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장(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을)
(삼상 17:50-58, 개정)
(50) 다윗이 이같이 물매와 돌로 블레셋 사람을 이기고 그를 쳐죽였으나 자기 손에는 칼이 없었더라
(51) 다윗이 달려가서 블레셋 사람을 밟고 그의 칼을 그 칼 집에서 빼내어 그 칼로 그를 죽이고 그의 머리를 베니 블레셋 사람들이 자기 용사의 죽음을 보고 도망하는지라
(52) 이스라엘과 유다 사람들이 일어나서 소리 지르며 블레셋 사람들을 쫓아 가이와 에그론 성문까지 이르렀고 블레셋 사람들의 부상자들은 사아라임 가는 길에서부터 가드와 에그론까지 엎드러졌더라
(53) 이스라엘 자손이 블레셋 사람들을 쫓다가 돌아와서 그들의 진영을 노략하였고
(54) 다윗은 그 블레셋 사람의 머리를 예루살렘으로 가져가고 갑주는 자기 장막에 두니라
(55) 사울은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향하여 나아감을 보고 군사령관 아브넬에게 묻되 아브넬아 이 소년이 누구의 아들이냐 아브넬이 이르되 왕이여 왕의 사심으로 맹세하옵나니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하매
(56) 왕이 이르되 너는 이 청년이 누구의 아들인가 물어보라 하였더니
(57) 다윗이 그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돌아올 때에 그 블레셋 사람의 머리가 그의 손에 있는 채 아브넬이 그를 사울 앞으로 인도하니
(58) 사울이 그에게 묻되 소년이여 누구의 아들이냐 하니 다윗이 대답하되 나는 주의 종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이니이다 하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연약한 다윗의 승리는 살아계신 여호와 하나님의 승리였습니다. 다윗은 골리앗을 물리칠 때 전쟁에서 사용하는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돌멩이 하나로 쓰러뜨렸기 때문입니다. 군 입대를 할 수 없었던 어린 다윗과 용사 골리앗의 싸움은 승산 없는 싸움이었습니다. 이길 수 없는 싸움에서 다윗이 이긴 것은 전쟁에 능하신 하나님께서 개입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상 17장 말씀을 통해 주시는 성경의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은 외적인 조건보다도 믿음을 보십니다.
어린 목동 다윗은 군대 경험도 없었던 연약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골리앗 앞에 나갔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겉모습이나 배경을 보지 않고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신뢰와 믿음을 사용하십니다. (삼상 16:7, 개정)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아멘.
둘째로, 믿음은 두려움을 이기게 합니다.
이스라엘 군대는 골리앗 앞에서 40일 동안 벌벌 떨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담대하게 맞서 싸웠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거인의 위협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담대하게 행동하는 것입니다.
셋째로,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담대히 나가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입니다.
사무엘상 17장 45절에서,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아멘. 다윗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골리앗과 싸우기 위해 나왔다고 고백했습니다. 만약 다윗이 골리앗과 싸워 이겨도 자신의 승리가 아닌 하나님의 승리로 영광 돌리는 믿음의 발언이었습니다.
다시 오늘 본문 51절을 살펴보겠습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렸을 때 골리앗의 이름이 나오지 않습니다. “블레셋 사람”이라고만 말합니다. 이미 골리앗의 이름은 다윗이 전쟁에 등장하면서부터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이 등장하면서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그 이름을 돋보이게 드러냈습니다. 골리앗이 힘이 세고 세상에서 유명한 자 같았지만, 실상은 그 이름을 불릴 가치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골리앗은 그저 ‘블레셋 사람’에 불과했던 겁니다.
칼이 없었던 다윗은 쓰러진 골리앗의 칼을 빼내서 그 칼로 죽이고 그의 머리를 베었습니다. 그 광경을 지켜본 블레셋 사람들은 자기 용사의 죽음을 보고 도망쳤습니다(51절). 블레셋 사람들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권능을 다윗을 통해 보며 두려워 떨었기 때문에 도망쳤던 겁니다. 이스라엘 군대는 사기가 하늘을 찌르듯이 블레셋 사람들을 쫓아가 물리치고, 블레셋 진영을 노력했습니다(52-53절). 이처럼 골리앗과 같은 세상의 힘은 하나님의 권능 앞에 무력화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다윗은 본문 54절에서, 골리앗의 머리를 예루살렘으로 가져갔습니다.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때 예루살렘은 아직 이스라엘의 수도가 아니었습니다. 예루살렘은 여부스 족속의 도시였고, 이스라엘이 아직도 정복하지 못한 지역이었습니다. 다윗이 예루살렘으로 골리앗의 머리를 들고 갔던 이유는 여부스 족속에게 주는 경고의 메시지였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이 거룩한 하나님의 도성이 되게 하신다는 예언적인 의미를 주는 다윗의 행동이었습니다.
누구도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다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다윗의 승리가 믿겨 지지 않았던 사울은 군사령관 아브넬에게 본문 55절에서 이렇게 묻습니다. “이 소년이 누구의 아들이냐?” 그러자 아브넬도 이렇게 대답합니다. “왕이여 왕의 사심으로 맹세하옵나니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사울은 다윗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다윗이 누구의 아들인지를 물었을까요? 다윗은 사울의 무기는 드는 자로, 하프 연주자로 사울 곁을 지켰으나 대수롭지 않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골리앗을 이긴 다윗은 더 큰 의미로 다가왔기 때문에 놀란 반응을 사울 왕과 군사령관 아브넬이 놀라워했던 겁니다.
다윗 아버지 ‘이새’는 무명한 인물이었으나 ‘이새’는 다윗 때문에 가장 유명한 사람이 되었던 겁니다. 룻과 보아스가 낳은 오벳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길 원한다는 베들레헴의 여인들의 말대로(룻 4:14) 오벳 가문의 아들 ‘이새’는 이스라엘 중에 가장 유명한 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58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골리앗과 같은 거대한 힘도 하나님 앞에서는 무력해집니다. 다윗은 가장 큰 힘과 능력의 하나님을 의지했기에 골리앗을 넘어뜨릴 수 있었습니다. 세상 힘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몸소 가르쳐준 다윗이었습니다. 이것이 선한 영향력입니다. 우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가장 존귀하게 되고 영광 받으시는 이름으로 될 수 있도록 살아가는 복된 성도의 삶의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