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490장(주여 지난밤 내 꿈에)
(단 2:24-30, 개정)
(24) 이에 다니엘은 왕이 바벨론 지혜자들을 죽이라 명령한 아리옥에게로 가서 그에게 이같이 이르되 바벨론 지혜자들을 죽이지 말고 나를 왕의 앞으로 인도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 해석을 왕께 알려 드리리라 하니
(25) 이에 아리옥이 다니엘을 데리고 급히 왕 앞에 들어가서 아뢰되 내가 사로잡혀 온 유다 자손 중에서 한 사람을 찾아내었나이다 그가 그 해석을 왕께 알려 드리리이다 하니라
(26) 왕이 대답하여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에게 이르되 내가 꾼 꿈과 그 해석을 네가 능히 내게 알게 하겠느냐 하니
(27) 다니엘이 왕 앞에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 물으신 바 은밀한 것은 지혜자나 술객이나 박수나 점쟁이가 능히 왕께 보일 수 없으되
(28) 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이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그가 느부갓네살 왕에게 후일에 될 일을 알게 하셨나이다 왕의 꿈 곧 왕이 침상에서 머리 속으로 받은 환상은 이러하니이다
(29) 왕이여 왕이 침상에서 장래 일을 생각하실 때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가 장래 일을 왕에게 알게 하셨사오며
(30) 내게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심은 내 지혜가 모든 사람보다 낫기 때문이 아니라 오직 그 해석을 왕에게 알려서 왕이 마음으로 생각하던 것을 왕에게 알려 주려 하심이니이다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위기의 상황에서 생명을 걸고 다니엘과 세 친구가 하나님께 기도했을 때 하나님으로부터 다니엘은 왕의 꿈과 해석을 받아냈습니다. 다니엘은 자만하지 않고 즉각적으로 근위대장 아리옥에게 바벨론의 지혜자들을 죽이지 말라고 요구합니다. 그리고 다니엘 자신을 왕 앞으로 인도해달라고 요구합니다. 이 2가지의 요구를 들어주면, 왕의 꿈과 그 해석을 왕께 직접 알리겠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담대하면서도 지혜로운 다니엘의 요구를 아리옥이 거부할 이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아리옥도 한편으로는 충성된 마음으로 왕의 번민을 풀어 드릴 수 있다면 한번 쯤 다니엘의 요구대로 다니엘을 느부갓네살 왕 앞으로 인도하는 것을 좋게 여겼던 것입니다.
1) “은밀한 것”
느부갓네살 왕 앞에 선 다니엘을 보자 왕은 이렇게 물었습니다. 본문 26절에서, “내가 꾼 꿈과 그 해석을 네가 능히 내게 알게 하겠느냐?”고 묻습니다. 바벨론의 유능한 지혜자들도 알지 못하는 은밀한 꿈을 정말로 풀 수 있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하여 다니엘은 본문 27~28절에서 이렇게 답변을 합니다. “은밀한 것은 지혜자나 술객이나 박수나 점쟁이가 능히 왕께 보일 수 없으되, 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이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아멘. 그렇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진정한 유일신이십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단어가 있습니다. “은밀한 것”과 “나타내심”입니다.
“은밀한 것”은 다른 말로 표현하면 “비밀” 또는 “신비”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의 꿈과 그 해석은 아무도 알 수 없는 비밀 이었습니다. 그래서 바벨론의 어떤 지혜자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느부갓네살 왕도 그 꿈의 의미를 알 수 없었습니다. 왕은 단번에 자신이 꾼 꿈이 보통 꿈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했습니다. 그래서 번민하면서 잠을 이루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나타내심”을 다른 말로 하면 “계시하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계시하다”는 동사는 숨겨진 비밀을 드러낸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무도 모르던 비밀을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알려주시는 은혜가 바로 계시입니다. 사도바울도 계시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습니다. (엡 3:3-4, 개정) (3) 곧 계시로 내게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은 내가 먼저 간단히 기록함과 같으니 (4) 그것을 읽으면 내가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달은 것을 너희가 알 수 있으리라 아멘.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 왕에게 꿈으로 알려주신 은밀한 비밀은 앞으로 세계를 좌지우지 하는 국가들의 역사를 보여주셨습니다. 그 놀라운 역사들을 인간이 어떻게 미리 알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만이 과거, 현재, 미래를 뛰어 넘으시는 영원하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원하신 안목으로 모든 역사들을 살펴보시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국가들에 대해서도 다 알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느부갓네살 왕에게 열국의 흥망성쇠에 대한 비밀을 꿈을 통해서 보여주셨고, 바벨론에 포로로 잡힌 이스라엘 소년 다니엘을 통하여 하나님의 비밀을 계시하셨던 것입니다.
