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설교/요한복음 설교

요한복음 13장 1-5절, 끝까지 사랑, 원수까지 섬기는 사랑, 세족에 담긴 십자가 사랑1

skch712 2024. 6. 3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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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325(예수가 함께 계시니)

 

(13:1-5, 개정)

(1)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2)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

(3) 저녁 먹는 중 예수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4)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5) 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공생애 마지막 유월절 직전에 유대인들의 손에 넘겨지고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할 때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한자리에 앉아 만찬을 나눈 후에 수건과 대야를 가져오시더니 제자들 앞에 무릎을 꿇고 발을 씻어 주셨습니다. 이렇게 제자들을 향한 주님의 사랑은 죽음을 앞두고도 끝까지 이어졌습니다(1). 그렇다면 주님의 사랑이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예수님의 사랑은 자기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시는 사랑입니다.

본문 1절 하반절에서,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아멘. 주님의 사랑은 끝까지 책임져주시는 사랑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씀하고 있는 끝까지완전하게 아주 많이사랑을 뜻합니다. 왜냐면 가룟 유다가 배반하고 돌아서지 않을 것을 아셨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발을 씻어 주셨기에 아주 많이사랑하셨다는 해석이 더 맞습니다. 우리를 아주 많이사랑하셨기에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우리의 죄를 씻어 주실 수 있었던 겁니다.

 

둘째로, 예수님의 사랑은 원수까지도 섬기는 사랑입니다.

본문 2의 말씀을 살펴보면, 이미 사탄이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님을 배반할 마음을 넣어줬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가룟 유다가 배반할 것을 잘 알고 계신 상태에서 가룟 유다의 발을 씻어 주시려고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앉으셨습니다. 원수까지도 사랑하시는 분이 우리 주님이십니다. (12:20, 개정)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기를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리니아멘. 그러나 상한 갈대와 꺼져가는 심지가 돌이키고 회개하지 않으면 결국 꺾어지고 꺼지게 됩니다. 주님은 꺾거나 끄지 않고, 돌이킬 때까지 참고 기다리시는 분이 우리 주님이십니다.

 

셋째로, 예수님의 사랑은 가진 힘으로 권세를 부리지 않고 종처럼 겸손하게 섬기는 사랑입니다.

본문 3에서,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모든 권세를 부여받으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로부터 오셨다가 다시 돌아가신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셨고, 모든 다스릴 권세와 오시는 길과 가시는 길을 아시는 진리 그 자체이신 구원자였습니다.

 

그 당시 종들이 손님들을 맞이할 때 더러운 발을 씻기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예수님은 종처럼 섬기는 겸손한 사랑의 모습으로 제자들에게 본을 보여주셨습니다(4-5).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에서 그 어떤 것도 만왕의 왕이 되신 예수님보다 더 큰 것이 없습니다. 온 땅과 세상 왕들은 예수님 앞에서 조아리며 떨 수밖에 없는 전능하고 존귀하신 분이십니다. (14:11, 개정) “기록되었으되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살았노니 모든 무릎이 내게 꿇을 것이요 모든 혀가 하나님께 자백하리라 하였느니라아멘. (114:7, 개정) “땅이여 너는 주 앞 곧 야곱의 하나님 앞에서 떨지어다아멘.

 

예수님은 지극히 높으신 분이시고 그 사랑을 측량할 수 없는 분이십니다. 미가 선지자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7:18, 개정)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주께서는 죄악과 그 기업에 남은 자의 허물을 사유하시며 인애를 기뻐하시므로 진노를 오래 품지 아니하시나이다아멘. 예수님은 영광의 하나님이셨지만 피조물에 불과한 제자들 앞에서 무릎 꿇고 발을 씻겨주실 만큼 겸손한 사랑을 보이셨습니다. 예수님처럼 겸손한 사랑으로 섬기는 자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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