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456장(거친 세상에서 실패하거든)
(요 13:18-30, 개정)
(18) 내가 너희 모두를 가리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나는 내가 택한 자들이 누구인지 앎이라 그러나 내 떡을 먹는 자가 내게 발꿈치를 들었다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는 것이니라
(19) 지금부터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너희에게 일러 둠은 일이 일어날 때에 내가 그인 줄 너희가 믿게 하려 함이로라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보낸 자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2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심령이 괴로워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하시니
(22) 제자들이 서로 보며 누구에게 대하여 말씀하시는지 의심하더라
(23) 예수의 제자 중 하나 곧 그가 사랑하시는 자가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누웠는지라
(24) 시몬 베드로가 머릿짓을 하여 말하되 말씀하신 자가 누구인지 말하라 하니
(25) 그가 예수의 가슴에 그대로 의지하여 말하되 주여 누구니이까
(2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떡 한 조각을 적셔다 주는 자가 그니라 하시고 곧 한 조각을 적셔서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에게 주시니
(27) 조각을 받은 후 곧 사탄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 이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이르시되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 하시니
(28) 이 말씀을 무슨 뜻으로 하셨는지 그 앉은 자 중에 아는 자가 없고
(29) 어떤 이들은 유다가 돈궤를 맡았으므로 명절에 우리가 쓸 물건을 사라 하시는지 혹은 가난한 자들에게 무엇을 주라 하시는 줄로 생각하더라
(30) 유다가 그 조각을 받고 곧 나가니 밤이러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택하셨던 12명의 제자와 어느덧 3년 6개월이 흘렀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제자훈련을 하면서 함께 울고 웃으며 기적의 현장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저녁 식사를 했고 특별한 점은 예수님께서 직접 수건을 두르시고 제자들의 발을 닦아 주셨습니다. 그런 뒤 충격적인 사실을 제자들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본문 18절에서, “내가 너희 모두를 가리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나는 내가 택한 자들이 누구인지 앎이라 그러나 내 떡을 먹는 자가 내게 발꿈치를 들었다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는 것이니라” 이 말씀은 시편 41편 9절 말씀을 예수님께서 인용하신 말씀입니다. (시 41:9, 개정) “내가 신뢰하여 내 떡을 나눠 먹던 나의 가까운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그의 발꿈치를 들었나이다” 다윗이 쓴 시편 41편에서 “발꿈치를 들었나이다”의 표현은 ‘야생마’를 연상시킵니다. 말은 뒷다리를 들어서 차는 습성이 있습니다. 이처럼 발꿈치를 든다는 표현은 누군가를 해한다는 표현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음식을 나눠 먹고, 발을 씻겨주었던 제자 중 누군가가 예수님을 해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 공격 대상이 예수님이었습니다. 믿을 만하고 신뢰할 만한 사람이 배신할 때 그 상처는 엄청납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배신할 사람에게는 회개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나머지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실 때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자들을 향해 앞으로 닥칠 일들을 미리 말씀해주셨던 겁니다.
본문 19절에서, “지금부터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너희에게 일러 둠은 일이 일어날 때에 내가 그인 줄 너희가 믿게 하려 함이로라” 아멘. 여기서 “그”는 유대인들이 기다렸던 메시아를 뜻합니다. 메시아는 죄로부터 구원해 주시는 구원자를 뜻합니다. 예수님은 곧 죽음을 맞이할 것이기에 제자들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예수님의 배려였습니다. 예수님은 갈보리 십자가를 사명을 제자들이 빨리 깨닫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소망을 잃지 않기를 바라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 보냄을 받은 분이시기에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과 같다고 본문 20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 하나님을 영접하는 유일한 길임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예수님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입니다. 얼마 후 시편 41편 9절의 말씀대로 예언이 성취되었을 때 예수님이 진정한 메시아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던 겁니다.
본문 21절에서,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심령이 괴로워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하시니” 이 말씀은 앞으로 배신할 가룟 유다로 인해 마음 아파하시면서 가룟 유다에게 돌이킬 마지막 기회를 주시고자 하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하셨을 때 다른 제자들은 그 뜻을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제자들은 의심의 눈초리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을 때(22절) 베드로는 요한에게 머리 짓을 하며 예수님께 배신할 자를 여쭤보도록 했습니다(24절).
요한이 예수님께 배신할 자를 묻자, 예수님은 본문 26절에서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내가 떡 한 조각을 적셔다 주는 자가 그니라 하시고 곧 한 조각을 적셔서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에게 주시니” 예수님이 말씀하셨을 때 다른 제자들은 알아채지 못했으나 가룟 유다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을 겁니다. 가룟 유다는 그전부터 자신의 마음이 예수님과 멀어진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돈을 훔치는 나쁜 짓도 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다른 제자들이 몰라도 자신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본문 27절에서, “조각을 받은 후 곧 사탄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 빵을 받는 순간 사탄이 그의 마음에 들어갔다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빵을 받는 사람이 배신할 사람이라고 말씀하셨는데도 가룟 유다는 예수님께서 적셔주신 빵을 받았습니다. 결국, 가룟 유다는 자신의 의지로 사탄의 종노릇을 하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사탄이 그 속에 들어갔고 예수님을 배반하게 됐던 겁니다. 예수님은 가룟 유다에게 마지막 회개할 기회를 줬을 때 돌이키길 원했습니다. 다른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의 뜻을 잘 몰라서 갸우뚱했고 가룟 유다만 잘 알고 있었으나 그는 돌이키지 않고 자기 갈 길로 갔습니다. 유다가 빵 조각을 받고 자리를 박차고 나간 그때가 밤이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28-30절).
사탄이 가룟 유다의 마음에 들어가자 가룟 유다는 예수님 앞에 앉아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둠과 빛은 서로 공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사탄은 그리스도와 교제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예수님을 배신한 것은 이미 주님과의 교제를 끊겠다는 결정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연약하기에 세상에 살면서 수많은 죄를 범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어떤 사람은 하나님께로 돌아오고, 어떤 사람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똑같은 죄를 범했을지라도 돌이키는 사람은 복된 사람이고, 돌이키지 않는 사람은 참으로 불행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긍휼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살 수 있습니다. 이 시간 하나님 품으로 돌이켜서 그 사랑의 품 안에서 안정감을 누리는 복된 한날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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