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70장(피난처 있으니)
(출 3:7-12, 개정)
(7)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8)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
(9)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10)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11)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12)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모세의 생애를 40년씩 3가지 시기로 구분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 시기는 1~40세로 애굽의 왕자로서 ‘나는 할 수 있다’고 자기 힘과 능력을 의지하는 시기였습니다.
둘째 시기는 41~80세로 광야의 목자로서 ‘나는 할 수 없다’고 광야 생활에서 완전히 내려놓는 시기였습니다.
셋째 시기는 81~120세로 이스라엘의 영도자로서 ‘하나님 안에서 하게 된다’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여 하나님이 사용하는 시기였습니다.
* 오늘 본문의 말씀은 둘째 시기인 모세의 광야 생활에서 다듬어지는 시기를 거쳐서 출애굽을 위해서 모세를 부르시고 있습니다. 앞서 우리가 살펴봤듯이 첫째 시기는 애굽의 왕자로 살면서 ‘나는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보기보다는 자신을 더 신뢰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길 원하셨습니다. 모세도 이스라엘도 아직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연단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둘째 시기인 광야 학교를 통해서 철저히 낮아지는 훈련을 했습니다. 더 이상 애굽의 왕자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그때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모세에게 주신 사명을 강력하게 촉구하셨습니다. ‘물에서 건져졌다’는 모세 이름의 뜻처럼 하나님은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건져내길 원하셨습니다.
그 이유가 본문 7절 말씀에서 나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고통을 (보고),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출애굽의 가장 큰 목적은 아브라함과의 언약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택하신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을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시 86:5, 개정) “주는 선하사 사죄하기를 즐거워하시며 주께 부르짖는 자에게 인자함이 후하심이니이다” 아멘. 하나님은 공의와 사랑이 똑같은 분이십니다. 세상에 안주하고, 하나님을 찾지 않고, 애굽 백성들처럼 범신론적인 가치관에 젖어 들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언제든지 하나님께로 돌이키면 사죄하기를 즐거워하십니다. 주께 부르짖는 자에게 인자함이 후하십니다. 이것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에 마음입니다.
본문 8절 말씀에서, 하나님은 가나안의 여섯 족속이 머무는 땅으로 인도하겠다고 앞으로 될 일들을 모세에게 말씀했습니다. 성경에 보면 신명기 7장 1절과 여호수아 3장 10절과 여호수아 24장 11절에서는 가나안 족속이 일곱 족속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말씀에서는 가나안 족속이 여섯 족속으로 나온 이유가 있었습니다. 모세가 출애굽 해서 가나안 땅에 이르렀을 때 ‘기르가스’ 족속이 떠났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본문 말씀에서는 가나안, 헷, 아모리, 브리스, 히위, 여부스 여섯 족속만 언급했던 겁니다. 또한 다윗 왕 때 영토가 지금 여섯 족속이 머무는 땅과 일치하기도 합니다. 어찌 되었든 간에 가나안 땅은 이스라엘의 조상들과 맺은 언약대로 하나님께서 주시기로 약속한 땅이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계시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데려가실 것을 모세에게 말씀했습니다.
본문 9~10절 말씀은 본문 7~8절 말씀을 반복해서 한 말씀이었습니다. 본문 9절 말씀에서,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괴롭히는 학대도 보았다고 말씀했습니다. 그리고 본문 10절 말씀에서는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두 번씩이나 거듭 말씀하신 이유는 물에서 구원받은 모세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내는 사명의 길을 반드시 가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본문 11절 말씀에서, “저는 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애굽 왕자로 있었을 때 내 힘으로 출애굽 하려고 했으나 동포들도 자기를 인정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초라한 목자인 제가 그들을 설득해서 애굽에서 인도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할 수 없습니다.’ 겸손하게 하나님께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밝혔습니다. 이렇게 모세는 광야 학교에서 완전히 연단 되었던 겁니다.
그리고 본문 12절 말씀에서,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임마누엘 하시겠다고 모세와 약속을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모세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인도해야 하는 이유를 분명히 밝히셨습니다.
본문 12절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여기서 ‘섬긴다’는 것은 히브리어로 ‘아바드’입니다. ‘아바드’는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뜻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셨던 이유가 하나님과 연합하고, 교제하는 예배 때문임을 분명하게 밝히셨습니다.
세상의 거짓 우상들을 섬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진정한 자유를 누리며 살 수 없었습니다. 진정한 자유는 하나님을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 가능합니다. (요 8:32, 개정)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아멘. 부활하신 예수님은 변하지 않는 진리이십니다. 진리이신 구원자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 최고의 가치입니다. 왜냐하면 죄의 늪에서 벗어나야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는 목적은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결론을 말씀드립니다. 하나님은 모세처럼 가장 연약했을 때 겸손하게 하나님을 부르고 찾는 자에게 장래의 일들을 알려 주시고 만나 주십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의 손길을 바라보면서 겸손하게 반응하는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 앞에 겸손한 예배자로, 기도자로, 자신의 힘을 의지하려는 거짓과 교만한 마음을 벗어 버리고, 주님의 도우심 속에서 믿음으로 승리하는 예배자의 삶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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