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장(천지에 있는 이름 중)
(빌 4:21-22, 개정)
(21)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성도에게 각각 문안하라 나와 함께 있는 형제들이 너희에게 문안하고
(22) 모든 성도들이 너희에게 문안하되 특히 가이사의 집 사람들 중 몇이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빌립보서는 바울이 보낸 13권의 서신중 가장 개인적이며 가장 다정다감한 서신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빌립보교회 성도들에게 고별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본문 21절에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성도에게 각각 문안하라 나와 함께 있는 형제들이 너희에게 문안하고” 아멘.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빌립보교회 성도들 각 사람에게 문안했습니다.
본문 21절에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첫째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원하신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둘째로, 주 안에서 그리스도인답게 순종하는 신앙생활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셋째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며 거룩하게 사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어야 구원도 있고, 그리스도인답게 순종하며 살 수 있고, 재림의 예수님을 거리낌 없이 맞이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성도”에게 문안하라고 말했습니다.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를 영접해야 “성도”가 될 수 있습니다. 데살로니가후서 1장 10절에서, “성도”를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그 날에 그가 강림하사 그의 성도들에게서 영광을 받으시고 모든 믿는 자들에게서 놀랍게 여김을 얻으시리니...” 아멘. 여기서 “성도”는 “모든 믿는 자들”이라고 부연 설명해줬습니다. “성도”를 직역하면 “거룩한 무리”를 뜻합니다. 빌립보교회 성도들은 예수 믿고 구원받은 날부터 “거룩한 무리”인 “성도”가 된 것입니다.
어떤 사모님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 사모님께서 학생 시절에 미국 선교사님과 함께 성경을 공부하다가 그곳에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구원을 경험했습니다.
기쁨으로 집에 와서 아버지께 저녁 식사를 차려 드린 후 물었습니다. “아버지, 거듭나셨나요?” 그러자 아버지는 껄껄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나는 장로교회 수석 장로이고, 17년 동안 교회에 한 번도 빠진 적이 없어. 그리고 7년 동안 새벽 기도회를 한 번도 빠진 적이 없어. 이 정도면 됐니?” 그러자 사모님이 말합니다. “아버지 참 훌륭하신데요. 저는 그걸 여쭤보는 것이 아닙니다. 아버지는 거듭나셨나요?” 아버지는 화를 벌컥 내시면서 말했습니다. “다시는 내게 그런 것 묻지 마!”
그렇게 한 달이 지난 후 그 사모님은 다시 아버지께 묻습니다. “아버지, 거듭나셨나요?” 아버지는 “나에게 한 번만 더 물으면 혼날 줄 알아!” 화를 냈습니다.
석 달이 지난 후 다시 사모님께서 아버지께 묻습니다. “아버지, 거듭나셨나요? 아버지는 오늘이라도 돌아가시면 천국에 가실 확신이 있으세요?” 이번에는 아버지가 정말로 화가 났습니다. “나가!” 그래서 사모님은 예수님을 잘 믿는 친척 집으로 잠시 피했습니다.
장로님은 저녁 식사 후 건너 방으로 들어가 문을 걸어 닫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거듭났습니까? 17년 동안 교회를 한 번도 안 빠지고, 7년 동안 새벽 예배를 한 번도 안 빠졌으면 거듭난 것 아닌가요? 저 거듭났죠?” 그래도 의심이 생겼습니다.
그 장로님은 기도하면서 성경도 읽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로마서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로마서 4장 5절을 읽다가 깨닫습니다.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이 말씀을 성령께서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교회를 안 빠졌고 새벽예배를 7년간 꾸준히 나간 것만으로 구원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나의 구주와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장로님이 나중에 딸 사모님 교회로 가게 되었고 그 교회가 크게 부흥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교회 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거듭나야 합니다. 거듭나야 하나님의 나라에 갈 수 있고 이런 사람이 ‘성도’인 것입니다.
바울이 문안했던 대상이 빌립보교회 모든 성도와 형제들과 “특히 가이사의 집 사람들 중 몇이니라”(22b)고 말했습니다. ‘가이사’는 로마 황제 ‘시저’를 가리킵니다. 바울은 로마에 가서 높고 낮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 열매 맺은 것을 표현했습니다. 빌립보교회 성도들이 정성껏 모아 바울에게 보낸 사랑의 헌금이 헛되지 않았던 것을 표현했던 겁니다. 우리가 파송한 선교사님들이 보내온 선교 편지에서 영혼 구원 사역의 열매들을 볼 때마다 흐뭇해집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울의 고별인사 속에서 주님의 선하신 뜻이 이뤄졌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행 9:15, 개정) “주께서 이르시되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아멘. 예수님은 바울에게 ‘이방인과 임금들’에게 복음 전파를 위해 택하셔서 결국 주님 말씀대로 응답 되었습니다. 바울이 그토록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자 했던 꿈이 실현된 것입니다.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롬 1:16)이 되는 줄 믿습니다. 복음 그 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혼을 살리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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