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설교/다니엘 설교

다니엘서 6장 23-24절, 역설적인 삶, 오뚝이 같은 다니엘

skch712 2021. 12. 2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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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336장(환난과 핍박 중에도)

 

(6:23-24, 개정)

(23) 왕이 심히 기뻐서 명하여 다니엘을 굴에서 올리라 하매 그들이 다니엘을 굴에서 올린즉 그의 몸이 조금도 상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자기의 하나님을 믿음이었더라

(24) 왕이 말하여 다니엘을 참소한 사람들을 끌어오게 하고 그들을 그들의 처자들과 함께 사자 굴에 던져 넣게 하였더니 그들이 굴 바닥에 닿기도 전에 사자들이 곧 그들을 움켜서 그 뼈까지도 부서뜨렸더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이방인이었던 다니엘이 이스라엘과 원수였던 두 나라의 재상이 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가요?

 

첫째로, 다니엘은 하나님의 영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영에 인도하심 속에서 수많은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다니엘은 우상에게 바쳤던 왕의 음식을 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왕의 꿈을 해석함으로써 바벨론은 물론 세계의 역사가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를 수면 위로 드러냈습니다. 왕 밖에 모르는 꿈을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알려주셔서 그 꿈을 해석함으로써 바벨론의 모든 점술가와 박수보다도 뛰어나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둘째로, 다니엘은 행정가로써 모든 일을 민첩하게 잘 처리했습니다.

어떤 행정가보다도 지혜와 청렴함이 뛰어난 지도자였습니다.

 

셋째로, 다니엘은 도덕적으로도 완전했습니다.

다니엘의 적들조차도 그에게서 아무런 흠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오랫동안 정치계에 몸을 담고, 높은 위치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흠이 없었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정직하고, 사심 없이 살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털어서 먼지 하나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넷째로, 다니엘은 그에게 맡겨진 일에 충성했습니다.

그는 작은 일이든 큰일이든 충성했습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일이 하나님께서 주신 일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입니다. (3:22-23, 개정) (22)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23)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아멘. 아마도 사도바울이 골로새서 3장에서 이런 말씀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다니엘서의 영향이 크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1) “역설적인 삶

이렇게 깨끗하고 충성되게 살았지만 동료들로부터 모함을 받게 됩니다. 다니엘은 다른 위정자들의 계략에 빠져서 사자 굴에 던져졌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정직하게 행동한 결말이 너무나 비참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적으로 복종하면서 깨끗하고 흠 없는 삶을 영위한 다니엘의 인생을 하나님께서 보호해주시고 축복을 주셔야하는 것이 맞는데 그렇지 못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나님을 충성스럽게 섬기는 사람들에게 다니엘과 같은 어려움이 닥쳐오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말씀대로 살았기 때문에 억울한 면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것이 십자가의 길인지도 모릅니다. 우리 주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13:24a) 그렇습니다. 다니엘은 넓은 문을 선택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좁은 문을 선택했습니다. 그는 동료 총리들과 어울리면서 타협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120명이나 되는 고관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타협하면서 살아갈 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총리로 세워주신 왕의 은덕에 감사하며 기도를 잠시 중단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에게 있어서 궁극적인 왕은 여호와 하나님이셨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마음을 더욱 기쁘시게 해드리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설사 자신의 목숨을 잃는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을 붙잡고 있으면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신다는 고귀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다니엘을 하나님께서 가만 내버려 두실까요? 현실세계에 타협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봤던 다니엘을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그 삶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으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니엘을 통하여 우리가 배워야할 2가지 신앙의 핵심을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됩니다.

첫째는 하나님과의 관계이고, 둘째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입니다. 어떻게 해야 이 두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을까요?

 

우리 주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12:29-31, 개정) (2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30)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31)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아멘. 그렇습니다.

 

다니엘도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자기 민족을 사랑했기 때문에 하루에 3번 예루살렘 성전을 향하여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했는데도 불구하고 축복이 아닌, 고난이 찾아왔습니다. 다니엘과 같은 고난을 통하여 우리는 오히려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510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아멘. 의롭게 살려고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이 오히려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을 포기하지 않을 때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포기하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놀라운 유업을 얻게 되는 가장 큰 축복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은 죄인 중에 괴수와 같은 자기 자신을 구원해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면서 수많은 박해를 받았습니다. 그는 돌에도 맞았고, 채찍질도 당했고, 굶주렸고, 감옥에 들락날락 거렸습니다. 이정도면 그의 인생은 불행한 인생이라고 여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도바울처럼 하나님과 가장 가깝게 친밀한 교제를 누린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고난 중에 하나님만 바라보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되니까 더욱더 사도바울 가까이서 주님의 도와주심을 그가 경험하면서 이런 고백을 합니다. (딤후 3:12, 개정)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아멘. 그렇습니다. 돈이 많아도 하나님과 멀리 떨어진 인생살이를 한다고 한다면 그것이 저주라고 사도바울은 여겼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경건생활 속에서 박해를 받는 것이 당연한 이치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오늘 본문에서 다니엘이 하나님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죽음을 선택했을 때, 하나님만 바라봤던 다니엘을 하나님께서는 오뚜기처럼 그를 일으켜 세우셨고, 인생의 역전극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위하여 하나님을 놓치는 인생이 아닌, 당장에는 손해 보더라도 하나님을 붙잡고, 예배드리고, 우리 민족을 나 자신처럼 사랑함으로 기도하며 살아갈 때 다니엘처럼 역전승을 만들어가는 복된 인생이 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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