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장(아 하나님의 은혜로)
(룻 4:9-10, 개정)
(9) 보아스가 장로들과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내가 엘리멜렉과 기룐과 말론에게 있던 모든 것을 나오미의 손에서 산 일에 너희가 오늘 증인이 되었고
(10) 또 말론의 아내 모압 여인 룻을 사서 나의 아내로 맞이하고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의 이름으로 세워 그의 이름이 그의 형제 중과 그 곳 성문에서 끊어지지 아니하게 함에 너희가 오늘 증인이 되었느니라 하니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오늘 말씀에서는 보아스의 말만 나옵니다. 보아스는 증인 삼은 장로들과 모든 백성 앞에서 엘리멜렉 가문의 기업을 산 것과 룻을 사서 죽은 자의 기업을 이을 것이라고 선포했습니다.
1. 모든 것을 사다
장로들과 여러 증인 앞에서 보아스는 나오미에게 소유지를 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본문 9절 하반절에서, “...내가 엘리멜렉과 기룐과 말론에게 있던 모든 것을 나오미의 손에서 산 일에 너희가 오늘 증인이 되었고” 아멘. 보아스는 친척으로서 나오미와 룻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는 선언했습니다.
또한 본문 9절에서, 죽은 자 ‘엘리멜렉과 기룐과 말론’의 이름을 열거했던 이유가 있습니다. 보아스가 모두 죽고 쓰러진 가문을 다시 소생케 하겠다는 뜻입니다.
2. 룻을 사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보아스는 장로들과 여러 증인 앞에서 룻을 사서 아내로 맞이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본문 10절 상반절에서, “또 말론의 아내, 모압 여인, 룻을 사서 나의 아내로 맞이하고...” 아멘. 보아스가 룻을 부를 때 ‘말론의 아내’라는 수식어를 사용한 이유가 있습니다. 룻이 젊은 과부라는 사실을 밝힌 것입니다. 그리고 룻은 첫째 아들 말론의 아내였기에 나오미를 대신해 가문을 일으킬 자격이 있다고 밝힌 것입니다.
그다음 보아스가 룻을 ‘모압 여인’이라고 불렀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룻이 결혼 전에는 ‘모압’ 국적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보아스와 결혼하면 국적이 ‘이스라엘’로 바뀐다는 것을 강조한 겁니다. 본문 10절 이후부터는 백성들이 룻을 칭송할 때 ‘며느리’라고 불렀습니다. 이제 룻은 보아스와 결혼하기 때문에 더 이상 이방의 모압 여인이 아니었습니다. 룻은 참으로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 백성이 된 것입니다.
3. 기업을 무르다
보아스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본문 10절 하반절에서,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의 이름으로 세워 그의 이름이 그의 형제 중과 그 곳 성문에서 끊어지지 아니하게 함에 너희가 오늘 증인이 되었느니라...” 아멘. 보아스는 비싼 값으로 나오미가 내놓은 땅을 샀습니다. 그러나 룻을 통해 첫아들을 나으면 엘리멜렉의 족보에 오르기 때문에 자기 아들도 아니었고, 자기 땅도 아니었습니다. 보아스가 ‘죽은 자의 기업’을 잇는다는 발언은 철저히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더군다나 보아스가 나이가 많았기에 다음 자녀를 낳는다는 보장도 없었습니다.
보아스는 큰 손해를 감수하며 많은 증인 앞에서 자기가 내린 결정을 번복할 수 없도록 “너희가 오늘 증인이 되었느나라”고 선언했습니다.
실제로 아름다운 결말을 위하여 보아스가 룻을 위해 축복을 빌어주며 기도를 해준 적이 있습니다. (룻 2:12, 개정) “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 아멘. 결국 보아스가 룻을 아내로 맞이한 것도 자신이 한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신 것입니다. 실제로 룻을 아내로 맞이하는 것은 보아스의 소원이기도 했습니다. (룻 3:11, 개정) “그리고 이제 내 딸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네 말대로 네게 다 행하리라 네가 현숙한 여자인 줄을 나의 성읍 백성이 다 아느니라” 아멘.
보아스만 기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나오미도 똑같은 기도를 했습니다. 룻기 1장 9절 상반절에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허락하사 각기 남편의 집에서 위로를 받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아멘. 나오미도 보아스와 룻의 결합을 간절히 원했습니다. 나오미와 보아스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응답하신 겁니다.
룻도 보아스와의 결혼을 간절히 원했습니다. (룻 3:9, 개정) “이르되 네가 누구냐 하니 대답하되 나는 당신의 여종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 이는 당신이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 하니” 아멘. 하나님을 자기 하나님으로 삼았던 룻의 소원을 하나님은 신실하게 들어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룻은 보아스를 남편으로 맞이함으로써 법적으로도 유대인이 되었습니다. 룻도 유대인들이 누리는 모든 특권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룻기가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가난한 과부이고, 이방 여인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자기 인생을 하나님께 의지하면 하나님께서 축복해주십니다. 그런데 한꺼번에 축복해주신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축복해주셨습니다. 그러하기에 룻처럼 우리도 예수님께 우리 인생을 모두 맡기면 예수님께서 책임지시고 축복해주십니다.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가 우리 성도님들에게 임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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