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4장 13절, 아들을 낳다, 아들이 허락된 이유, 극명한 대조

 

 

301장(지금까지 지내온 것)

 

(룻 4:13, 개정)

“이에 보아스가 룻을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 그에게 들어갔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게 하시므로 그가 아들을 낳은지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구약성경에서 아들이 중요했던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로, 아들은 가문에게 주신 땅의 기업을 이어갈 후계자였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아들은 이스라엘 사회 조직을 이끌어가는 지도자가 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아들 중에서 십부장, 오십부장, 백부장, 천부장, 장로가 되어 백성을 이끌어 가야 했기에 중요했습니다. 셋째로, 아들로 태어난 자가 성전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영적 생활을 책임지고 지도하는 제사장들은 모두 남자였습니다. 이처럼 보아스와 룻이 결혼해서 기업을 이어갈 아들을 낳은 것은 큰 축복이었습니다.

 

1. 아들을 낳다

본문 13절에서, “이에 보아스가 룻을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 그에게 들어갔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게 하시므로 그가 아들을 낳은지라” 아멘. 오늘 말씀의 핵심은 보아스와 룻이 결혼해서 아들을 낳은 것에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룻을 임신하게 하신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 룻은 말론과 10년 정도 같이 살았으나 자녀가 없었습니다(룻 1:4). 임신하는 것도 모두 하나님의 역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2. 아들이 허락된 이유

노총각 보아스와 10년간 아이를 낳지 못했던 룻을 통해 하나님께서 아들을 낳게 하신 이유가 이었습니다.

 

첫째로, 남편을 잃은 과부인 나오미와 룻은 사회적 약자였기에 낮아지고 겸손해졌기 때문에 아들을 낳게 하셨습니다. (벧전 5:6, 개정)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아멘. 낮아지고 겸손해져야 하나님의 때에 높여주는 원리가 성경적 원리입니다.

 

둘째로, 나오미가 다시 유다 베들레헴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기업을 이어줄 아들을 낳게 하셨습니다.

 

셋째로, 룻은 우상을 버리고 시어머니가 믿는 하나님을 붙좇았기 때문에 아들을 낳게 하셨습니다.

 

넷째로, 룻은 시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이삭을 주우며 선대 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아들을 낳도록 축복하신 것입니다.

 

3. 극명한 대조

하나님께서 보아스와 룻에게 아들을 주신 사건은 굉장한 경사였습니다. 아들을 낳은 경사를 극대화하기 위해 룻기는 대조법을 사용했습니다.

 

첫째 대조는 죽음과 생명입니다. 룻기 1장에서 엘리멜렉과 말론과 기룐이 죽었습니다. 룻기의 시작은 ‘죽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13절에서는 생명이 태어나는 아들을 낳는 반전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둘째 대조는 떠남과 돌아감입니다. 룻기 1장에서, 엘리멜렉은 ‘찬송’ 이름 뜻을 가진 ‘유다’ 족속이었습니다. 그런데 ‘떡집’ 이름을 가진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어서 ‘비옥한 땅’ 이름을 가진 ‘에브랏’을 떠났습니다. 하나님께서 기업으로 주신 축복의 땅을 떠났을 때 나오미의 남편과 두 아들이 죽는 큰 저주가 임했습니다. 모든 것을 잃은 아픔 속에서 나오미는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는 축복의 땅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갔을 때 하나님은 크신 은혜로 인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셋째 대조는 가문이 소멸하는 10년과 가문이 회복되는 10개월의 시간입니다. 모압으로 이주한 엘리멜렉 가문이 모두 죽고 쓰러져가는 데 10년 걸렸습니다. 그러나 보아스와 룻이 결혼하여 아들을 낳기까지 단 10개월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나오미와 룻처럼 하나님께 돌아오기만 하면 하나님은 즉각적으로 축복해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마침내 보아스와 룻은 결혼했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가정에 아들을 주셨습니다. 나오미와 보아스와 룻이 간절히 소원했던 아들을 낳았습니다. 나오미에게는 죽은 엘리멜렉의 가문을 이어줄 아들을 얻어서 기뻐했습니다. 10년간 아이를 낳지 못했던 룻은 노년에 자기를 봉양할 든든한 보호자를 얻었기에 기뻐했습니다. 손주를 봐야 할 나이가 된 보아스는 아들을 낳았기에 더 기뻐했습니다. 누구보다 아들을 낳은 기쁨이 가득한 자들은 보아스에게 축복을 빌어준 유다 베들레헴 백성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영원하신 기업을 이어줄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습니다. 본문에서 말씀하고 있는 ‘아들’은 남자로 태어나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신뢰하는 믿음으로 영원한 천국 기업을 받아 누리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