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2장(너 근심 걱정 말아라)
(룻 3:16-18, 개정)
(16) 룻이 시어머니에게 가니 그가 이르되 내 딸아 어떻게 되었느냐 하니 룻이 그 사람이 자기에게 행한 것을 다 알리고
(17) 이르되 그가 내게 이 보리를 여섯 번 되어 주며 이르기를 빈 손으로 네 시어머니에게 가지 말라 하더이다 하니라
(18) 이에 시어머니가 이르되 내 딸아 이 사건이 어떻게 될지 알기까지 앉아 있으라 그 사람이 오늘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밤새 룻을 기다리면서 궁금했던 나오미는 룻이 집으로 오자마자 “내 딸아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었습니다. 룻은 시어머니에게 보아스가 지난 밤에 자기에게 행한 것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알렸습니다(16절). 본문 17절에서, “이르되 그가 내게 이 보리를 여섯 번 되어 주며 이르기를 빈 손으로 네 시어머니에게 가지 말라 하더이다 하니라” 아멘. 룻의 대답에서 나오미가 듣고 싶은 답변을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보아스가 룻의 청혼을 받아들였기에 보리를 주며 시어머니에게 알리라고 말했던 겁니다.
1. 시어머니의 제안
룻의 이야기를 들은 나오미는 이렇게 말합니다. 본문 18절에서, “이에 시어머니가 이르되 내 딸아 이 사건이 어떻게 될지 알기까지 앉아 있으라 그 사람이 오늘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아멘. 이 말은 농부가 씨를 심고 추수 때를 기다리는 것처럼 룻도 해야 할 일을 다 했으니까 응답을 기다리라는 의미입니다. 씨를 뿌린 농부가 이른 비와 늦을 비가 내리길 바라며 위를 바라보듯이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보며 보아스의 행동을 지켜보자는 것이었습니다.
룻은 기업 무를 자 둘 중 하나에게 시집가야 할 운명이었습니다. 문제는 그 결혼 대상자가 누가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룻은 나오미의 제안대로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룻이 평안하게 기다릴 수 있었던 이유는 보아스 때문이었습니다. 룻이 보아스에게 청혼하자 보아스는 곧바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으로 뛰어들었습니다(룻 4:1).
2. 나오미의 역할
나오미가 한 역할은 룻에게 여호와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신앙을 심어줬습니다. 무엇보다 기업을 무를 자였던 보아스와 룻을 묶어주는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나오미는 룻에게 중요할 때마다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3. 룻의 역할
룻이 한 역할은 시어머니가 믿는 여호와 하나님을 붙좇았습니다. 룻기 1장 16절 하반절에서,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아멘. 룻은 시어머니를 사랑으로 극진히 봉양했습니다. 룻기 2장 2절 상반절에서,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내가 밭으로 가서 내가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아멘. 룻은 자신을 낮추고 감사의 말로 보아스에게 더 많은 곡식과 점심 대접과 물을 마시는 은혜를 입었습니다(룻 2:10-17). 그리고 시어머니의 조언을 따라 순종하며 밤에 보아스의 발치에서 청혼했습니다. 룻은 분별력 있는 지혜로운 말로 보아스에게 사랑받는 여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룻 3:9, 개정) “이르되 네가 누구냐 하니 대답하되 나는 당신의 여종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 이는 당신이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 하니” 아멘.
보아스가 룻을 향한 애틋한 마음이 있었으나 보아스보다 더 가까운 친족이 있었기에 머뭇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먼저 룻이 다가와서 청혼했기에 보아스는 담대하게 기업 무를 책임을 지고자 행동으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룻기에서 주요 인물은 나오미와 룻과 보아스입니다. 나오미와 룻은 여호와 하나님을 붙좇으면서 가문의 기업이 다시 회복될 수 있도록 자기 역할을 충실히 감당했습니다. 룻기 3장에서 나오미와 룻이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했고, 룻기 4장부터는 하나님께서 일하셔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룻기 4장의 주인공은 보아스입니다. 나오미와 룻은 룻기 4장에서 더 이상 목소리를 내지 않았습니다. 룻의 청혼받은 보아스가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만나서 말하고 자기 역할을 충실했기에 룻과 결혼을 할 수가 있었던 겁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에서 우리가 얻는 교훈이 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자기 역할에 충실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역할을 충실히 감당할 때 하나님께서는 선한 길로 인도하시고 복스러운 결실을 맺히게 해주십니다. 그리고 때와 장소에 따라 자기 역할을 충실히 했어도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야 그 일에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 하루 우리가 해야 할 자기 역할에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나머지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은 하나님께서 일하시도록 기도하며 잠잠히 기다리며 응답받는 복된 한날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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