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찬송가 365장 (마음속에 근심있는 사람)
(단 1:1-2, 개정)
(1) 유다 왕 여호야김이 다스린 지 삼 년이 되는 해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을 에워쌌더니
(2) 주께서 유다 왕 여호야김과 하나님의 전 그릇 얼마를 그의 손에 넘기시매 그가 그것을 가지고 시날 땅 자기 신들의 신전에 가져다가 그 신들의 보물 창고에 두었더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하나님을 떠나서 우상숭배와 음행과 안식일을 지키지 않았던 남유다 백성들을 단번에 멸망시킬 수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언제든지 유다가 잘못을 뉘우치고 돌이킬 수 있도록 충분한 기회를 주셨습니다. 주전 605년부터 시작된 바벨론 침공은 주전 586년까지 3번에 걸쳐서 20년이란 긴 시간을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다는 하나님께로 돌이키지 않았습니다(대하 36:5-6, 9). 남 유다가 멸망하기 직전에 남 유다를 지배했던 왕들은 하나님의 경고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고, 선지자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일러도 그 앞에서 겸손하게 반응하지 않았습니다(대하 36:11-12).
1) “바벨론 대 유다”
아무리 유다가 우상숭배와 음행과 안식일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그래도 바벨론 보다는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의지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있었을 것인데요. 하나님께서는 유다를 선택하지 않으시고, 바벨론을 선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을 도구 삼아서 유다를 완전히 멸절시키셨습니다. 그래도 유다는요. 하나님을 섬기는 나라였지만 바벨론은 전적으로 우상을 섬기는 나라였습니다. 그래도 유다는 십계명을 비롯해서 율법이 있었던 반면에 바벨론은 하나님의 법이 전혀 없었습니다. 유다는 “하나님을 찬송하다”는 뜻이 있었지만, 바벨론은 전적으로 하나님을 등진 나라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을 사용하셔서 유다를 치도록 허락하셨을까요?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바벨론 보다 유다를 사랑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유다를 너무나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들이 하나님의 품을 떠나가도록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고 간섭하셨습니다. 유다 백성들이 선을 행하면서 하나님과 동행하면 축복하셨고, 그들이 악을 행하면 징계의 채찍을 들으셨습니다.
모든 부모는 자녀들이 잘되고, 바른길을 가길 원합니다. 부모는 자녀들이 바른길을 갈 수 있도록 때론 훈계를 합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도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히 12:6, 개정)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 아멘. 이렇게 내 자식이니까 잘못된 길을 가면 징계하고 채찍질을 하는 것입니다. 남의 자식이 잘못할 때 절대로 훈계하지 않습니다. 내 자식이니까 훈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간섭하시고, 매를 들고 있다면 오히려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포기하지 않는 사인이고, 사랑이라는 사실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채찍질은 맞을 때는 아프지만 하나님의 자녀로 연단을 받고, 귀한 열매들을 맺기에 하나님께서는 사랑의 매를 때론 드십니다. (히 12:11, 개정)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 아멘. 결국, 유다는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장자였기에(출 4:22), 잘못된 길로 갔을 때 바벨론이라는 채찍을 가하셨던 것입니다. 훗날 유다가 자신들의 잘못을 회개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다시 유다를 일으키셨고, 전 세계적으로 강국으로 세우신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2) “느부갓네살 대 여호야김”
오늘 본문에 여호야김 왕은 11년 동안 유다를 다스리면서 악을 자행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나라의 왕이었습니다. 반면에 느부갓네살 왕은 하나님과 전혀 상관없는 이방 나라의 왕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못된 왕이었습니다. 그런 느부갓네살을 사용하셔서 여호야김을 포로로 잡아가게 하셨습니다. 느부갓네살은 철두철미한 우상숭배자였고, 공개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했던 왕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여호야김을 버리시고 느부갓네살을 택하셨습니다.
만약 여호야김이 느부갓네살을 물리쳤어도 그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을까요? 그렇지 않았을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생각과 인간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사 55:8, 개정)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아멘. 인간은 당장에 보이는 가시적인 열매에 관심을 가집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궁극적인 결과에 관심을 가지시기 때문에 생각의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비록 당장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께로 돌이킬 수만 있다면 결국에는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경우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불신자들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불신자들이 더 잘 되는 것처럼 보일 때도 많습니다. 요즘 코로나19 라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 편을 들어주시지 않는다는 생각이 얼마나 많이 듭니까? 이럴 때일수록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께로 돌이키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깨끗하게 정화되어야만 합니다. 설사 부당한 핍박이 우리 교회에 올지라도 어려움을 주는 자들을 하나님의 손에 맡겨야만 합니다. (롬 12:19, 개정)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아멘.
3) “인간 대 하나님”
본문 2절에서, “주께서 유다 왕 여호야김과 하나님의 전 그릇 얼마를 그의 손에 넘기시매 그가 그것을 가지고 시날 땅 자기 신들의 신전에 가져다가 그 신들의 보물 창고에 두었더라” 제아무리 세계를 제패했던 느부갓네살 왕이라고 할지라도 여호와 하나님의 허락하심이 있었기에 성전의 그릇들을 자기 신들의 신전에 가져다가 그 신들의 보물 창고에 두는 것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사실, 유다가 망하기 약 150년 전에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유다의 멸망을 예언하게 하셨습니다. (사 39:6, 개정) “보라 날이 이르리니 네 집에 있는 모든 소유와 네 조상들이 오늘까지 쌓아 둔 것이 모두 바벨론으로 옮긴 바 되고 남을 것이 없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아멘. 하나님께서 예언하신 말씀에 대하여 반드시 이루시는 공의에 하나님이신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대하 34:24-25, 합 1:6-8). 많은 선지자들의 예언에 의하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서 유다를 점령하게 된다고 예언했습니다. 그러니까 느부갓네살 왕이 대단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크신 계획에 일부분에 불과했습니다. 느부갓네살은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대로 꼭두각시처럼 움직이면서 하나님의 뜻을 일궈가는 도구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다니엘서를 보면서 겉보기에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패하는 것 같고, 약한 것처럼 보여집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처럼 연약한 “패배자들”을 눈동자처럼 지키시고, 함께하시면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 가십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더러운 우상과 음행과 하나님을 멀어지게 했던 악한 마음을 정화시키시고 거룩하게 만드셔서 하나님의 쓰임새에 맞게 변화시키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제아무리 세계 최강의 느부갓네살 왕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손아귀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결국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존재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의 패배와 연약함은 궁극적인 승리와 강함으로 변화되기 위한 과정에 불과합니다. 현재의 아픔, 현재의 눈물이 결국에는 진주처럼 빛나고 값진 보석으로 바꾸어가는 과정이고, 하나님의 방법인 것을 믿고, 하나님을 놓지 않고, 하나님만을 신뢰하는 복된 한날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아멘.
'구약 설교 > 다니엘 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니엘서 1장 15-16절,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육적 증거 (0) | 2021.11.16 |
---|---|
다니엘서 1장 9-14절, 다니엘의 결단, 최초의 시험, 열흘간의 시험 (0) | 2021.11.15 |
다니엘서 1장 8절, 다니엘의 결단, 뜻을 정하여 (0) | 2021.11.14 |
다니엘서 1장 3-7절, 마음도 빼앗으려고, 갈대아 학문과 언어, 왕의 음식, 바뀐 이름 (0) | 2021.11.13 |
다니엘서 1장 1-2절, 다니엘의 배경, 우상숭배, 성적타락, 안식일파기 (0) | 2021.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