2) “후일에 될 일”
본문 28절에서, “후일에 될 일”은 크게 3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로, 인류 역사의 마지막을 가리킵니다. 역사는 종말을 향하여 한걸음씩 가고 있음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됩니다. 둘째로, 메시야의 도래를 가리킵니다. 히브리어인 메시야(단 9장)와 헬라어인 그리스도는 똑같이 “기름부음을 받은 자”를 뜻합니다. 비록 다니엘은 바벨론이라는 이방 국가에 의하여 포로가 되었지만 언젠가 메시야가 나타나서 그들을 해방시킬 뿐만 아니라, 온 세상을 통치 하실 것을 믿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에게는 메시야의 출현이 유일한 소망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을 통하여 유대인들이 소망했던 메시야가 나타날 것을 보여주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다니엘서는 유대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성경이기도 합니다.
셋째로, “후일에 될 일”은 하나님의 나라, 곧 천국의 출현을 가리킵니다.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국을 통치하실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메시야이신 예수께서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는 어떤 죄악이나 불의도 없습니다. 오직 평화만 있고, 전쟁도 그치게 됩니다(사 2:4).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시기 바랍니다.
3) “해석”
제아무리 하나님께서 꿈을 통하여 “은밀한 것”을 보여주셨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해석하지 못하면 아무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본문 24절과 25절과 26절과 30절 말씀에서 다니엘의 “해석”이 없으면 “은밀한 것”과 “후일에 될 일”을 확실하고, 구체적으로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전심으로 기도했던 다니엘에게 장래의 일들을 모두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다니엘은 확신 있게 알았기에 본문 24절부터 30절까지 무려 7번씩 “안다”라는 동사를 사용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에게 확실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참된 신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입증해내는 귀한 도구로 하나님께서는 기도하고 깨어있는 다니엘을 사용하셨습니다.
“은밀한 것”과 “후일에 될 일”을 알리는 3가지 목적이 있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을 높이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의 비밀이 알려질 때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높이고, 영광을 돌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느부갓네살 왕도 하나님을 이렇게 높였습니다. (단 2:47, 개정) “왕이 대답하여 다니엘에게 이르되 너희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들의 신이시요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 네가 능히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었으니 네 하나님은 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시로다” 아멘. 하나님께서 세우신 유다 나라를 멸망시킨 느부갓네살, 하나님의 성전을 무너뜨린 느부갓네살, 하나님의 백성들을 무참히 짓밟았던 느부갓네살 왕이 하나님을 높인다는 것은 인간적으로 절대로 가능하지 않는 고백이었습니다. 이런 고백을 이끌어낸 것도 다니엘의 해석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밀한 것”과 “후일에 될 일”을 알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든 비밀의 근원이 되시는 참되신 하나님을 “알게” 될 때 우리 모두는 하나님을 높일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로, 해석한 사람도 높임을 받았습니다. 다니엘은 포로였고, 종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니엘은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꿈의 내용과 그 해석을 보여주심으로써 악 조건 속에서도 하나님의 백성을 드높이셨습니다.
셋째로, 다니엘의 해석을 듣고 하나님의 비밀을 알게 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경외했습니다. 인간의 마지막을 알게 되면 하나님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경외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참으로 위대하십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은밀한 비밀”을 알려주시기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모든 비밀을 다 알고 계십니다. 이 놀라운 비밀을 깨닫고 전할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찾고 계십니다. 다니엘처럼 쓰임받기 위해서는 생명을 걸고 하나님을 따라야하고, 생명 걸고 기도해야 하고, 성경에서 말씀하고 계신 하나님의 뜻을 찾고, 그대로 순종해야만 합니다. 오늘하루도 다니엘처럼 우리 주변에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드러내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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