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장(천지에 있는 이름 중)
(삼상 6:13-21, 개정)
(13) 벧세메스 사람들이 골짜기에서 밀을 베다가 눈을 들어 궤를 보고 그 본 것을 기뻐하더니
(14) 수레가 벧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 큰 돌 있는 곳에 이르러 선지라 무리가 수레의 나무를 패고 그 암소들을 번제물로 여호와께 드리고
(15) 레위인은 여호와의 궤와 그 궤와 함께 있는 금 보물 담긴 상자를 내려다가 큰 돌 위에 두매 그 날에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께 번제와 다른 제사를 드리니라
(16) 블레셋 다섯 방백이 이것을 보고 그 날에 에그론으로 돌아갔더라
(17) 블레셋 사람이 여호와께 속건제물로 드린 금 독종은 이러하니 아스돗을 위하여 하나요 가사를 위하여 하나요 아스글론을 위하여 하나요 가드를 위하여 하나요 에그론을 위하여 하나이며
(18) 드린 바 금 쥐들은 견고한 성읍에서부터 시골의 마을에까지 그리고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큰 돌에 이르기까지 다섯 방백들에게 속한 블레셋 사람들의 모든 성읍들의 수대로였더라 그 돌은 벧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에 오늘까지 있더라
(19)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들여다 본 까닭에 그들을 치사 (오만) 칠십 명을 죽이신지라 여호와께서 백성을 쳐서 크게 살륙하셨으므로 백성이 슬피 울었더라
(20) 벧세메스 사람들이 이르되 이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 앞에 누가 능히 서리요 그를 우리에게서 누구에게로 올라가시게 할까 하고
(21) 전령들을 기럇여아림 주민에게 보내어 이르되 블레셋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도로 가져왔으니 너희는 내려와서 그것을 너희에게로 옮겨 가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벧세메스 사람들이 골짜기에서 밀을 베다가 블레셋 사람들이 보낸 하나님의 궤를 발견하고는 기뻐했습니다(13절). 하나님의 궤를 실은 수레가 벧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으로 와서 큰 바위 있는 곳에서 멈췄습니다. 본문 14절에서, ‘여호수아’라는 이름의 듯은 공교롭게도 ‘여호와께서 구원하심’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블레셋에서 구원하셨다는 것을 말씀하고 싶었던 겁니다. 벧세메스 사람들은 제일 먼저 하나님께 수레를 자르고 수레를 끌던 암소를 잡아서 번제물로 제사를 올려드렸습니다(14절).
벧세메스는 레위의 성읍이었기에 다양한 제사를 드렸습니다. 본문 15절에서, ‘번제’는 제물 전체를 불태워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였습니다(레위기 1장). 번제는 하나님께 완전한 헌신을 드리는 제사였습니다. 벧세메스는 레위 지파 사람들이 사는 성읍이었기에 번제를 드림으로 온전한 헌신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을 겁니다.
본문 15절에서, ‘다른 제사’를 드렸다고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번제를 드린 후에 함께 드릴 수 있는 제사는 화목제나 감사제였습니다. 화목제는 제물의 일부를 태우고 나머지는 제사장과 예배자가 나눠 먹으며 하나님과 교제하는 제사였습니다(레위기 3장). 언약궤를 다시 찾았기에 하나님과 다시 화목하게 교제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감사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제사였습니다(레 7:12-15). 언약궤를 찾은 것은 레위인들에게 가장 큰 기쁨이었기에 감사함으로 감사제를 드렸을 겁니다.
블레셋의 다섯 명 통치자들은 레위인들이 제사를 올려드리는 모습을 보고 에그론으로 돌아갔습니다(16절). 블레셋에 내린 재앙이 하나님의 궤를 멸시해서 벌어진 심판이라는 사실을 블레셋의 5명의 통치자들은 두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회개했다는 이야기가 전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단지 본문 17-18절에서 속건제물로 금 독종과 금 쥐를 각각 5개씩 드린 것으로 끝냈습니다.
그런데 본문 19절에서 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들여다 본 까닭에 그들을 치사 (오만) 칠십 명을 죽이신지라 여호와께서 백성을 쳐서 크게 살륙하셨으므로 백성이 슬피 울었더라” 아멘.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들여다본 까닭에 70명이 죽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벧세메스 지역의 레위 사람들이 성막에서 하나님을 섬겨야 했으나 사사 시대에는 레위 사람들이 밀 농사를 짓고 있었습니다. 본문 13절에서, “벧세메스 사람들이 골짜기에서 밀을 베다가 눈을 들어 궤를 보고 그 본 것을 기뻐하더니” 아멘. 레위 사람들이 많았으나 제사 제도나 제대로 된 말씀 교육을 받지 못했기에 벧세메스 사람들에게 말씀을 가르칠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벧세메스 사람들은 하나님의 궤에 대한 지식이 없었기에 거룩하신 하나님 궤를 무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궤는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거룩한 성막 안에 있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특정한 제사장들만이 하나님의 궤를 다룰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궤 안을 들여다본 행위는 하나님을 존귀하게 여기지 않는 태도였습니다. 민수기 4장 20절에서, “그들은 잠시라도 들어가서 성소를 보지 말라 그들이 죽으리라” 아멘. 벧세메스 사람들이 하나님의 궤를 들여다보다가 심판받은 이유는 하나님의 궤를 일반 물건으로 취급했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함부로 하나님을 쳐다볼 수 없었습니다. (출 33:20, 개정) “또 이르시되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 아멘. 죄인은 완전하시고 거룩하신 하나님을 보면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벧세메스 사람들이 하나님의 궤 안을 속죄소 뚜껑을 열고 들여다봄으로 70명이 죽는 심판을 받으며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본문 20절에서, “...이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 앞에 누가 능히 서리요 그를 우리에게서 누구에게로 올라가시게 할까?...” 아멘. 벧세메스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한 대가는 너무나 컸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위엄을 벧세메스 사람들은 톡톡히 경험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호와 하나님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경외하지 않으면 신앙의 촛대를 옮기십니다. 벧세메스 사람들은 하나님의 법에 어긋난 불경스러운 행동으로 하나님의 궤는 결국 기럇여아림으로 옮겨졌습니다(21절).
여호와 하나님을 불신했던 블레셋도 하나님을 업신여겨서 심판받았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경홀히 여긴 이스라엘 백성들도 심판받았습니다. 내 마음대로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도 심판받습니다. 내 마음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고 따르지 않는 것도 심판받습니다. 엄중한 주님의 심판을 피할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 있습니다. 오늘 하루 주님 뜻대로 살아가는 복된 한날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