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182장(강물같이 흐르는 기쁨)
(요 16:16-20, 개정)
(16) 조금 있으면 너희가 나를 보지 못하겠고 또 조금 있으면 나를 보리라 하시니
(17) 제자 중에서 서로 말하되 우리에게 말씀하신 바 조금 있으면 나를 보지 못하겠고 또 조금 있으면 나를 보리라 하시며 또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 하신 것이 무슨 말씀이냐 하고
(18) 또 말하되 조금 있으면이라 하신 말씀이 무슨 말씀이냐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알지 못하노라 하거늘
(19) 예수께서 그 묻고자 함을 아시고 이르시되 내 말이 조금 있으면 나를 보지 못하겠고 또 조금 있으면 나를 보리라 하므로 서로 문의하느냐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는 곡하고 애통하겠으나 세상은 기뻐하리라 너희는 근심하겠으나 너희 근심이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우리가 살면서 대체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면 아마도 나를 이 땅에 있게 해준 부모님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지금까지 만나봤던 그 어떤 스승보다도 예수님과 같은 스승을 만나본 역사가 없었습니다. 앞서 요한복음 16장 7절에서, 예수님을 대신할 수 있는 성령님이 오시는 것이 제자들에게 유익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아직 성령님을 받지 않았던 터라 그들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성령님이 스승의 역할을 더 잘해 주실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더욱이 오늘 본문 16절에서, “조금 있으면 너희가 나를 보지 못하겠고 또 조금 있으면 나를 보리라...” 아멘. 이렇게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에 대해 말해도 제자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제자들이 가장 의지하고, 사랑하고 따라다녔던 예수님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예수님이 제자들 곁에서 가르쳐주실 수만은 없었습니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신앙의 홀로서기가 필요합니다. 아기가 태어나면 엄마 품에 있다가 점점 기어 다니다가 나중에는 혼자서 걸어 다니는 것처럼 우리의 신앙도 홀로서기가 필요합니다. 신앙의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힘써 도와주실 수 있는 성령님이 우리에게 더 큰 유익이 될 수 있습니다.
아직 성령을 경험하지 못했던 제자들은 어느 것도 예수님을 대신할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근심에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제자들을 향하여 주님은 ‘조금 있으면’ 내가 십자가에서 죽기 때문에 잠시 보지 못하겠지만, ‘조금 더 있으면’ 부활할 나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해주시면서 걱정에 잠긴 제자들의 마음을 헤아려주셨습니다.
대체 불가의 스승이신 예수님이 안 보이셨다가 또 보이신다고 하시니까 제자들은 더 불안한 마음을 가졌고, “이게 무슨 말씀이지?” 서로 수군거리기 시작했습니다(17-18).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논리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놀라운 신비의 말씀인 십자가와 부활의 원리에 대해서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셨습니다.
본문 20절에서,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는 곡하고 애통하겠으나 세상은 기뻐하리라 너희는 근심하겠으나 너희 근심이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 아멘. 이제 조금 있으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이기 때문에 제자들이 ‘애통’하고 ‘근심’하게 될 것이고 말씀했습니다. 반면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모함했던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십자가에서 처절하게 죽으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기쁘게 승리의 함성을 지르게 될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라 ‘너희 근심이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 왜냐하면 본문 16절에서 말씀하고 있듯이 조금 있으면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죽음을 이기시고 승리하실 주님을 기억하며 어떤 상황 속에서도 기쁨을 잃지 않고 힘내라는 격려의 말씀이 오늘 본문 20절 말씀입니다.
지금까지 그 누구도 인간은 죽음의 문제를 뛰어넘지 못했으나 우리 주님은 죽음을 정복하실 것이라는 선포의 말씀입니다. 인간을 사망으로 몰아갔던 죄도 예수님의 부활로 힘을 잃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십자가와 부활은 모든 것을 이기고 승리할 수 있는 소망과 기쁨의 메시지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현재 여러 가지 문제나 근심된 상황을 보면서 제자들처럼 좌절하고 낙망하며 삽니다. 주님은 우리가 극복할 수 없는 죽음의 문제도 극복해주셨기에 주님께는 불가능할 일이 없습니다. 인생에 많은 굴곡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힘들고 어렵고, 숨이 턱턱 막힐 때도 있습니다. 죽음의 고통이 깊고, 어둠이 깊을수록 부활의 소망은 더 빨리 찾아온다는 사실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밤이 깊을수록 새벽의 광명은 더 가까이 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근심을 기쁨으로 바꾸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주님은 깨어진 관계를 회복시키실 수 있습니다. 주님은 깨어진 마음을 치유하실 수 있습니다. 주님은 죄의 무거운 짐과 그 죄책을 옮기실 수 있습니다. 심지어 죽음이 우리에게 몰려와도 주님은 부활의 소망을 통해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기쁨은 영원한 것입니다. 주님의 기쁨이야말로 곤고 했던 삶을 견뎌 나갈 수 있는 소망이 될 수 있습니다. 소망의 주님과 함께 근심을 기쁨으로 바꾸는 복된 성도의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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