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장(주 예수 내가 알기 전)
(빌 1:1-2, 개정)
(1)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과 디모데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또한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하노니
(2)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라고 빌립보교회 성도들에게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그런데 본문 1절에서, 사도 바울뿐만 아니라, 디모데도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도 바울이 영적 아비로 디모데를 제자로 훈련 시켜서 디모데도 역시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 될 수 있었습니다. 디모데도 사도 바울처럼 예수님의 소유가 되었고, 종처럼 순종하며 예수님께 사로잡힌 사랑의 종이 되었던 겁니다.
본문 1절에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가 나옵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라는 단어를 자신이 기록한 13권의 서신에서 48구절이나 사용했습니다. ‘예수 안에서’나 ‘주 안에서’라는 같은 의미의 구절을 모두 합하면 132번이나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라는 구절을 사용했습니다.
왜 이렇게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주 안에서, 예수 안에서”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했을까요? 첫째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믿음으로 거듭났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거듭나는 순간 ‘그리스도 예수 안으로’ 소속이 바뀝니다. 마귀의 영향력 가운데서 죄를 지으며 살던 자들이 예수의 영향력 가운데 거룩해지는 삶으로 변화되어 새로운 존재가 된 것입니다. (고후 5:17, 개정)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아멘.
둘째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사랑으로 한 몸 되게 묶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성령께서 우리 안에 들어오십니다. 예수님의 보혈을 믿고 성령의 도우심 속에서 믿음의 공동체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한 몸이 된 것입니다.
물고기는 물에서만 삽니다. 새는 하늘을 날며 삽니다. 나무는 흙 속에 뿌리를 내려 살아갑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믿음의 공동체와 함께 호흡하며 함께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의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했기에 항상 우리 안에 예수님께서 살아 역사하시고 동행해주십니다. 우리가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항상 주님은 우리와 동행해주십니다.
(요일 4:13, 개정) “그의 성령을 우리에게 주시므로 우리가 그 안에 거하고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아느니라” 아멘. 이렇게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의 도우심 속에서 우리는 주님과 동행하며 풍성한 사랑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셨기에 우리도 예수님의 사랑이 되고자 노력합니다. 주님과 동행하며 오고 가는 사랑의 교제로 하나가 될 때 주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주님과 동행하는 것이 애매모호할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주 안에서 주님과 동행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것은 우리교회 성도들과 사랑의 교제를 나눌 때 주님과 동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그리스도 예수와의 관계를 성도와의 관계와 똑같이 보고 있습니다. (요일 4:12, 개정)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느니라” 아멘.
우리가 교회 안에서 함께 신앙생활하고 있는 형제자매를 사랑할 때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이 됩니다. 만약 우리가 교회 안에 있는 형제자매를 사랑하지 못하면 그리스도를 사랑하지 못하는 것이 됩니다.
예수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형제자매와 더불어 한 몸을 이루고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성도들과 교제하며 사랑을 나누며 눈물과 기쁨을 나누는 끈끈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주님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교회 공동체와 긴밀한 교제가 없는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사랑의 교제를 나누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셋째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수님처럼 부활과 영생을 소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큰 소망은 예수님처럼 부활하는 것과 영생을 누리는 데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셨지만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고전 15:20, 개정)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아멘. (고전 15:23, 개정)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가 강림하실 때에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요” 아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님께서 강림하실 때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들이 예수님 다음으로 부활하게 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주님께 속한 모든 사람은 마지막 심판의 날에 예수님처럼 부활합니다. 만약 우리가 살아있을 때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면 죽지 않고 곧바로 부활하게 됩니다. 만약 우리가 죽어도 예수님께서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기에 예수 믿고 죽은 자들은 예수님처럼 부활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을 때 예수님처럼 부활하고 영원한 생명에 참여할 수 있다는 놀라운 소망이 어떤 고난도 이겨낼 힘이 되는 것입니다. 결국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다는 것은 믿음, 사랑, 소망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그리스도 안에 거하게 되었고, 믿음의 공동체와 사랑의 교제를 나누며, 부활 소망으로 주님과 동행할 때 어떤 핍박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를 통해 ‘그리스도 예수 안에’ 거했던 자들이 빌립보교회 성도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성도들과 사랑의 교제를 나누며 부활 소망으로 행복한 신앙생활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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