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설교/요나 설교

요나 2장 1절, 요나, 물고기 뱃속,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skch712 2024. 8. 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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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아 하나님의 은혜로)

 

(2:1, 개정)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요나 1에서 살펴보았듯이 끝까지 하나님께 돌이키지 않았던 요나는 결국 바다에 던져졌습니다. 바다에 빠졌던 요나는 그 생애가 완전히 끝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요나를 포기하지 않고 특별한 은혜를 주시기 위해 살 기회를 주셨습니다. 요나에게 주신 특별한 은혜는 요나를 삼킨 큰 물고기였습니다.

 

본문 1에서,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아멘. 요나 1장에서 하나님과 평행선을 그으며 언제 회개할까 안타까운 심정으로 성경을 읽어나갔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기다렸던 요나의 회개 기도가 이제 서야 하나님께 올려드릴 수 있었습니다.

 

요나는 큰 물고기 뱃속에 갇힌 상황에서 캄캄하고 세상과 단절된 그곳에서 드디어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했습니다. 요나는 니느웨에 가서 심판을 선포하라는 소명 받은 후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여호와의 낯을 피해 다시스로 가던 요나는 기도가 단절되었고, 영적 호흡이 끊어졌던 것입니다. 요나는 영적으로 죽어 있었던 상태였습니다. 그러던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서야 비로소 무릎을 꿇게 되었습니다. 가장 열악한 상황이 되었을 때 요나는 영적인 기도의 호흡을 다시 할 수 있었습니다.

 

요나의 방황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탕자의 비유와 비슷합니다. 누가복음 1511-32에서, 탕자는 모든 것을 다 쓰고, 다 잃고, 삶의 밑바닥까지 내려가서야 아버지를 생각했습니다. 아버지를 떠올리자 삶의 소망이 생겼습니다. 탕자에게 미래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를 생각하지 못했을 때는 쥐엄 열매를 먹으며 돼지 취급받으며 밑바닥까지 내려가는 삶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가장 비극적인 상황에서 아버지를 떠난 것이 면목 없었습니다. 그러나 돼지보다 못한 삶을 사는 것보다 아버지 집의 품꾼 중 하나가 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하고 아버지 집으로 돌이켰습니다. 비록 지금 당장 삶이 바뀌지 않았어도 아버지를 바라보던 그 순간 탕자에게 미래에 대한 소망이 생겼습니다. 이처럼 요나도 삶의 가장 밑바닥인 큰 물고기 뱃속에서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기 시작하자마자 소망의 미래가 보이기 시작했던 겁니다.

 

지금까지 요나 1을 살펴보면서 왜 요나가 회개하지 않을까? 진정으로 하나님 앞에 굴복하며 기도하지 않을까?답답해했지만, 사실 그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불순종한 요나가 다시 살아나는 시점이 요나 2에서 기도하면서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요나 1은 계속 밑으로 내려가면서 더 이상 소망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나서 2비록 가장 밑바닥이었던 큰 물고기 뱃속이었지만, 그곳에서 요나가 하나님을 떠올리며 기도하면서 소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가장 밑바닥에 있어도 기도하면 소망이 있습니다. 기도하면 고난의 한 가운데 있어도 미래가 보입니다. 반면에 지금 당장 돈과 능력과 지위가 있어도 기도하지 않으면 요나처럼 죽은 자와 다름없는 것입니다.

 

기도하며 꿈을 이룬 한 사람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서울에서 구두닦이를 하며 고등학교를 재학 중이던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이 소년은 한국 농촌의 가난이 싫었기에 한국 농촌의 부흥을 꿈꿨습니다. 그래서 농업 기술이 발달한 덴마크로 유학 가길 소원했습니다. 그러나 덴마크로 유학 갈 집안 형편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학생에게는 소망이 있었는데 그것은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래서 매일 새벽기도회에 나가 덴마크, 덴마크라며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덴마크 유학을 향한 꿈을 영어 편지로 썼습니다. 그러나 누구에게 이 편지를 보내야 할지 잘 몰라서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도하던 중 덴마크의 국왕이 떠올랐고 국왕에게 편지를 보내자는 생각으로 무작정 프레드릭 9세 국왕, 코펜하겐, 덴마크라고 써서 덴마크로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40일 후 덴마크 국왕 보좌관과 외무부로부터 현지 대학 입학 허가장과 왕복 비행기 티켓이 날아왔습니다.

 

그는 바로 덴마크와 이스라엘에서 공부하고 귀국해 건국대 부총장을 지냈고, 우리나라 새마을 농촌 운동의 선구자이셨던 전북 임실군 출신의 류태영 박사님입니다. 류태영 박사님은 어려서부터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유학 나갈 엄두도 내지 못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며 그 어려움들을 이겨나갔습니다. 농촌의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열망하며 기도했더니 그 기도대로 응답받았습니다.

 

요나가 비록 물고기 뱃속이라는 가장 힘든 고난의 한복판에서 죽음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소망을 떠올릴 수 있었던 것은 그 순간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요나처럼 끝까지 내려가지 마시고, 우리에게 은혜 주시고, 긍휼을 베풀어 주실 때 하나님께 돌이키고 하나님을 바라보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볼 때 영원한 소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른 어떤 은혜를 구하지 마시고, 오직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며 승리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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