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장(나 같은 죄인 살리신)
(룻 4:16-17, 개정)
(16) 나오미가 아기를 받아 품에 품고 그의 양육자가 되니
(17) 그의 이웃 여인들이 그에게 이름을 지어 주되 나오미에게 아들이 태어났다 하여 그의 이름을 오벳이라 하였는데 그는 다윗의 아버지인 이새의 아버지였더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계대결혼에 의해 나오미가 오벳을 받아 품에 품고 그의 양육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16절). 나오미의 손자 오벳은 엘리멜렉의 가문의 기업을 이어받을 자였기에 나오미에게 아들 같은 존재였습니다.
1. 하나님의 역사
보아스와 룻이 아들을 낳을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개입하심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강조하기 위해 룻기 4장 13절에서,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이에 보아스가 룻을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 그에게 들어갔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게 하시므로 그가 아들을 낳은지라” 아멘. 여호와라는 이름은 원래 히브리어 ‘야훼’입니다. ‘야훼’는 ‘스스로 존재하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수 없었기에 ‘아도나이’ ‘주님’이라고 부르거나 ‘여호와’라고 불렀습니다. 여호와라는 이름은 신약에 와서 헬라어로 ‘예수스’입니다.
나오미가 ‘여호와’라는 이름을 7번 사용했습니다(룻 1:6, 8, 9, 13, 17, 21-2번). 반면에 룻은 ‘여호와’라고 부르지 않고 ‘하나님’이라고 불렀습니다. 룻기 1장 16절 하반절에서,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아멘. 룻이 말한 ‘하나님’은 히브리어로 ‘엘로힘’입니다. ‘엘로힘’은 ‘능력의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을 뜻합니다. 아직 룻은 이방 모압 여인이었기에 하나님을 깊이 만나지 못한 때라서 ‘엘로힘’ ‘전능하신 하나님’이라고만 말했습니다.
나오미는 절망적인 인생에서 ‘여호와’를 의지하며 유다 베들레헴으로 향하여 가문이 살아나는 역사를 일으켰습니다. 나오미만 ‘여호와’를 붙잡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룻기 2장에서 보아스도 ‘여호와’의 이름으로 인사하며 축복해줬습니다(룻 2:4, 12). 그리고 룻기 3장에서 보아스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룻을 칭찬하면서 기업을 무르겠다고 약속했습니다(룻 3:10, 13).
룻기 4장에서도 베들레헴의 백성과 장로들과 여인들도 ‘여호와’의 이름으로 보아스를 축복했습니다(룻 4:11, 12, 14). 베들레헴 백성들의 축복대로 ‘여호와’께서 보아스와 룻에게 아들을 주셨습니다(룻 4:13). 룻기 1, 2, 3, 4장에서 등장하고 있는 여호와가 주인공임을 발할 수 있습니다.
2. 나오미의 아들
룻이 낳은 아들 때문에 여러 사람의 운명이 바뀔 수 있었습니다. 먼저, 보아스는 베들레헴에서 유력한 자였고, 재산과 신앙을 갖춘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보아스는 재산과 가문의 전통을 물려줄 아들이 없었습니다. 오벳이 탄생하자 보아스는 더 이상 모든 재산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줄 필요도 없어졌고 가문의 신앙 전통도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다음, 룻의 운명도 변화되었습니다. 룻은 유대인들로부터 천대와 멸시를 받았던 이방의 모압 여인이었습니다. 그러나 보아스의 아들을 낳아줌으로 더 이상 천대받지 않았습니다. 라헬과 레아가 이스라엘의 집을 세운 것처럼 보아스의 집을 세웠고, 다말이 유다 가문을 이어준 것처럼 유다 가문이 쓰러지지 않고 다윗 왕까지 이어주는 귀한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오미의 운명도 변화될 수 있었습니다. 가문을 이을 손자 오벳을 품에 안았기에 모든 수치를 벗어 던질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남편과 두 아들을 잃은 아픔이 가득했으나 손자 오벳을 품에 안으며 치유될 수 있었습니다. 여호와를 깊이 경험한 나오미는 오벳을 키울 때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의 양육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3. 오벳
본문 17절에서, “그의 이웃 여인들이 그에게 이름을 지어 주되 나오미에게 아들이 태어났다 하여 그의 이름을 오벳이라 하였는데 그는 다윗의 아버지인 이새의 아버지였더라” 아멘. 오늘 말씀에서 보아스와 룻이 아들의 이름을 지어주지 않고, 이웃 여인들이 이름을 지어줬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웃 여인들이 이름을 지어 준 이유가 무엇일까요?
첫째로, 오벳의 탄생은 보아스와 룻의 경사만 아니었습니다. 오벳의 탄생은 유다 베들레헴 전체의 경사였습니다. 많은 사람이 룻과 나오미에게 이스라엘의 집을 세울 아들을 기원했습니다. 베들레헴의 온 백성들의 기원대로 아들이 태어났기 때문에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이웃 여인들이 이름을 지어줬던 겁니다.
둘째로, ‘섬기는 자’가 되라고 ‘오벳’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것입니다. ‘오벳’의 이름 뜻은 ‘섬기는 자, 종’이라는 이름의 뜻이 있습니다. 여인들이 나오미의 손자를 축복해줄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룻기 4장 15절 상반절에서, “이는 네 생명의 회복자이며 네 노년의 봉양자라...” 아멘. 갓 태어난 오벳은 나오미와 보아스에게 늦둥이였습니다. 여인들은 오벳이 ‘종과 같이 섬기는 자’로 할머니와 부모님을 잘 봉양하라는 의미에서 이름을 지어 준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벳은 이새를 낳았고, 이새는 다윗 왕을 낳게 됨으로써 유다 베들레헴에서 가장 유명한 가문이 될 수 있었습니다. 룻기 4장 14절 하반절에서, “...이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기를 원하노라” 베들레헴 여인들이 빌어준 축복대로 응답받게 되었습니다.
나오미가 여호와께서 계신 유다 베들레헴으로 돌이키면서 무너진 가문이 다시 회복될 수 있었습니다. ‘섬기는 종’이라는 이름 뜻을 가진 오벳은 장차 오실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있습니다. 위대한 가문은 여호와께 돌이키는 자들을 통해서 역사가 일어납니다. 구약의 여호와가 신약의 예수님입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께 돌이킴으로 가문이 살아나고 회복되는 복된 역사가 일어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구약 설교 > 룻기 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룻기 4장 18-22절, 10대손들, 미천한 사람들, 베레스, 살몬, 보아스, 오벳, 다윗 (0) | 2025.02.09 |
---|---|
룻기 4장 14-15절, 여인들의 축복, 기업 무를 자, 회복자, 봉양자 (0) | 2025.02.06 |
룻기 4장 13절, 아들을 낳다, 아들이 허락된 이유, 극명한 대조 (0) | 2025.02.06 |
룻기 4장 11-12절, 증인들의 축복, 라헬과 레아처럼, 베들레헴에서의 명성, 다말의 베레스처럼 (0) | 2025.02.05 |
룻기 4장 9-10절, 보아스의 결혼 선언, 모든 것을 사다, 기업을 무르다 (0) | 2025.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