사역의 짊을 맡기면 안 되겠다는 판단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더군다나 병자들과 귀신들린 자들, 구원이 필요한 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급한 일이 많았기에 급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시간을 빼앗길 만큼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어린 자녀들이 축복기도를 받았으면 하는 부모들의 요구를 거절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예수님은 어린아이들을 데려온 부모들을 꾸짖는 제자들의 모습을 보시고 노하셨습니다(막 10:14). 어린아이들을 외면했던 제자들의 태도에 몹시 마음이 상한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어린아이들을 막았던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중요한 교훈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첫째로, 주님이 귀하게 여기시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소중하게 대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을 지으시고 죽기까지 그들을 사랑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제자들이 알길 원하셨습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이 “어린아이와 같은” 특성을 가져야 한다고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어린아이의 특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로, 어린아이는 부모로부터 모든 필요를 공급받기에 전적으로 부모를 의지합니다. 먹을 것, 입을 것, 자는 것 모두 부모로부터 공급받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모든 것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부모로 인정하는 자들은 모든 필요를 하나님께 공급해달라고 기도의 자리로 나갑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둘째로, 어린아이는 부모가 자신을 책임져 준다는 전적으로 신뢰하는 믿음이 있습니다. 부모가 있는 어린아이는 미래에 대한 염려가 없습니다. 부모님이 자립할 때까지 자신을 책임져 주신다는 믿음과 신뢰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처럼 자신을 낮추고 주님만을 온전히 신뢰할 때 죽음을 뛰어넘는 천국 영생의 확신 속에서 담대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본문 14절에서,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 아멘. 예수님은 어린아이들이 예수님께 오는 것을 기뻐하셨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예수님께 오는 것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배 시간에 아이들이 돌아다닐 때 너무 혼내지 마시길 바랍니다. 어린아이 때 예배드리는 것이 즐겁고 행복해야 계속 교회로 와서 예배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우리교회의 일꾼은 우리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이 교회 나오는 것이 기쁘고 행복할 수 있도록 모든 힘과 역량을 동원해야 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투자를 아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은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믿음이 있어야 천국을 소유할 수 있고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을 주님이 원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본문 15절에서, 어린아이들에게 안수하시고 거기를 떠났다고 말씀했습니다. 예수님은 손을 얹어 기쁜 마음으로 아이들을 축복하셨습니다. 아이들을 소중하게 여기시는 예수님의 모습과 태도를 보면서 어린아이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주셨습니다.
더불어 어린아이와 같은 사회적 약자들과 소외당하고 무시당하는 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사랑의 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세상이 하찮게 여기는 사람들을 언제나 반기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주님은 언제나 어린아이처럼 우리를 반겨주시는 분이십니다. 세상 사람들은 부족해 보이는 나를 멸시할 수 있으나 예수님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나를 반겨주시는 분이십니다. 부족하고, 연약해도, 나 때문에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죽을 만큼 나를 사랑하시기에 담대하게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언제나 나를 기쁘게 맞아주시는 예수님께로 담대히 나아가 주님의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깊이 경험하는 복된 사순절의 여정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