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설교/마태복음 설교

마태복음 21장 18-22절, 저주 받은 무화과나무, 믿음의 기도, 얻은 줄 믿고 기도, 용서와 화해의 열매, 사순절 설교

skch712 2024. 3. 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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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515(눈을 들어 하늘 보라)

 

 

(21:18-22, 개정)

(18) 이른 아침에 성으로 들어오실 때에 시장하신지라

(19) 길 가에서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그리로 가사 잎사귀 밖에 아무 것도 찾지 못하시고 나무에게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하시니 무화과나무가 곧 마른지라

(20) 제자들이 보고 이상히 여겨 이르되 무화과나무가 어찌하여 곧 말랐나이까

(2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하지 아니하면 이 무화과나무에게 된 이런 일만 할 뿐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 하여도 될 것이요

(22)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의 시간과 똑같은 마가복음 11에서는 예수님이 성전 정화를 위해 이른 아침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갔다고 말씀했습니다. 성전에 들어가기 전에 예수님이 시장하셔서 길가에서 한 무화과나무를 보셨습니다. 설익은 무화과라도 따 먹고 싶어서 가까이 갔으나 무화과나무는 잎사귀만 많을 뿐 열매가 없었습니다.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예수님은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을 때 곧 나무가 말랐다고 말씀했습니다(19).

 

아직 무화과 철이 아닌데(11:13) 무화과나무가 마른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겨서 제자들이 예수님께 묻습니다. “무화과나무가 어찌하여 곧 말랐나이까?”(20) 그러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믿음을 가르쳤습니다. 믿음이 있고 의심하지 않으면 무화과나무를 마르게 하는 것 외에도 산에게 명령하여 바다에 던져지게 될 수 있다고 말씀했습니다(21). 또한 무엇이든지 믿고 하나님께 구한 것은 다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22).

 

여러분~!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6:29, 개정)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아멘.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님을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생명의 열매를 맺는 삶을 주님이 원하신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 1124에서는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아멘. 마가복음에서 받은 줄로 믿으라라는 표현을 사도 요한요한일서 514-15말씀에서 똑같이 표현했습니다. “(14)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15)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아멘.

 

마가복음요한일서 말씀을 종합해보면 하나님께 구한 것은 이미 모두 받았기에 굳건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의 뜻대로 간구한 것에 대해 이미 받았다고 여기는 믿음을 예수님이 원하십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 뜻대로 기도하면 반드시 응답받은 줄 믿습니다.

 

기도 응답을 받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이 부족하면 기도 응답을 받을 수 없습니다. 또한 기도 응답을 못 받는 이유를 마가복음 1125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하시니라아멘. 교회 안에 형제자매와의 관계가 깨어졌을 때 깨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용서하고 화해해야 기도 응답이 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가 바르지 않으면 위대한 기도 응답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한 가지 더 주목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무화과나무의 철이 아니라서 예수님이 열매를 요구하신 것은 무리한 요구였습니다(11:13). 그러함에도 예수님이 열매를 요구하실 때 열매 맺지 못한다면 그 나무는 저주받게 됩니다. 영적인 세계에서는 열매 맺는 때가 따로 정해지지 않았기에 주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바라시고 요구하실 때 사시사철 신앙의 열매를 맺혀가야 합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다가오실 때 항상 드릴 열매를 준비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열매는 영혼의 열매입니다.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의 모습은 생명력 없는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습니다. 열매 없는 하나님의 백성이 미래에 어떻게 될지 실물로 제자들을 가르치시기 위해 무화과나무를 책망했던 겁니다. 열매를 계속 맺히지 못해서 나중에 잘림을 당하는 것이나, 지금 말라 죽는 것이나, 죽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중요한 것은 열매가 없으면 망한다는 사실입니다. 나무나 사람에게 열매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예수님은 죄인들에게 영생이라는 열매를 맺히도록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예루살렘 성으로 입성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영생을 주시기 위해 처절한 고난의 길을 가시는데 하나님의 백성들은 믿음 없이 반응했습니다. 예수님을 배척했던 유대인들은 400년도 아닌 2000년 동안 영적인 암흑기에 머물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태복음은 성전 정화 사건을 강조하기 위해 무화과나무 책망 사건을 의도적으로 뒤쪽에 배치했습니다. 그러나 마가복음에서는 무화과나무 책망 사건성전 정화 사건을 시간의 흐름대로 말씀했던 이유가 있습니다. 종교지도자들과 유대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했기에 참 생명력을 가지지 못하고 잎만 무성했던 무화과나무와 똑같다는 것을 연결해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성전의 본래 목적은 진정한 예배와 기도와 치유와 찬양에 있습니다. 마가는 성전의 본래 목적을 상실한 유대인들의 형식적인 빈껍데기 신앙의 모습과 열매 맺지 못한 무화과나무의 모습을 동일선상에서 말씀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앙은 하는 척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어야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습니다. 죽지 않고 열매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자세입니다. 깨어진 관계 속에서 내가 먼저 용서하고 죽을 때 예수님처럼 생명의 열매를 맺히게 되는 것입니다.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처럼 먼저 화해와 용서를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죽기까지 용서하고 화해하려는 믿음의 기도로 자신의 영혼과 죽어가는 영혼을 모두 살리며 사는 복된 사순절의 여정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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