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3장(눈을 들어 산을 보니)
(룻 4:18-22, 개정)
(18) 베레스의 계보는 이러하니라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19) 헤스론은 람을 낳았고 람은 암미나답을 낳았고
(20) 암미나답은 나손을 낳았고 나손은 살몬을 낳았고
(21) 살몬은 보아스를 낳았고 보아스는 오벳을 낳았고
(22)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았더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지금까지 살펴봤던 룻기의 시대적 배경은 사사시대였습니다. 사사시대의 특징은 혼돈 그 자체였습니다. (삿 21:25, 개정)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아멘. 혼돈 가운데 있었던 사사시대에 구원자가 필요했습니다. 혼돈의 시대에 이스라엘의 평안과 안정을 가져온 사람은 오벳의 손자 다윗이었습니다. 다윗은 베레스의 10대손이었습니다. 성경에는 10대손으로 평안과 위로를 가져온 사람들이 나옵니다.
아담의 10대손이었던 노아가 대표적입니다(창 5:4-32). 노아 시대 때도 죄악이 가득해서 물로 심판을 받았습니다. 당대 의인이었던 노아는 하나님의 심판 속에서 구원받았고, 노아를 통해 인류가 새롭게 시작되었습니다. 노아가 새로운 시대를 연 것처럼, 다윗도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노아의 아들 셈의 10대손이 아브라함이었습니다(창 11:10-27). 당시 사람들은 자신들의 이름이 높아지고 세상에서 흩어짐을 방지하기 위해 바벨탑을 쌓았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사람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시고 흩으셨습니다(창 11:9).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신 후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룻기의 마지막 절에서 베레스의 10대손인 다윗이 나옵니다. 사사시대를 안정시키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다윗을 등장시키면서 룻기를 마쳤습니다.
1. 베레스
오늘 말씀은 베레스의 족보입니다. 베레스로부터 시작된 족보에서 미천한 사람들이 나옵니다. 그 중 첫 번째 사람이 베레스입니다. 베레스는 창세기 38장에서, 유다와 그의 며느리 다말 사이에서 낳은 쌍둥이 아들 중 하나입니다. 베레스는 출생 과정이 부끄럽게 태어났기에 미천했습니다. 비록 베레스는 부끄럽게 출생했으나 다윗 왕의 조상이 되어 가문을 이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베레스부터 나손까지 5대는 출애굽 이전 사람들입니다.
2. 오벳
그리고 살몬부터 다윗 왕까지 5대는 출애굽 이후 사람들입니다. 출애굽 한 후 모세는 40년 광야 생활의 여정 속에서 모세오경을 기록했고, 모세오경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엄격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중에서도 가나안을 정복할 때 그곳 사람과 결혼하지 말라는 명령이 있었습니다(신 7:1-3). 그런데 살몬은 가나안에 있는 여리고 성을 정탐하다가 창녀 다말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살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살몬은 창녀 다말과 결혼했고 낳은 아들이 보아스였습니다.
가나안 이방 여인과 결혼한 살몬은 모세오경의 가르침을 어겼기 때문에 보아스의 출생은 미천했습니다. 더군다나 보아스의 어머니가 이방 여인에다가 창녀였기에 더욱더 미천했습니다. 그래서 보아스는 결혼할 대상이 없어서 노총각으로 살아야 했습니다. 보아스의 배우자는 설상가상으로 모압의 이방 여인 룻이었습니다. 보아스와 룻이 낳은 오벳은 더욱더 미천한 출생이었습니다. ‘오벳’이라는 이름이 ‘섬기는 자, 종’으로 미천하게 태어났습니다. ‘오벳’은 미천했으나 쓰러지는 가문을 다시 살리고 이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3. 다윗
베레스의 족보에서 미천한 사람 중 하나가 다윗이었습니다. 다윗은 왕이 되기 전까지 미천했습니다. 다윗은 이새의 일곱째 막내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이새는 다윗에게 양을 치게 했습니다(삼상 16:11). 야곱이 요셉에게 양을 치지 않게 했던 것과 온도 차가 납니다(창 37:12-13). 그만큼 이새는 다윗을 미천하게 봤던 겁니다.
아버지 이새가 다윗을 미천하게 여긴 사건이 또 있었습니다. 다윗의 3명의 형들은 왕을 보좌하는 전쟁에 참전했으나 비천한 다윗은 형들의 도시락 심부름을 해야 했습니다(삼상 17:13). 그리고 다윗이 형들에게 도시락을 전달했을 때 형들에게 꾸짖음을 들었던 미천한 막내였습니다(삼상 17:28).
목동 다윗을 가족조차 미천하게 여겼으나 다윗은 양을 돌보는 일을 남들과 달리 사명처럼 생각했습니다. 제사에 쓸 흠 없는 양을 키우기 위해 돌팔매질을 연습했고, 목숨 걸고 곰이나 사자의 위협에서 건져냈습니다(삼상 17:37). 비록 다윗은 부모와 형들로부터 천대받고 미천한 일을 했으나 불평하지 않고 맡겨진 작은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주 미천했던 다윗이 하나님의 시간에 블레셋의 골리앗 장군을 돌팔매질로 쓰러뜨림으로 이스라엘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베레스에서부터 시작하여 다윗까지 10대손의 족보에 등장한 미천했던 자들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베레스, 보아스, 오벳, 다윗은 미천했던 자들이었습니다. 베레스의 족보 중에서 등장하지 않았지만 미천했던 다말, 라합, 룻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천한 사람들을 통해 인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가 미천하게 태어났습니다. 미천한 사람들에 의해 구원의 족보가 이어졌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미천한 사람들이지만 구원을 이루는 역사의 주인공으로 쓰임 받을 수 있다는 소망이 있습니다. 마지막 때를 살면서 미천한 우리를 통해 영혼을 살리는 복된 성도의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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