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장(비둘기같이 온유한)
(욘 1:1-2, 개정)
(1) 여호와의 말씀이 아밋대의 아들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향하여 외치라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되었음이니라 하시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오늘 본문의 주인공인 요나의 이름은 뜻은 ‘비둘기’입니다. 요나는 이름대로 인격적이고 온유한 사람이며 평화를 상징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요나는 북이스라엘 여로보암2세 때에 활동했던 선지자였습니다. 요나는 하나님의 선지자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했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니느웨는 앗수르의 수도였습니다. 이스라엘은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나뉜 뒤, 하나님은 주변 강대국을 세워 이스라엘을 훈련 시키시고 징계하시는 도구로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북이스라엘 옆에서 강대국 앗수르는 북이스라엘 늘 괴롭혀 왔습니다. 그래서 북이스라엘과 앗수르는 대립의 관계였고 원수처럼 지냈던 것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번영해가고 있었고 앗수르는 왕권 다툼으로 인해 약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요나가 생각하기에는 원수 나라였던 앗수르가 멸망할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원수 나라 앗수르의 수도인 니느웨에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원치 않는 소명을 들은 요나로서는 정말 이해하기 어려웠던 겁니다. 왜 하나님은 요나를 니느웨 성으로 보내셨을까요? 당시 니느웨 성이 얼마나 컸던지 그 성을 한 바퀴 돌려면 사람이 3일을 걸어야 했을 정도였습니다. 요나서 4장 11절에 보면 그곳에 젖먹이만 12만 명이 된다고 하니, 추정해 보면 약 400만 명 이상의 인구가 사는 대도시였습니다. 거대한 도시였지만,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나라였기 때문에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죄악이 모여 있는 집합 장소와 같은 곳이었습니다.
본문 2절에서 하나님은 니느웨를 ‘저 큰 성읍’이라고 표현했습니다. 4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저지른 죄악이 아주 컸기 때문에 하나님은 니느웨를 주목하셨던 겁니다. 그래서 본문 2절 하반절에서,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되었음이니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요나가 하나님으로부터 원치 않는 소명의 내용을 3가지로 분석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로, ‘일어나라’는 각성입니다.
‘일어나라!’라는 것은 각성을 의미합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 일을 행하시는 사람들을 향해 항상 ‘일어나라’는 영적인 각성을 주셨습니다. 깨어있으라는 것입니다. 요나는 잠시 잠깐의 북이스라엘 번영기에 선지자로서 역할을 잘했기에 깨어있지 못하고 안주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실상은 여로보암 2세 때 번영기였지만 바알과 아세라가 들어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를 잠식하고 있었습니다. 요나와 동시에 활동했던 호세아(북이스라엘)와 아모스(남유다)가 우상숭배로 망하니까 돌이키라고 외쳤습니다. 아무리 운전을 잘해도 잠깐 졸면 사고가 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너는 일어나라!’라고 말씀하실 때 현재 내가 안주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를 점검하고 영적으로 깨어있어야만 합니다.
둘째로, ‘가라’라는 행동입니다.
‘가라!’라는 것은 행동을 의미합니다. 사실 하나님의 명령을 자세히 살펴보면 정말 치밀하고 세밀하신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명령하실 때 즉각적으로 순종해야 하며, 순종하기 위해서 어떻게 각성해야 하며, 또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성경 지식이 많아질수록 그에 따른 행동 영역이 넓어지길 원하십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습니다(약 2:17).
셋째로, ‘외치라’는 방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요나에게 구체적으로 어떠한 방법으로 순종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셨습니다. 그 방법은 ‘외치라!’는 것이었습니다. 외치라는 것은 죄와 타협하지 말고, 그 죄를 지적하고 책망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경고하라는 것입니다. 참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요나에게 니느웨로 가서 그 400만 명의 영혼들을 책임지라고 명령하지 않고 단지 외치라고만 하셨습니다. 우리가 연약하기에 나머지 일은 성령님께서 하시는 사역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을 대변하는 사랑의 마음으로 외치는 일이 중요합니다. 요나는 하나님의 성품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요나가 외치면 각성이 일어나고 하나님께서 죄악으로 가득 찬 니느웨를 용서할까 봐 요나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했던 겁니다. 요나는 니느웨에 하나님의 구원이 일어나기를 원치 않았기에 하나님의 소명을 거부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까지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에 자신의 잣대를 가지고 순종했다면, 이제는 하나님의 명령을 내 기준으로 판단하지 말고 전적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멈추라고 말씀하시면 멈추고, 가라고 하면 가야 합니다. 온전한 순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통해 한편으로는 요나를 다듬어 가시고, 또 한편으로는 이스라엘만이 구원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죄가 극에 달한 니느웨까지도 사랑하시고 구원하시기 원하신다는 것을 요나에게 주신 명령을 통해 보여주셨습니다. 나를 향한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야만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고 굴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모든 영혼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즉각적으로 일어나, 영혼들에게 찾아가서, 살리는 복음을 증거 하는 복된 한날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