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359장(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아)
(요 16:5-11, 개정)
(5) 지금 내가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가는데 너희 중에서 나더러 어디로 가는지 묻는 자가 없고
(6) 도리어 내가 이 말을 하므로 너희 마음에 근심이 가득하였도다
(7)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8)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9)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10)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11)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라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얼마 후 곁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요한복음 13장에서 처음 말씀했습니다. 그때 베드로가 어디로 가시는지 여쭤봤습니다(요 13:36). 그리고 도마가 다시 한번 예수님이 가시는 길이 어디인지를 물어봤습니다(요 14:5).
본문 5절에서, “지금 내가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가는데 너희 중에서 나더러 어디로 가는지 묻는 자가 없고” 아멘. 계속해서 예수님이 제자들 곁을 떠나시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자 제자들도 어느 정도 마음으로 받아들였기에 예수님이 어디로 가는지 묻는 자가 없었던 겁니다.
본문 6절에서, “너희 마음에 근심이 가득하였도다”라고 제자들의 마음 상태를 예수님이 말씀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삶의 터전과 모든 것을 버리고 3년 동안 오직 예수님만 바라고 의지하고 따랐기에 충격이 더 컸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르며 주님을 사랑하게 되었고, 제자훈련을 통해 주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변화되어 갔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안색이 변한 것을 보셨으나 자신이 떠나는 것이 오히려 제자들에게 유익한 일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예수님이 떠나야 성령님이 오실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본문 7절에서,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아멘. 성령은 ‘파라클레토스’로서 우리 곁에서 힘써 도와주시는 분이십니다. 성령은 공간을 초월한 영이시기에 전 세계 어디서나 모든 사람 안에 거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남아 있는 것보다 더 넓게 거하시기에 유익하다는 것을 말씀하신 겁니다.
예수님 대신 오실 성령님은 예수님께서 시작하신 구원 사역들을 이어가시는 분이셨습니다. 보혜사 성령님은 우리의 죄를 조명하시고, 의와 심판에 대해 알려주시는 분이라고 본문 8절에서 말씀했습니다. 예수님은 성령의 3가지 사역을 제자들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첫째로, 성령님의 사역은 죄를 깨닫게 하십니다. 본문 9절에서,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았기에 성령께서 그 죄를 깨닫게 해주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기적을 사람들이 체험하고도 유대인들은 죄에서 구원하실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유대인들은 자기가 지은 죄 때문에 심판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구원자 예수님이 필요하지 않았던 겁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40일을 지난 후 승천하시고 10일 후에 성령님이 강림하셨습니다. 사도행전 2장에서 오순절 성령을 받았던 베드로가 유대인들 앞에서 외쳤습니다. 너희가 못 박은 예수님이 죄에서 구원하실 그리스도라고 선포했을 때 성령께서 찔림을 주셔서 유대인들이 회개하고 삼천 명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성령은 죄의 심각성을 깨닫게 해주시고, 구원자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십니다. 반대로 죄를 깨닫지 못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에 은혜가 필요 없게 됩니다. 죄를 깨닫게 해주시는 것이 놀라운 은혜입니다.
우리 안에서 죄가 생각나고 떠오른다면 그것은 우리 안에 성령님이 내주하고 계신 증거입니다. 죄가 생각날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주님이 지셨던 십자가 앞으로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십자가로 돌이켜야 회복의 역사가 있습니다. 성령님은 우리 죄를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께로 돌이키도록 돕는 사역을 하십니다.
둘째로, 성령님의 사역은 의를 깨닫게 하십니다. 본문 8절에서, ‘의’는 헬라어로 ‘디카이오쉬네’입니다. 이 단어는 ‘공정’, ‘고결한 행위’, 특히 기독교에서는 ‘칭의’의 뜻이 있습니다. 본문 10절에서, 성령께서는 ‘의’를 깨닫게 하신다고 말씀했습니다.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아멘. 예수님은 제자들을 떠나 하나님 아버지께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예수님은 지금까지 제자들에게 하나님과 거리낌이 없이 의롭게 사는 방법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이제 예수님이 떠나시면 제자들을 지도할 분이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진리의 성령님이 제자들에게 필요했습니다. 성령님이 예수님 대신 그 빈자를 가르치시고, 생각나게 하시고, 지도해주시기에 의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우실 것이라고 제자들에게 약속하셨습니다(요 14:26).
성령님은 의에 길로 인도해주십니다. 진리를 발견하고 진리를 향한 굶주림과 열망을 부어주시면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구원받은 이후에도 하나님과의 관계, 사람과의 관계를 올바르게 맺을 수 있도록 인도해주십니다. 이렇게 성령님은 우리를 의와 진리로 인도하시고 지도하시고 가르치시는 사역을 하십니다.
셋째로, 성령님의 사역은 세상의 심판을 깨닫게 하십니다. 본문 11절에서,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라” 아멘. 여기서 “세상 임금”이란 칭호는 사탄을 부를 때 사용되는 말입니다(요 12:31, 요 14:30, 엡 2:2, 엡 6:12).
요한복음 8장 44절에서 예수님은 사탄을 가리켜 ‘거짓말쟁이’고, ‘거짓의 아비’라고 말씀했습니다. 최초에 아담과 하와가 사탄의 거짓 속임수에 빠진 이후 지금까지 사탄은 거짓으로 모든 사람을 창조주 하나님과 구원자 예수님이 참 구원자라는 사실을 속여왔습니다. 사탄은 죄로 인해 방황하는 세상 모든 사람과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는 사람들까지도 거짓으로 참 진리를 발견하지 못하게 속여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 승리와 성령의 강림하심으로 성령께서 이 땅 위에 운행하시면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역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이뤄진 구원의 메시지가 성령을 통해 세계 방방곡곡으로 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 사탄의 정체와 속임수가 드러났고 사탄을 심판하셨습니다. 이렇게 성령님은 예수님께서 죽으심과 부활을 통하여 사탄을 물리치셨다는 사실을 우리로 깨닫게 해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경은 세상 임금인 사탄이 심판받게 될 것을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사탄의 세력을 십자가, 부활로 이기셨기에 사탄의 권력은 무너졌습니다. 예수님이 최고의 통치권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려 주시는 분이 성령님이십니다. 사탄이 심판받았기 때문에 세상을 따르던 세력들도 심판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십니다. 여러분~! 심판받게 될 세상의 원리를 따르지 마시고, 성령의 인도를 받아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살아가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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