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309장(목마른 내 영혼)
(요 4:1-14, 개정)
(1) 예수께서 제자를 삼고 세례를 베푸시는 것이 요한보다 많다 하는 말을 바리새인들이 들은 줄을 주께서 아신지라
(2) (예수께서 친히 세례를 베푸신 것이 아니요 제자들이 베푼 것이라)
(3) 유대를 떠나사 다시 갈릴리로 가실새
(4) 사마리아를 통과하여야 하겠는지라
(5) 사마리아에 있는 수가라 하는 동네에 이르시니 야곱이 그 아들 요셉에게 준 땅이 가깝고
(6) 거기 또 야곱의 우물이 있더라 예수께서 길 가시다가 피곤하여 우물 곁에 그대로 앉으시니 때가 여섯 시쯤 되었더라
(7) 사마리아 여자 한 사람이 물을 길으러 왔으매 예수께서 물을 좀 달라 하시니
(8) 이는 제자들이 먹을 것을 사러 그 동네에 들어갔음이러라
(9) 사마리아 여자가 이르되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하니 이는 유대인이 사마리아인과 상종하지 아니함이러라
(1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11) 여자가 이르되 주여 물 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당신이 그 생수를 얻겠사옵나이까
(12) 우리 조상 야곱이 이 우물을 우리에게 주셨고 또 여기서 자기와 자기 아들들과 짐승이 다 마셨는데 당신이 야곱보다 더 크니이까
(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유대 땅 변방에서 세례를 주고 있다는 소식을 바리새인들도 알게 되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세례요한의 사역을 방해한 것을 아셨던 예수님은 바리새인들과 부딪히는 것을 피하려고 다른 지방으로 옮겨 가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마리아 땅을 거쳐 가시겠다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1-4).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이끌고 사마리아를 지나가셨다는 것은 대단한 사건이었습니다. 사마리아는 앗수르의 혼혈 정책에 의하여 유대인과 이방인의 피가 섞인 혼혈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들과 상종하지 않았습니다. 사마리아인들은 유대인들에게 철저하게 배척당했기 때문에 예루살렘에서 제사 드릴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유대인들이 사마리아 성을 무너뜨려서 사마리아인들은 B.C 122년경에 그리심 산에 성전을 지어 제사 드렸습니다. 예수님이 사마리아를 지나가시다가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장벽을 넘어야 했습니다.
첫째로, 역사적으로 유대와 사마리아의 적대적인 장벽을 넘어야만 했습니다.
둘째로, 서로 다른 신앙적인 장벽을 넘어야만 했습니다.
셋째로, 광야 길이었기에 물이 없었고 더위와 싸워야 하는 환경의 장벽을 넘어야만 했습니다.
넷째로, 남녀가 상종할 수 없는 유대인의 전통과 문화적인 장벽을 넘어야만 했습니다.
요한복음 4장 27절에서,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제자들이 마을로 갔다가 돌아왔을 때 여인과 대화하는 예수님을 보고는 이상하게 여겼던 것도 유대인의 전통 때문이었습니다.
다섯째로, 과거에 여러 남편을 거쳐 갔던 부정한 여인을 만났기에 도덕적인 장벽을 넘어야만 했습니다.
이 모든 장벽을 아랑곳하지 않고 마침내 사마리아의 수가라 하는 동네에 이르렀습니다(5절). 그곳은 야곱의 우물이 있던 곳이었습니다. 제자들이 음식을 구하러 마을로 들어간 사이 예수님은 우물곁에 앉아 쉬고 계셨습니다. 그때가 오후쯤 되었는데 한 여인이 물을 기르려고 우물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여인을 기다렸다는 듯이 편견 없이 사마리아 여인에게 물 좀 달라고 말을 건넵니다(7절).
모든 장벽을 허물고 편견 없이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을 거셨던 예수님은 그 여인에게 관심이 많으셨습니다. 사람들이 보기에는 이 여인은 사마리아인이었습니다. 유대인에게 있어서 사마리아 여인은 아주 불결한 대상이었습니다. 또 남자도 아닌 여자였습니다. 그리고 신앙적으로는 정통 유대교가 아닌 사마리아 이단 종교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사도 예루살렘 성에서 드리지 않고 그리심 산에서 제사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 여인은 사마리아인으로서 유대인들을 적대시했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이 여인에게 관심을 가지셨습니다. 유대인으로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물을 달라고 할 때 받게 될 비난을 감수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 여인의 영혼에 지대한 관심이 크셨기에 여인은 예수님을 외면했지만 예수님은 그 여인에게 다가가셨던 겁니다.
본문 9절에서, “사마리아 여자가 이르되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하니 이는 유대인이 사마리아인과 상종하지 아니함이러라” 이 여인은 예수님을 향하여 유대인과 사마리아인 사이에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편견 없이 사마리아 여인을 한 인격체로 대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여인을 인격적으로 대해주니까 대화가 트일 수 있었습니다. 사실 대화할 때 사람의 마음을 여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편견 없이 사마리아 여인에게 공동에 관심사였던 “물”을 가지고 대화를 열어 가셨습니다.
주님의 관심
본문 10절에서,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아멘.
아까부터 낯선 유대인 남자가 이방 여자에게 말을 거는 것도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물 길을 그릇도 없이 30M나 되는 야곱의 깊은 우물에서 어떻게 생수를 얻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예수님께 따졌습니다(11절).
어쩌면 다른 유대인들처럼 예수님께서 자신의 조상들을 모욕한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여인은 본문 12절에서 가시 돋친 질문을 던졌습니다. “우리 조상 야곱이 이 우물을 우리에게 주셨고 또 여기서 자기와 자기 아들들과 짐승이 다 마셨는데 당신이 야곱보다 더 크니이까” 그러자 예수님은 야곱의 우물을 통해 얻은 물은 마시면 마실수록 목마르지만(13절), 예수님께서 주시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14절). 예수님께서는 단순한 “물”을 주제로 대화하시면서 더 높은 차원의 “영생수”에 대하여 그 여인에게 소개해주셨습니다.
인간은 물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물은 마실수록 목마릅니다. 물은 마실수록 점점 우리를 늙게 만듭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주시는 “영생수”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게 한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주고 싶으셨던 “영생수”는 오늘날 세상 모든 사람이 마실 수 있도록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서 활짝 열어 놓으셨습니다. 우리 주님의 관심사는 항상 한 영혼에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 주님의 관심사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는 데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관심사도 예수님이 주시는 “영생수”를 우리가 먼저 먹고 마심으로 우리 자신의 구원을 이룰 뿐만 아니라, “영생수”가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깨닫게 됩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의 귀한 “영생수”를 먹고 마시면서 편견 없이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는 복된 한날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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