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8장(여러 해 동안 주 떠나)
(빌 3:5-6, 개정)
(5) 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6)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 인간적 업적
바울에게는 또 다른 자랑거리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울 자신이 땀 흘리며 노력해서 얻어진 인간적인 업적이 4가지나 되었습니다.
1)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본문 5절에서,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라는 말은 바울이 이방인의 피가 조금도 섞이지 않은 순수 유대인이라는 뜻입니다. 그러기에 유대 전통과 율법을 철저히 지키며 존경받는 유대인이었습니다. 헬라어를 사용하는 로마의 식민지하에 있었기 때문에 히브리어를 잃어버릴 법도 한데 바울은 끊임없이 노력해서 히브리어를 유창하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행 21:40, 22:2). 바울은 유대인 중에서도 엘리트였습니다.
2)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본문 5절에서,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라는 말은 분리주의자라는 뜻입니다. 가장 작은 부분까지 율법을 다 지키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사람이 바리새인이었습니다. 당시 바리새인은 6,000명도 안 되는 작은 그룹이었고 율법에 대해 엄격하고 흠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행 26:5). 바울은 바리새인의 아들이었습니다(행 23:6). 바울은 당시 가장 유명한 바리새인 학자 가말리엘의 제자이기도 했습니다(행 5:34, 22:3). 바울은 모든 율법을 엄하게 지키려고 노력했던 바리새인이었습니다.
3)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본문 6절에서,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했던 자였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자기가 율법을 철저히 잘 지키고 있다는 ‘열심’을 교회를 박해하는 것으로 과시했습니다. 바울은 새로 새워진 교회를 진멸하기 위해 ‘열심’으로 뛰어다녔습니다(행 22:2-21, 26:4-23, 고전 15:8-10, 갈 1:13). 그러나 바울이 교회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 교회를 박해하는 자에서 교회를 세우는 자로 핍박받으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4)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
본문 6절에서,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였습니다. 바울은 율법의 모든 명령을 하나도 어기지 않고 다 지켰다고 선언할 정도였습니다. 바울은 겉으로는 모든 율법을 다 지켰습니다. 그러나 내면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을 죽이고 핍박했기에 “원수를 사랑하라”,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바울이 사람들 앞에서 보여지는 율법의 의는 흠이 없어도 하나님 앞에서는 죄인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했던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대항했고, 교회를 진멸했고, 그리스도인들을 미워하고 증오했습니다. 이렇게 바울은 큰 죄인이었습니다.
바울은 인간적으로 볼 때 엄청난 업적을 쌓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쌓은 인간적인 업적은 하나님 앞에서 연약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도구였습니다. 바울이 그리스도인을 잡아 죽이기 위해 살기가 등등했을 때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은혜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보니 자기가 죄인 중에 괴수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때부터 신앙의 가치관이 완전히 바뀔 수 있었습니다.
바울은 더 이상 혈통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이룬 업적들을 배설물로 여기기 시작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바울의 죄를 용서해주시고 심령 안을 변화시켜 주신 예수 그리스도가 얼마나 귀한지를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바울처럼 모든 혈통, 모든 학문, 모든 업적보다도 예수님을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우리를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하시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임당하고 우리를 구원해 주신 예수님을 자랑하면서 사시길 바랍니다.
영국의 존 웨슬리 목사님을 잘 아실 겁니다. 존 웨슬리의 할아버지는 설교자였고, 아버지가 목사였고, 본인도 목사였고, 친형도 목사였고, 친동생도 목사였고, 본인은 신학교 교수였고, 선교사였습니다. 존 웨슬리 가문과 업적들은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존 웨슬리는 신앙의 훌륭한 가문도 아니었고, 어떤 업적도 없었던 모라비안 평신도들을 만났습니다. 모라비안 들의 삶의 모습을 보며 도전받고 예수 그리스도를 찾기 시작했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존 웨슬리 목사님은 예수님이 너무 귀하기 때문에 평생을 예수님을 전하는 일에 매진했습니다. 그래서 존 웨슬리 목사님은 영국을 도덕적인 타락에서 구원했고,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놀라운 인물이 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신앙의 가문보다도 업적보다도 주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알아가야 합니다. 온 세상의 구주 예수님을 중심으로 우리 일과 삶이 재정립됨으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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